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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67829
    작성자 : 인터
    추천 : 12
    조회수 : 514
    IP : 210.97.***.37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04/07/05 13:57:53
    http://todayhumor.com/?humorstory_67829 모바일
    실화라고 하는데....굉장히 슬픔.....
    먼저 이글을 읽어 주시는 모든분들께 ..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
    어디 어느곳에 있더라도 .. 피보다 진한건 .. 없다는 말씀드릴께요 ..
    불쌍한제동생 하늘나라에서라도 저용서할수 있게 이글한번읽어주세요 ...

    ===========================================================

      "방 좀 치워.!!
    내물건에 손대지 말라고 몇번을 말해!!
    목욕탕가서 휴지 적셔놓치마 ..짜증난단말야 "


    "어 알았어"


    매일 대답은 장승처럼 잘하던 제동생이였습니다 .

    똑같은말을 몇천번해도 듣지 않는 동생이였거든요 .

    집에 있는 시간이 그리많치 않았던 저였어요 .

    빠듯한 생활에 부모님들에게서 나와 동생과 

    저는 따로 나와살고 있었거든요 .


    하루 2교대하는 방직공장일을 하고 집에 들어와보면 .. 

    어지러운 방안을 보고 한숨을 내쉬곤 했어요 .

    그러면서도 ..어리니까 하며 방을 치워놓콘했어요 .

    늦은시간 밖에서 실컨놀다가 세카만 얼굴을 하고 

    들어온동생을보면 .. 화가치미러오르긴했지만 ..참고 또 참았어요 .


    그러던어느날이였어요 .


    야근일을마치고 집에 들어와 눈을 감고 있는데 ..

    동생이 학교가려고 가방을 매고 있더군요 .

    용돈이라도 주려고 일어나려고 하는데 ..


    동생이 장롱문을열어 무언가를 찾고있더라구요 .

    동생뒤로가 그모습을 지켜보니 .. 

    숨겨놓은 담배를 찾는것이였습니다.

    정말 화가나더군요 .


    "이자식! 쓰레기같은자식.. 땅파바 돈나오나 .

    잠안자고 돈벌어다주면 그딴거나 사서 쳐먹고 ,

    아주 잘하는짓이다 . 하루 이틀도 아니고 방은 

    돼지굴을 만들어 놓고 퍼질러 놀로다니고 , 
      
    이틀이 멀다하고 학교는 빠지고 .이 개만도 못한자식아 

    그따구로 이 험한 세상 살려면 차라리 나가 디져 .

    그게 내맘이 편하겠다 ."

    하고 저는 집밖으로 뛰쳐나왔습니다 .

    몇분이 채안지나 ..너무 심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학교가야하는 동생에게 아침부터 너무 욱박질러놓은게 

    아닌가 싶더라구요 .

    그래도 ..마주치는시간이면 어깨도 주물러주고 .. 때로는

    설거지도 종종해주기도 하였던 동생이 안쓰럽더라구요.

    집으로 들어가보니 .. 이미 학교를 간것갔더라구요 .

    학교다녀오면 데리고 나가 외식시켜줘야겠다는 생각을하고 .. 

    잠이 들었어요 .

    한번잠이들면 때려도 못일어나는 터라 .. 

    그렇게도 많은 전화벨이 내집안에 울렸을거란 생각은 

    조금도 못했었나봐요 ..................

    출근시간이 다가와서야 겨우 눈을 떴어요.

    전화가 울리더군요 .

    "여기 마산동부경찰선데요 ..동생이름이 조한군 맞나요?"

    순간 또 다시 화가 치미러 오르더라구요 .........

    바보가치 ...............................

    "네 .. 마자요 .. 제동생이 무슨사고라도 쳤나요?

    제가  지금 그리로 바로 갈께요 . 죄송합니다 .."

    "저......................."

    "네 ..!! 말씀하세요"

    " .................삼성병원 영안실에 가서 

    조한군의 시신좀 확인해주십시요 ."
      
    --뚜우뚜우뚜우..-
      
    "...................."

    한참동안을 수화기를 들고 앉아있었어요 ..
    숨이 머져버릴것 갔았거든요 .. 
    아침에 있었던 일들이 .. 그리고 내가 했던 말들이 ..

    영화속의 필름처럼 나의 뇌리를 스쳐지나가더군요 .. 
    삼성병원영안실에 도착했을때 ...제동생의 시신을 확인했을때..

    부검결과를들었을때 .. 저또한 죽은사람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제동생 .. 학교에서 심한 구타를 당해왔데요 .. 1년이란 시간동안 .. 

    학교일진들한테서 .. 참기힘든 구타를 당해왔데요 .. 

    알고보니 .. 제동생 .. 담배도 피지 않터군요...

    내가 준돈으로 .. 그애들이 시킨데로 .. 

    담배와 술 같은것들을 사다주고 있어나봐요 ..

    내동생 .. 나한테 힘들다는말 한번도 안했던 애거든요 .........

    아침마다 차비가 없어 학교까지 걸어가곤했데요 .. 

    점심때면 .. 밥값이 없어 .. 굶는날이 태반이였데요 .. 

    내동생.. 너무 많이 힘들었었나봐요 .. 

    그런 동생마음 하나도 이해하지 못하고 .. 

    아침에 그런말들을 했던거예요 ...

    누나라는사람이 ...............................

    우리 한이 자살기도 드렸데요 .................

    나때문에 ..............................................


    누나!! 사랑하는우리누나 ..
    나 한이다 ..
    지금 집이야 . 
    오늘 학교에서 나쁜애들한테 무지 많이 맞았어 ㅜㅜ
    누나집에들어오면 나보고 기절할꺼갔다 .
    그래서 그냥 친구집에서 잔다고 말하려구 ^^ 

    사랑하는 누나야 ..
    한이 .. 그만살고 싶어 ......................
    매일 기도해 .. 그만살게 해달라고 .. 

    누나 .. 나 학교가기 싫은데 ..
    학교가기 싫타고 얘기하면 우리누나 걱정할꺼지 .
    참고 다닐께 ^^

    누나 ..!! 만약에 한이 죽으면 ...
    장롱 믿에 서랍열어바 .
    내가 누나좋아하는 숏다리 사놓았으니까 .
    아무도 주지말고 누나 혼자 먹어 .
    알았지 .^^
    한이 누나오기전에 빨리 나가봐야지 ..
    내일보자 누나 .

      -한이가-


    이편지를 6개월동안이나 책가방속에 
      
    넣어가지고 다녔더군요 .

    ............오늘이 제동생 16번째 생일이에요 .

    사랑하는 제동생 .................................


    한아........
    사랑한다 ............
    그리고 .. 이제 그만 누나 용서해줘 ....
    이승에 풀지 못한 한이 있다면.. 이제 다풀어 ...
    그곳에서라도 .. 좋은곳에 있어야지 ..
    한아 .. 사랑한다 .. 그리고 ..보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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