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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678779
    작성자 : 링가링가링링
    추천 : 1
    조회수 : 808
    IP : 182.219.***.179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3/05/01 00:15:42
    http://todayhumor.com/?gomin_678779 모바일
    매일 하루내내 같이 지내는 동기가 너무 스트레스를 줘요...

    안녕하세요

    저는 자연대 석사 1학년 대학원생입니다.

    유게에도 써봤는데 역시 고게가 성격이 맞는 것 같네요...

    스압쩌는 배설글입니다.

    누구한테 말하고 뒷담화까기엔 제가 엄청 쪼잔한 것 같고 그렇다고 참고 있으니 속에서 썩을 것 같아서 .... 이렇게 오유에라도 털어놓습니다.

    저는 대학원에 들어오기 전에 총 1년 반을 학부연구생으로 있었고 이 이야기의 주인공 ㅅ양은 학부 동기 여자아이로 제가 1년을 연구실에서 보냈을 때, 즉 지난 가을에 우리 연구실에 들어오게 되었어요. 솔직히 걔가 울 랩에 관심보일 때 같이 있기 싫어서 울랩 취직 잘 안된다... 이렇게 말하면서 못오게 했는데... 결국 왔네요....

    영 탐탁치 않았거든요.

    그리고 그 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여기부터는 어이가 음슴이므로 음슴체로 쓸께요

    1. 울 랩은 금요일에 저녁을 함께 먹고 (배달음식) 바로 그룹미팅을 함.

    그런데 이 그룹미팅은 프리젠테이션 형식이라 모두 발표자료가 있어야 해서 매주 밥 배달시간 쯤엔 모두들 손에 불이 나게 자료를 만들고 있음

    울 랩은 비교적 민주적이라 연구실 잡일은 선후배 상관없이 주번이 돌아가며 하지만 이 배달음식 주문, 결제, 셋팅, 뒷정리 정도는 막내가 함.

    ㅅ양이 울 랩에 들어오기 전까진 학부연구생인 나와 1학년생인 ㄱ언니, ㅈ언니 이렇게 셋이 맡아서 했음.

    우리 셋은 실제로는 들어온 시기가 같고 (두 언니는 학부연구생을 안해서) 학부 때부터 친했거나 알거나 이런 식이라서 마치 동기처럼 잘 지냈음.

    어쨌든 이제 시옷이가 들어왔으니 공식적인 막내는 나와 그 아이가 됨.

    그런데 그 아이는 이 일련의 ‘막내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것임.

    항상 밥먹기 한시간 전까진 놀다가 30분 남으면 불같이 자료를 만듦. 그럼 밥이 올 때 늘 자기는 준비를 덜했다면서 셋팅을 피해감.

    밥 먹다가도 치울 때 쯤 되면 또 내려가서 자료 만든다고 함.

    우리는 뭐 시간이 남아돌아서 그런가?

    여튼 이게 매주 반복되었음.

    대놓고 시키면 되지 않냐 라고 하는데 쉽지가 않은 게 울 랩은 박사-석사2학년-1학년-학부생 이런 피라미드식 구조가 아니라

    박사-외 쩌리들 이런 이원화 구조임. 박사가 무조건 갑임.

    그런데 얘는 들어와서 바로 박사의 직속 부사수가 되었고 애교 쩌는 이 아이는 박사오빠에게 딸랑딸랑거림.

    선배지만 실제로는 힘없는 1학년이 박사의 사람에게 무엇을 시킨다? 이게 쉽지가 않았음..

    그러나 우린 사실 다음에 이어질 이야기 전까지는 그냥 걔가 아직 들어온 지 얼마 안되어 모르는 거겠거니 하며 별 불만이 없었음.

    그러나 아래 두 이야기 이후............ 상황은 달라졌음.

    2. 초겨울에 우리는 학교행사 겸 엠티를 갔음...

    물론 그 아이는 장보기 요리 셋팅 뭐 하나 제대로 한 게 없이 입만 살았지만 그럭저럭 우리는 밤 늦게까지 즐겁게 놀았음.

    그리고 늦은 밤 거의 잠들고 오빠 둘(한명이 그 박사 오빠) 시옷이 나 이렇게 넷이 남음.

