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 갔다가 쌩판 첨보는 녀석을 발견하고 믿을수없는 가격에 한참을 고민하다
안되면 삼겹살에 재워먹으려고 하나 들고왔어요
500ml 레드와인이 단돈 2,000원이라니!
진로에서 1924년부터 만든 역사와 전통이 있는 포도주에요
오프너를 들고 경건한 마음으로 맞이하려 했으나 코르크가 없다는...
오프너를 들고있는 손이 무안해지네요
와인의 참맛은 맥주잔속에서 우러나온다고 생각하기에 항상 맥주잔에 와인을 마시고 있습니다
안주는 동네빵집 원산지의 고급 코로케빵입니다
그 맛은...
음...
혹자는 "포도쥬스에 진로소주를 탄 맛이다" 라고 평하던데... 80.2% 동의합니다...
너무 달고. 신맛은 거의 없고. 와인의 기분좋은 떫은맛이 아닌 소주알콜의 떫은맛이 느껴진다는 평을 드리고 싶어요
물론 가격대비해서는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삼겹살 재워먹기에는 너무 달꺼같아요 ㅜㅜ
진로에서 수십년 노하우로 만든 한쿡형 와인이라는데
저는 그냥 제입에 맞는 막걸리나 먹을랍니다....
(feat. 제주도에서 먹었던 땅콩막걸리에 문어숙회)
땅콩막걸리 정맛 맛있어요 두번머겅 세번머겅 다섯번 머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