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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67885
    작성자 : 느적이ㅇㅅㅇ
    추천 : 32
    조회수 : 2750
    IP : 61.109.***.182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4/05/15 22:40:00
    http://todayhumor.com/?panic_67885 모바일
    귀신보는 오빠-3
     
    (역시 안무서움 주의/약간의 스압)
     
     
    이번엔 오빠친구 얘기를 해볼게요. 사실 귀신보는것 때문인지 오빠는 어릴때 괴짜라면서
    동네친구들이 많이 무서워했어요. 그리고 본인이 먼저 남한테 다가가는 성겨도 아니구요.
    그래서 이사왔을때 친구사귀는걸 많이 힘들어 했어요. 근데 오빠친구 (A라고 할게요)는 오빠가 혼자 있을때
    얘기에 껴주고 집에도 초대하면서 많이 챙겨줬어요. 오빠가 고등학교때 이사갔는데 이 A오빠와는 자주
    연락하고 지금도 계속 만나서 술마시고 그런 사이에요.
     
    A오빠 얘기를 하기전에 집얘기를 해야하는데 A오빠를 만나기전에 이사온 집이 낡았지만 마당도 있고 방도
    넓은 큰 주택이었어요. 그런데 이사온날 오빠표정이 이상했어요. 안절부절 못하고 땀을 흘리길래 오빠한테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까 아무말도 안하고 오늘은 일찍 자야겠다 라고만 하는거에요.
     
    그때는 이사때문에 힘들어서 표정이 안좋아했거니 싶었는데 일주일이 넘도록 표정이 그러는거에요.
    그래서 둘이 있을때 물어보니까 오빠가 하는 말이 집에 들어오기전에 꼬마랑 눈이 마주쳤는데
    씨익 웃더니 계속 따라다닌다는 거에요.
     
    그동안 오빠랑 마주친 귀신들은 대부분 말을걸거나 괴롭히거나? 둘중하나였는데 괴롭히지도 않고
    그냥 졸졸 따라다니니 신경쓰인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지금도 있냐고 하니까 "있어, 내뒤에" 라고 하더군요.
    말걸어봤냐고 하니까 괜히 자극할까봐 그냥 무시하고 있다고 하길래 오빠한테 해끼치진 않겠지 싶어서
    그냥 그러려니 했어요.
     
    그때 저는 꼬마귀신 이라고 해서 티비에서 봤던 꼬마유령 캐스퍼? 같은 귀여운 귀신인줄 알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오빠한테 이얘기하니까 오빠가 어이없어 하면서 밥먹을때 식탁위로 얼굴을 불쑥 내민다던가 책을
    떨어뜨린다던가 그런다는거에요. 그래서 귀찮고 찜찜하다고 저한테 막 하소연도 했어요.
     
    어떻게 생겼냐고
    물어보니까 그냥 어린앤데 눈이 까매 그리고 웃고있다고 대충 설명도 해주고..
     
    한번은 제가 오빠방에서 컴퓨터하다가 그냥 아무생각없이 너 지금 여기있어?라고 중얼거렸는데 갑자기
    옆에있는 책장에서 책몇권이 떨어지는거에요. 깜짝놀라서 오빠오빠!!! 그랬던 기억도 있어요..ㅎ
     
    이 꼬마귀신하고는 크게 사건같은게 없었어요. 그냥 오빠를 따라다니고 오빠가 찜찜해 했던정도?
    이제 위에 A오빠에 대한 이야기에요. 이 얘기는 오빠한테 들은게 아니라 A오빠한테 들은얘기에요.
     
    그때 동네에 공사중지된 허름한 아파트가 있었어요. 아파트라기보단 층수도 높지도 않았고..빌라 같았어요.
    그때 공사중지된 이유가 개발주하고 아파트주인이 싸워서 공사가 잠깐 중지됬었데요. 그리고 밤에 아이들이
    거기 들어가서 놀다가 공사기계?같은거 건드리고 사고가 나니까 입구를 막아놨었구요.
     
    그런데 A오빠랑 A오빠친구 2명(B,C라고 할게요) 이 아파트에 들어가서 담력훈련을 하고싶었나봐요. 
    그래서 저녁8시에 나와서 아파트에들어가 보기로 했어요. 
    A오빠가 우리오빠도 불려서 오빠도 재밌겠다 싶었는지 8시에 친구네집에 놀러간다 해놓고 만나러 갔어요.
    아파트 입구앞에 있으면 어른들이 집에 가라고 하니까 아파트 뒤에서
    만났데요. 그리고 8시는 아직 밝으니까 (그때가 여름이었어요) 9시되면 들어가자고 해서 그앞에서 얘기하다가
    9시되니까 들어갔데요.
     