    그런데 갑자기 거실 한켠에서 자던 언니가 볼케이노를 일으키는게 아님????? 그런 볼케이노는 처음 봤음..

    난 누워서 토하다가 토사물이 기도로 넘어갈까 무서워서 당장 달라들어 언니를 앉힘.

    이미 언니의 옷 머리 온 몸은 토사물로 뒤덮혔고 그 언니를 안아서 앉힌 나의 몸에도 토사물이 묻고 난리 났음.

    온 몸의 토사물을 닦아주고 적당한 정도로 젖은 옷도 벗겨주고 하여간 그러고 나니 나까지 쩔음...

    옷은 빨고 한 벌있는 옷은 담 날 약속을 위해서 킵...

    다행히 속치마와 안에 입은 티 덕에 살았었음.... 지쳐서 방에서 잠들려는 순간 누가 나를 불렀음... 2차 볼케이노가 일어났다고.....

    난 또 막 다 치워줌 . 그리고 다시 들어와서 눕는 순간 빡침.

    왜??????? 나 말고 셋이나 더 깨있었는데 왜 나???

    곰곰이 생각해보니 1차 볼케이노때도 내가 다 치우고 나머지 셋은 멀뚱히 보며 내게 휴지만 던져줬음.

    아 바닥에 튄 것도 좀 닦아 주긴 했음. 그런데 2차는 정말 너무 한 것임. 셋은 여전히 밖에 같이 있고 나는 잘라고 들어왔는데 .......

    그리고서 아침.

    볼케이노 언니는 한쪽구석에서 시체가 되어있고 시옷이는 옆에서 토닥토닥.

    다른 사람이 설거지를 하던 청소를 하던 토닥토닥. 솔직히 이미 하룻밤 지난 시체에 토닥토닥이 무슨 의미가 있음????

    근데 더 빡친 한 박사오빠의 한마디

    “야 너 어제 토한거 링링링이랑 시옷이가 다 치웠어.”

    ??????????????????????????????????????????????????????????????????????

    뭘??? 내가 전 날 빡쳐서 한시간은 더 깨어있었는데 3차볼케이노라도 있었나??????????

    근데 그 자리에서 아닌데요-- 내가 다 치웠는데요 할 수도 없잖음...

    그 때부터 난 시옷이와 박사오빠에게 서운하기 시작했음...

    3. 이건 사실 기역언니와 지읒언니의 짜증나는 스토리. 이건 내가 발단이긴 함 ㅠㅠ

    내가 잘 안 쓰는 냉장고에 음식을 넣어놨는데 누가 확인도 안하고 콘센트를 뽑아서 음식이 썩어버림.

    그게 굉장히 늦게 발견되어 냉장고를 버릴 상태가 됨..... 근데 발견 날... 난 다른 일로 늦게 출근....

    결국 그 냉장고를 비우고 닦는 일을 언니들이 하게됨

    (물론 나도 조금 억울했지만 내가 밥도 사고 한동안 슈퍼을이 되어 석고 대죄함 ㅜㅜ)

    처음엔 막내인 시옷이에게 일을 시켰는데 시옷이가 목요일에 시험도 있고 실험할 것도 너무 많이서 너~무 바쁘다고 거절을 함(당시 월요일)

    결국 화요일에 시험이 있고 조교일도 해야하고 실험의 의무도 더 큰 대학원생인 두 언니가 청소를 하게 되었음.

    언니들은 원래가 거절 못하는 성격 우유부단하고 할 말 못하고 속으로 삭히는 좋게 말하면 착하고 나쁘게 말하면 조금 답답한 성격들ㅠㅠㅠㅠㅠ

    앞의 2번 이야기를 나에게 전달해 듣기만 한 언니들은 시옷이가 얼마나 짜증나는 존재인지 경험을 못해봤는데 이번 일로 완전 깨달음 ㅋㅋㅋㅋㅋ

    막내가 그런 일을 해야 한다-이건 사회의 편견이긴 하지만 누가 봐도 언니들이 더 바쁨 ,.....

    여튼 그래도 결국 언니들이 다 하고 딱 오피스로 돌아왔는데,

    시험 땜에 바쁘다던 그 시옷이는 다른 언니들과 오빠들과 하하호호 수다떨며 놀고 있었음.

