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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중3때 백혈병을 걸렸습니다..
그때는 뭐 그냥 치료받으면되지 생각하고 쿨하게 생각을 하고 치료를받았습니다..
근데 치료를 받으면서 상상도못하게 힘들더라고요.. 죽어버릴까도 생각도많이했습니다..
아프기도하고 힘들기도하고 낮에 자고 아침에자고 밤에일어나고 새벽에 일어나고 완전 어쩔땐 다시 밤에자고 낮에일어나고 수면불규칙으로
고생을 하였고 지금도 변함없이 쭉이어지고있습니다..
방사선도했고 등에다가 주사도맞고 .. 그렇게 하다가 췌장염을 걸렸어요 이때는 진짜 시간이 엄청빨리 갔던걸로 기억이납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3~4일이 지나있더라고요 (제생각에는)
여튼 췌장염을 걸려서 밥도 못먹고 죽은먹었나? 죽도 힘들어가지고 별로못먹었습니다 그런데 항생제가 들어가니 헛구역질만계속나고 속은 쓰려죽겠고 먹은게 없으니 넘어오는건 물같은거밖에 없었습니다 ㅠㅠ 이때가 그 일본 쓰나미? 때로 기억해요
이걸로 고생을 하고 계속 항암을 했습니다 근데... 췌장에서 인슐린이 나오잖아요?? 맞죠?? 원래는 정상적으로 인슐린이 나와야되는데
저는 췌장염을 걸리면서 같이 당뇨도 와서 .. 지금까지 인슐린을 맞으면서 삽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인슐린이 아예안나오는게 아니라
조금씩이나마 나와 다행이라는 의사선생님 말씀을 듣고 운동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근데 몸이 따라주질않았습니다 ㅠㅠ
그렇게 또 항암을하는데 이번에는 ...... 맹장염을걸려서... 하..... 운도 지지리없죠.... 그렇게 또 맹장수술을 하고... 회복을 하고... 여차저차 해서
항암이 많이 늦춰졌어요... 뭐지 ANC라는 수치가 낮아서 항암못하고 ㅎㅎ.... 수혈도 많이 받았습니다 ....
이런시간이 지나가고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습니다.. 하하.. 지금은 당뇨때문에 몸이 많이 말랐습니다..ㅎ ..
머리도 다시 빠지기시작하고..ㅎ 근데 저의 가장큰고민은 바로 앞날이에요.. ㅠㅠ
항상 약을 먹고살아가야될지도 모르고
기억력이 엄청나빠졌습니다... 하.....ㅎ...ㅠㅠ....
방금전일도 시간이 몇분지나면 아 아까뭐했지... 한참을생각하고.. 수학같은거는 기초도모르고 이젠....
학교도 1~2달에 한번갈까해서.... 친구도 거의없습니다... 학교를갔다치더라도 오면 바로 밥먹고 자요... 그만큼 피로가 쌓이거든요...
자다가 8시쯤 약먹고 또다시자거나 컴퓨터를 합니다... 그럼 새벽 3시를 넘기기 일쑤입니다... ㅎ... 당에는 규칙적인 생활이 필수라는데..
전혀 그렇지못하고있어요... 예전에 학교다닐때 친구들은 몇몇정도만 아직 연락을하는중입니다... 그마저도 연락이 잘안되요...
생각을해보면 항상 제가 문제인거같습니다.. 친구들이 연락을해도 잘 답장을 안해요... 무슨말을 해야하지... 어색하면어떻게하지.. 이런잡생각들로 걱정이 되서요.... 그래서 연락이 뜸해진거같아요 ㅎㅎ
또... 가진것도없고 배운것도없어서... 나중에 어떻게 살아가야되나 걱정도되고요.. ... ㅎ ...
에구 이글읽어주신분들 모두감사드립니다.. ㅎㅎ 이번 년도에 치료가 끝나면 치료 끝났다는 서류를 받으면 인증가도록 하겠습니다 ㅎ
이렇게라도 쓰고나니 시원하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ㅎ 여러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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