    입구를 막아놨다고 했는데 막아논거 라고 해봤자 노란색 끈으로 입구를 봉하고 옆에 접근금지라는 표지판만 세워둔거 였어요.
    그리고 지키는 사람도 없었데요. 들어가보니 어두컴컴하고 되게 조용했데요. 본인들 발자국소리만 울리고.. 여름이지만
    안은 분위기가 되게 싸했데요. 가져온 전등키고 어디로 갈까 얘기해보니 꼭대기는 시멘트같은걸로 문이 막혀있고 5층까지만
    가보자고 친구가 얘기해서 5층에 올라가기로 했데요.
     
    올라가면서시시껄렁한 얘기좀하다가 배고파서 집에서 가져온 과자도 먹고 낄낄거렸데요. 그때 분위기가
    좀 싸한거 빼면 그렇게 무섭지도 않았데요. 그런데 오빠가 갑자기 잠깐만 멈추자고 그랬데요.
    그러자 C오빠가 잘걷다가 갑자기 왜그러냐고 묻자 속이 안좋다면서 좀만 쉬자고 그러는 거에요.
    그랬더니 그럼 과자다먹고 올라가자 이러면서 3층?계단에서 넷이서 쭈그려 앉았데요.
     
    A오빠친구들는 별로 안무섭다, 내일 학교가서 자랑하자 면서 웃으면서 과자먹는데 우리오빠는 아무말도
    안하면서 그냥 조용히 있더래요. A오빠는 진짜 속이 안좋나 싶어서 본인도 B,C오빠들이랑 얘기했데요.
    그렇게 얘기도 하고 가져온 과자도 다먹으니까 마저 올라가자 했는데 오빠가 벌떡 일어나더니 아무래도 자기는
    못가겠으니 그냥 내려가자고 그랬데요.
     
    A오빠 빼면 B,C오빠들은 별로 안친했데요. B오빠가 너쫄았냐?무서우면 너먼저내려가라 이러면서 놀리는
    말투로 그랬데요. 그랬더니 오빠가 표정이 확굳더니 B오빠는 쳐다보지않고 A오빠한테 그냥 내려가자. 자꾸그러데요.
     
    오빠성격이 진지하고 되게 차분하거든요? 귀신보는거 때문인지 겁도 없고.. A오빠도 이런오빠성격을 잘알고 있었고요.
    그런데 오빠가 표정도 굳고 땀도 계속흘렸네요. 그래서 B,C오빠들한테 "XX(오빠)가 많이 피곤한가봐 그냥 다음에오자"
    이러면서 BC오빠들 설득했고요 A오빠가 그룹의 리더?여서 그런지 그오빠들도 불만있는 표정이었지만 순순히 내려갔데요.
     
    아파트 나오자마자 오빠는 먼저 간다면서 뒤도 안돌아보고 집으로 갔데요. BC오빠들은 저새끼쫄은거 아니냐 하면서 궁시렁
    거렸고요. A오빠는 오빠가 그러는게 이상해서 집에가자마자 전화해서 왜그러냐고 물어보니까 오빠는 피곤하니까 다음에 얘기해준다면서
    다음날 A오빠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어요.
     
    오빠가 아파트에 갈때부터 꼬마가 안보이더래요. 가끔 꼬마귀신이 사라지기도 해서 그러려니 해서 아파트에 갔는데 입구에 들어서니까
    꼬마귀신이 같이 들어오는거래요. (A오빠도 오빠가 귀신보는거랑 꼬마귀신은 알아요)  그러더니 꼬마귀신이
     
    "XX야" 라면서 오빠이름을 부르는거에요. 그동안 꼬마가 웃거나 혼잣말만 했지 말을 건적은 없데요. 근데 대답하면 이상한놈 되니까
    그냥 무시했데요. 꼬마귀신이 웃으면서
     
    "위에 아줌마있어" 라고 그러는거에요. 오빠가 속으로 아줌마? 그냥아파트에 사는 귀신인가?싶었데요. 근데 꼬마가 계속 말을 걸었데요.
     
     
     
    "너 들어온거 알아."
    "너네보고 얼른오래"
    "올라가면 너 죽을껄ㄲ꺼러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말듣고 오빠가 엄청놀라서 고민했데요. 근데 애들한테 이말하면 미친놈 취급받을거 뻔하고 그래서 일단 멈춰서 고민하고 있었데요.
    오빠가 보통 귀신을 보기전에 기분이 이상하거나? 약간 한기가 느껴진데요.
    근데 이아파트는 딱히 그런기색이 없어서 안심하고 있었는데 꼬마가 계속 웃으면서 저렇게 말하니까 거짓말인가?..라고 생각이 들고..그랬데요.
     
