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 야당으론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거센 분노 부른 박영선의 ‘변명’
세월호 특별법 협상 때도 같은 취지 발언, 더민주 정감카페 “박영선 강력 징계-공천 배제” 요구 ‘봇물’
하지만, 박 비대위원에 대한 민심은 너무도 싸늘하다. 특히 박 비대위원이 발언을 통해 ‘야당을 찍어달라’고 호소한 것이 문제였다는 지적이다. 사실상 새누리당 주장대로 선거를 위한 필리버스터라고 광고한 꼴이 됐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호평을 받아왔던 다른 의원들의 필리버스터를 한 번에 망쳤다는 질타까지 나온다.
그는 2014년 7월 19일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린 ‘4.16 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대회’에서 발언을 통해 새누리당이 세월호 특별법에 수사권 부여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을 거론하면서 “그래서 국민 여러분의 힘이 필요하다.저희 새정치연합이 조금 힘이 모자란다. 과반의석을 가지고 있는 거대공룡여당, 그 과반의석 때문에 저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는 7.30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있을 때다.
당내 의원들과 사전 논의도 없었던 갑작스러운 ‘필러버스터 중단’ 결정에, 더불어민주당의 공식 카페인 <정감카페> 게시판에는 이 결정을 주도한 박 비대위원장과 김종인 대표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정감카페의 <분노의 게시판> <욕게시판> 등 각종 게시판에는 박영선 비대위원에 대한 강력 징계나 공천 배제 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