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저는 30대 초반 남징어구요 시게 문재인 지지자입니다
요근래 군게 관련 글이 베스트에 많이 올라가길래
군게 내에서 어떤 이슈로 논쟁이 붙었나보다 정도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제가 주로 다니는 시게와 불꽃이 튀는 일인 줄 몰랐습니다
제 글에 어떤 내용이 있어서 주장하려고 하는 글은 아니고
시게에서 군게의 주장을 무시 혹은 도발 조롱까지 하는 글들을 보며
죄송하다는 생각이
박인순 영입으로 인한 문재인에 대한 지지철회는 조롱할 께 아들어서 사과를 드리러 왔습니다
저 역시 지금 시게 베스트글들이 말하고 있는 것들을 정확히 겪어온 세대의 남성으로서
너무 당연하게 살았던 것들이 그러고보니 주입된 거였구나 싶기도 하고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저번 정의당의 메갈사태에서 정의당이 보여줬던 태도를
우리 시게가 그대로 군게에게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그것도 정치에서 목소리를 내는 분들에 대한 당연한 태도임에도
좀 정상범위를 벗어난 대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030남성들의 목소리도 문재인 후보가 당연히 안아야겠죠
소위 말하는 2030남성들의 바닥민심을 너무 안이하게 생각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문캠프가 이걸 잘 받아안아서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길 저도 기대합니다
문재인을 믿어주세요 달님이 해결해주실꺼야 식의 기대를 하고 있다면
문재인이 이명박근혜보다 그나마 좀 낫다 정도의 평가밖에 못 낼꺼라 생각합니다
영웅 한명이 나타나서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꺼라는 메시아정치를 넘어서
시민들이 주권자로써 이런 치열한 토론과 논쟁으로 이끌어낸 사회적 화두들로
정치인을 도구삼을 때 비로소 다음 시대의 첫차를 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로에게 상처만 주고 얼굴 붉히고 돌아서기보다는
뭔가 긍정적인 결과물을 남기는 공방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어제부터 있었던 시게의 철없는 조롱과 비난을 시게의 한 사람으로써
시게 전체를 대표한다고 할 순 없지만 제 몫으로 주어진 영역을 대표에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당분간 군게에 자주 들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