    BC오빠가 가자고 재촉하니까 꼬만 옆에서 쟤네도 죽을껄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웃었데요. 오빠는 자꾸 땀이 나고 불안해서 친구들한테 그냥 가자고 말을 했을때 오빠가 위에서 이상한 소릴 들었데요.
     
     
     
    크지는 않지만 저벅저벅저벅저벅저벅.. 누가 걷는소리가 들렸데요. 빨리 내려오는것도 아니고 놀래킬려는
    소리도 아니고 진짜 평범한 구두굽?소리였데요. 자기귀에는 분명히 들리는데 오빠친구들은 못들은거 같으니까
    오빤 답답하더래요. 그리고 꼬마귀신이 "아줌마 내려온다~"라고 소곤거렸을떄 오빠는 진짜 미칠거 같았데요. 그
    래서 친구들도 안가고 자기혼자라도 갈생각이었데요.
     
    그뒤로 그아파트쪽으론 오빠는 왠만하면 가지않았고 그아파트는 일이 잘해결된건지 다부수고 그자리에 빌라가 들어섰어요.
    오빠가 이런사건을 겪은거 치고는 사고나 귀신봤다는 얘기도 안들렸고요. 그래서 오빠가 과민반응 헀나 싶었어요.
     
    이얘기는 A오빠가 집에놀려왔을때 전 들었는데 그때 오빠도 같이있었길래 제가 오빠한테 그렇게 무서웠냐고 물으니까 오빠는 담담히 말했어요.
     
    솔직히 귀신봤다고 하면 귀신은 피투성이거나 무섭게 생겼잖아? 근데 나는 그런거 봐도 그렇게 무섭진 않았다고.
    그냥 몸이 피곤한 정도였는데.. 그때
    그귀신(꼬마)이 거짓말한건지 아직도 잘모르겠는데 그냥 그소리 들으니까 무조건 튀어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데요
     
    저도 사실 가보고 싶었는데 오빠가 이렇게까지 말하니까 엄청 무서워했어요. 사실 가봐도 전 못느끼지만요..ㅎㅎㅎ 아, 그리고 그 꼬마귀신은
    그뒤로도 몇번씩 없어지더니 아예 없어졌데요.
     
     
     
     
    위에 얘기가 길어서 이번엔 좀 짧은거에요..
     
    우리집이 이사가고 오빠가 고2때 A오빠가 우리가 살던 지역으로 놀러왔어요.
    오빠는 A오빠를 데리고 어디갈까 고민했는데 A오빠는 남자둘이서 어디가냐고 피시방가서 서든하자고 그랬데요.
    그때 집에서 좀 멀지만 개업하고 2시간에 천원정도 하는 피시방이 있길래 둘이서 갔데요.
     
    새로문연곳이라서 쾌적하고 의자도 크고.. 특히 사장님이 웃으면서 반겨주고 음료스도 공짜로 주니까 둘이 기분이 좋았데요.
    자리가 사장님이 앉아계시던 카운터 옆옆자리가 두개 비었길래 그쪽에 앉아서 게임을 시작했데요.
    카운터랑 가까워서 그런지 헤드셋을 끼고있어도 사장님이랑 알바생 목소리가 들렸데요.
     
    사장님은 알바생이 있어도 음료수나 컵라면을
    자기가 갔다주거나 손님들한테 불편한데 없냐고 말걸으면서 엄청 친절했데요.
    물론 개업한지 얼마 안되서 서비스가 좋은거 일수도 있지만
    오빠는 사장님 괜찮네- 단골될거 같다는 생각을 했데요.
     
    한참 게임하고있는데 갑자기 오빠가 끼고있던 헤드셋 오른쪽에서 게임소리가 안들리더니 피-피..피..거렸데요
    엄청 이상한소리도 아니고 그냥 가끔 이어폰이랑 핸드폰연결한테 파지직?거리는 소리있자나요(설명이..부족하네요)
    그소리가 나더니 오른쪽 헤드셋 소리가 아예 안들리더래요.
     
