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그 동안의 세계를 이끌어 온 건
한 사람의 의지가 아닌
생명이 갖는 가장 순수한 본능
태고적부터 이어져 내려온
변치 않는 삶을 향한 황금같은 의지
불완전한 존재들은
서로를 보완하기 위해 결합합니다
그리고 그로 인해
그들 사이에 새로이 생겨나는 미묘한 오차율
그것은 곧 삶으로의 욕구, 진화
난 또 다시 내가 되고
새로운 나는
보다 더 새로운 나로 진화해 갑니다
삶으로의 욕구는 언제나 쉽게 좌절당하지만
그런 고통 속에서
비로소 진화로 탈바꿈 할 수 있지요
죽음과 탄생이란
서로 마주 볼 수 없는 두 면이
뫼비우스의 띠가 되어
나란히 달리다 결국 하나로 이어지기에
내가 살고 세계가 살고
모든게 끊임없이 변화하면서도
무한한 삶의 궤도에 있다는 걸 알았어요
그래서, 그래서
이제야 겨우 당신을 만날 수 있을거란 예감이 들어요
불완전한 나를 채워주는 당신의 존재
당신과의 만남
그 자체가
삶을 향한 나의 의지이며
삶을 향한 나의 진화입니다
그 때문에
돌고 도는 세계라해도
그 안에서 늘 변화하는 미지수, 진화가 있기에
이 모든게 결코 무의미하지 않다는 걸 알았어요
이제 당신이 나에게 주었던 만큼
내가 다시 당신에게 돌려줄 차례가 오겠지요
그 때 분명 다시 만날 수 있을거라고
당신에게 말하겠어요
물론 그때의 난
그 의미를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 안에서 진화하는 나의 일부는
그 말의 의미를 누구보다도 절실하게
가슴아프게 실감하고 있겠죠
그러니 다시 한 번
다시 한 번 당신을 만나고 싶어요
궤도가 달라져도 결국 돌고 도는 세계라면
분명 당신과 재회할 수 있겠지요
이름도 모르는 어느 장소, 어느 때...
당신을 다시 한 번 만나고 싶습니다.
[출처] [더빙자료]창세기전 - 베라모드의 독백|작성자 안드로메다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