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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678033
    작성자 : 별방울
    추천 : 50
    조회수 : 5567
    IP : 1.224.***.147
    댓글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5/16 19:36:53
    원글작성시간 : 2013/05/16 01:02:12
    http://todayhumor.com/?humorbest_678033 모바일
    [19] 대나무 꽃 - 기억의 기록 속의 그를 사랑하다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HJw7a












      처음엔 단순히 19세 동인 망가를 찾고 있을 뿐이였다.




    그 목적 중 하나가 음심이라는것은 부정할 수 없으나


    성인만화의 그 미려한 작화를 훔치고 싶어서 찾는 것도 하나의 목적이었다.


    그러던 중 이 동인집을 발견했다.


     대나무 꽃.


    처음엔 단순히 재목도 신경쓰지 않고 구했을 뿐이었다.


    성인만화에 준수한 스토리텔링이라니, 상상도 할 수 없지않은가?


    그런데 의외였다. 성인을 목적으로한 야한 만화치고는 무언가 다른 정서가 느껴지는 것이었다.


    그것은 첫 장 [히에다노 아시치]를 읽고 나서였다.








    극 중의 그녀는 마을의 귀족과같은 지위에 있는 것 같아 보였다.


    종인 주인공은 그녀를 사랑했으나 이어질 수 없는 법.


    그녀는 [다음 생]에 그를 사랑하겠다고 다짐하나 주인공은 그저 변명으로 치부한다.


    마을에서 그녀를 볼 때마다 그녀는 주인공과 어떻게든 다시 관계를 맺고 싶지만


    그녀는 이제 홀몸이 아니었다.


    그녀의 아기씨가 자라는 그녀의 부푸는 배를 볼 때 마다...


    그는 그녀를 외면한다.


    그리고


    그녀는 원래부터 허약했던 그 몸으로 


    원하지 않았던 아이를 출산하고 산고로 세상을 떠난다.


    그리고 [그녀]가 태어난다.













    히에다노 아야.


    그녀의 아이다.


    그녀, 아야가 전생에서부터 당신에 대한 사랑을 말할 때


    주인공을 그것을 믿을 수 밖에 없었다.


    사랑했던 그녀의 얼굴을 하고


    다른 체취. 다른 분위기를 띄지만


    결국을 그녀, 아시치다. 


    라고 그는 생각한다.


    그리고 그녀와 사랑에 빠진다.


    극 중에 이제 그는 어느정도의 위치가 있는지


    그와 아야의 사랑은 방해받지 않는다.


    그렇게 사랑의 증거를 서로의 육체로 확인하고


    그들의 행복은 계속 될 것만 같았다.


    그렇게 사랑이 이어지던 어느날


    비가 내려 마을의 둑이 무너지자


    마을 남자들의 대장 격인 그는 몇 개월이 걸릴지 모르는 보수 작업을 위해 떠나야만 한다.


    그녀는, 아야는 무언가를 암시하듯 그가 떠나는 것을 만류하나


    그는 떠난다


    그리고


    그녀는 그녀가 말했던 전 생의 그녀와 마찬가지로 


    허약해진 그 몸을 이기지 못하고 


    전 생과 같이 운명을 달리한다.











    이제 그의 몸은 늙고 


    그녀들을 잃어버린 그의 마음은 


    마치 황폐한 대지와 같다.


    그리고 다시 그녀가 나타난다.


    이제는 늙어 힘없이 몸을 지탱하는 그에게


    그녀는 다시한번 사랑을 말한다


    전생부터 당신을 사랑해왔다고


    다시 한번 당신을 사랑한다고


    그런데 어째서일까


    그의 눈에 이제는 그녀에게로의 육욕과 애욕이 느껴지지않는다


    마치 모든것을 안다는 듯한 그의 눈에


    그럼에도 그녀는 사랑을 갈구하지만


    그는 그녀를 어떤 장소로 이끈다.


    그가 사랑했고 그를 사랑한 그녀들이 잠든 곳.


    그곳에서 그는 천천히... 더디게, 그러나 그의 감정을 담아 입을 연다.


    그는 모든것을 알았다


    전생이라고 얼머부리듯 넘어가는 그녀들의 태도도 그녀들을 사랑하기에 믿었다.


    그러나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는 의문.


    그 의문이 남자에게 진실을 가져다 주었다.


    아시치가 기록했고 아야가 이어받아 적은 그 문서를


    그는 보았고 깨달은 것이다.


    그녀들이 기록한 마음속의 소망과 그에 대한 이룰수 없는 사랑에 대한 기록


    아시치가 염원했던 사랑을 아야는 자신의 감정으로 이었다.


    그리고 그를 사랑했고


    그녀와 그의 사이에 태어난 아큐는 


    다시한번 그 기록의 감정을 이을려고 한 것.


    모든 것을 알았고 이제는 늙은 그는


    그녀에게 애정이 아닌 사랑을 주고


    그녀는 그를 아버지로서 사랑하며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完] 기억의 기록에서 그를 사랑했던 3명의 여자의 이야기 - 대나무 꽃


    별방울의 꼬릿말입니다
    오타 몇자 수정해 봤어요

    이거 육체적 관계를 맺는 장면이 한 씬 나오니

    19를 달았습니다.

    ...성인만 찾아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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