    A오빠는 오빠캐릭터 안움직이니까 헤드셋빼고 왜그러냐고 물어봤는데 오빠가 오른쪽 소리가 안들린다고 하니까 "그럼 바꿔"
    이러면서 다시 쿨하게 게임에 열중했데요.
    오빠가 알바생한테 헤드셋이 고장났다고 하니까 알바생이 저번주에 산거라서 문제없을텐데? 말만
    하다가 지나가던 사장님이 얼른 바꿔다 주라고 하니까 물품?같은게 잔뜩있는 방으로 갔고 사장님이 죄송하다면서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하니까 오빠가 괜찮다면서 사장님을 정면으로 본순간 오빠가 진짜 깜짝놀랐지만 내색안하고 얼른 고개를 돌렸데요.
     
    사장님 어깨위에 팔은 길고 다리가 짧은 남잔지 여잔지 구별안되는 새까만귀신2명이 앉아있었데요(앉아있었다기보단 매달려있는거 같았데요)
     
    괜히 쳐다보면 눈치챌까봐..그냥 핸드폰보는척 하다가 알바생이 헤드셋 갔다주자 얼른 받고 앉아서 다시 게임했데요. 사
    장님은 카운터에 다시 앉아계시고 오빠는 괜히 신경쓰여서 게임에 집중도 못하고 화면보다가 옆유리벽?에 비춰지는 사장님 보다가 그랬데요.
    그런데 그귀신2명이 뭐라뭐라 얘기하는거에요.
     
    들어봤자 좋은얘기는 아닌거 같지만 그때는 너무 궁금해서 오빠가
    A오빠한테 한판만 쉰다고 하면서 헤드셋 빼고 핸드폰 보는척하면서 엿들었데요.
     
    피시방이 시끄럽지 않았고 그 귀신2명의 목소리가 울리는것처럼 되게 특이해서 잘들렸데요. 무슨얘기를 하냐고 제가 물어보니까
     
     
    "언제할까?"
    "$($%*%"
    "언제할까?"
    "%$(%*$#"
     
     
    이렇게 얘기를했데요. 그2명중에 좀더큰귀신은 언제할까?라는 얘기를 반복하고
    조금작은 귀신은 웅얼거리는거 같은, 뭐라 하는지 알수없는 말만
    반복하더래요. 그러더니 둘이서 폴짝폴짝 사람들 머리위로 뛰어다니더래요.
     
    찜찜해서 사장님한테 가서 컵라면 주문한다음에 서비스가 좋다, 단골될거 같다 이런식으로 말하자 사장님이
    웃으면서 사업그만두고 마누라랑 내려와서 피시방하는건데 잘될거 같다는등 말하시더래요.
    오빠가 딸이나 아들은 없으세요? 라고 물으니까 사장님이 지금은 없다고 하셨고 얘기를 그만뒀대요.
     
    오빠는 시간추가하자는 A오빠 끌고 피방시간이
    다되자마자 나왔데요. A오빠가 왜그러냐고 묻고 이얘기를 해주니까
    A오빠는 넌또 왜 나 만날때만 귀신보냐면서 찡찡되고 어쨋든 둘이 잘 놀다가 헤어지고
    오빠도 그냥 잊었데요. 식당이나 편의점에서도 가끔씩 귀신보니까 그러려니 했데요.
    설마 사장님께 해꼬지하겠어?이정도로요.
     
     
     
    그런데 그 피시방이 며칠후에 화재가 났데요. 밤에 불이나서 안에 컴퓨터랑 의자랑..뭐그런거 다타고
    다행히 사장님이랑 알바생도 크게 다친곳도 없고 손님들도 별로 없어서 인명피해는 없었데요.
     
    물품창고에서부터 불이났는데 불이난 원인을 모르겠데요. 안에는 탈수있는 물건도
    라면박스나 음료박스 같은거였고 떨어진 담배꽁초나 그런것도 없었데요.
    그리고 화재경보기가 울리지 않아서 그때 경찰도 오고..무슨 단속하는
    사람들도 왔었데요. 그리고 사장님은 그 피시방건물 팔리자마자 이사가셨다고 해요.
     
    그피시방있던 1층건물은 고깃집이 들어섰고 가족끼리 고기먹으러 갔을때 그 귀신들은 보이지 않았데요.
    오빠는 그귀신들이 원래 이곳에 살았고 사장님께 악질적인 장난은 친건지 아니면 사장님께 원한있는건지는
    모르겠데요. 오빠는 그냥 전자이기를 바랬고요.
     
     
     
     
     
    다른분들 보면 되게 무섭게 잘쓰시는데ㅠㅠ 그래도 헷갈리지만 열심히 썼어요..ㅠㅠ알바 갔다와서 생각나면 또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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