그래서 백화점에 갔어. 여동생과... 내동생 어떠냐고? 한마디로 죽여. 나랑은 다른 차원 인간 같지-_-..한마디로... 예쁘고... 커...

하여튼!

속옷매장에서 브라 달라고 거기 누나에게 말하니깐

빤히 쳐다보더니

"아직 해야할 크기는 아닌데..? "

이러더라...

그런데다가 카운터까지 날리면 어쩌자는건데..?

여동생을 보며,

"동생이 누나를 전혀 안닮았네요?"

제발 크기로 나이 지레짐작 말아줘...

2. 시험기간에 도서관에 갔어... 물론 공부하러,(남자 보러간게 아냐!)

근데 내 몸속의 그들이 탈출하려고 항문을 비집더라? 그래서 화장실에 갔지. 변기에 앉았지.

앉고서 문을 보니 이렇게 써있더라?

다음에 앉을분께 죄송합니다.

덮게에 튀겨놓고 공부가 급해 처리 못하고 갑니다.

후후... 난 방금 청소해서 그런줄 알았어...

이런거 쓸시간에 처리좀 하지...

그리고... 도대체 왜 화장지 두루마리에 한달에 한번 붙히는 밴드를 껴놓고 간건데..?

한번쓴거던데..?

덕분에 못닦고 나왔어 ...

공포글에 나오는 빨간 엠보싱을 난 내 눈으로 처음봤어,

3. 나 500원짜리 인형뽑기를 했어.

처음엔 잘 안되더라? 두번째에서 하나 뽑히더라... ''남자속옷''..

나보고 어쩌라는건데? 입으라고?

고마워...

넉넉하고 편하더라...

집에서 가끔 입어.

4. 나 이래뵈도 머리결 꽤 예뻐. 몸매도 아담하고. ...그래.. 진짜 아담해...

이런내가 길을 하는데 뒤에서 어떤 남자목소리가 나더라?("저기요~ 바쁘세요?")

젊은 목소리였어, 횡재?+ ㅠ+ 당근 뒤돌아 봤지!

..........

그때 그 남자에게 묻고싶은게 있어...

왜 허공을 향해 부르는척 하던거였어?

....

하긴... 놀랐겠지...

나 자체가 부조화의 표본이니까...

근데말야...

너도 만만치 않았어... 혹시.. 그거 가성이었니..?

-----------------------------절취선---------------------------------

파란만장한 삶을 사는 친구가 장난삼아 하던 이야기를 경험담처럼 써봅니다..

진짜로! 친구일이예요...

그 증거로...

저 남자예요-_-;

시간나면 제 이야기도-_-..

물론 바라신다면...

...

안바라시죠...?

알아요...

그래도...

"꼭! 올리고 싶습니다!"

　　　　　　　-바까스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