    잠깐이 아니라 그 하루 내내 언니들이 급하게 일하다가 잠시 오피스 갈 때마다 계속 놀고 있음 ..

    바쁘다며??그리고 늦게 온 나에게 제일 뭐라 한 것도 시옷이.

    막상 나 땜에 고된 일 한 언니들은 내가 사과하고 밥으로써 보은하니 조금 짜증내고 말았는데....

    이 후 우리는 시옷이의 행동을 관찰하기 시작...

    여기까지가 세달 동안 있었던 이야기도 그 이후로 다섯달간의 이야기가 더 있지만 너무 스입이므로 줄임...

    그냥 초 간략하게 쓰면

    * 한 달에 한 번하는 대청소 겁나 뺑끼침.

    자기 자리 하고 공동 구역 나눠서 하는데 항상 자기자리만 딱하고 감독하는 박사 오빠 옆에 붙어서 수다 떨음.

    택배 보낸다고 하고 청소 1시간 반쯤하는데 한 시간 있다 온적도 있음. 근데 와서도 안했고.....

    바로 담달 청소에서는 교수님이 시키신 일 있다고 다른 사람들 청소하는데 30분 있다가 왔음.

    그 일 급한 거 아니었음.... 청소하고 했어도 되는거...

    그런데 젤 웃긴건 청소 후 밥 같이 먹을 때 항상 청소하느라 너무 힘들었다고 젤 생색냄.

    *울 랩은 주 5일만 의무지만 실험하다 보면 토일에도 나올 일이 생김.

    그건 그냥 일이 있으니 나오는 거. 생색낼 일도 아니고 지금까지 생색낸 사람도 없음.

    근데 걔는 항상 그룹미팅 때 교수님께 “제가 토요일에 나왔는데요~ 일요일에 나왔는데요~”

    *집에 항상 늦게 감. 근데 그게 실험하느라 그런게 아니라 작년엔 자기 학부 공부하느라 그런거고...

    한동안은 그럭저럭 가다가 최근엔 야구보느라 그런거...

    낮에도 막 열심히 실험하고 일하고 그러기 보다는 최소한 나만큼은 인터넷하고 딴 짓함 .

    그래놓고 기회 될 때마다 “아 어제 너무 늦게 가서 피곤해요~ 어제 폭풍실험했어요~ 아 일하느라 너무 힘들다~

    *동기인 나는 후배취급 “ 뭐뭐 해놨어?????”

    선배인 언니들은 동기취급

    한 언니가 지난 주에는 걔가 미팅 준비 다 해놓고도 또 딴짓 하고 놀고 밥 세팅 안 해서 조금 면박줬음

    “미팅준비 끝났으면 ㄱ언니랑 링링링 좀 도와서 세팅 좀 하고 그래~”

    근데 바로

    “ 나도 많이 하는데??” ....ㅋㅋㅋㅋ

    걔가 셋팅한 것 손에 꼽을 수 있음 .

    그 것도 내가 한 번 눈치 줬더니 더 위에 선배들이 걔 콕 찍어서 시켰을 때...

    면박 준 언니가 실제 나이도 언니고 대학원도 선배인데 학부 때 동기였다는 이유만으로 항상 반 말에 선배취급 전혀 없음..

    기타 등등등

    그런데 최근에 좀 충격적이었던건

    박사오빠랑 친한 건 알겠는데 (볼케이노 언니까지 셋이서 친함)

    스킨십이 장난 아님

    지난주에는

    오빠가 의자에 앉아 허벅지를 손으로 탁탁 치니까 걔가 와서 앉음

    한쪽 허벅지에 걸터앉는 느낌으로????

    그 오빠 여자친구 있음

    졸업한 울랩 언니. 비밀이라 하지만 공공연하게 숨겨주는??

    그런데 그러고 싶을까......

    이건 정말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서 벙찜....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에이포로 네장째네요 스압쩌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 쓰려나가 너무 길어져서 줄인게 이정도 zzzz

    쪼잔한 이야기들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쪼잔한건가요

    아님 시옷이가 이상한건가요????????

    요샌 나이 25~31살 먹어서 편갈라서 놉니다

    이뭐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3/05/01 00:20:05  175.223.***.253  이기쁨  381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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