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홍진호가 살아 있느냐 없느냐 여부.
시즌 1은 세번이나 봤어도 지루하지 않고
볼때마다 새로웠죠.
그리고 참 희안한게
시즌1에서 전부 재밌고 여러번 돌려봤지만
유독 1화는 보지 못하겠더라고요.
의리와 연민과 인간성의 아이콘 홍진호가
누군가를 배신하면서 떨어뜨렸다는 사실이
미묘하게 안타까웠거든요.
콩의 좋은 모습만 보고싶어했던거 같아요.
시즌2에서도 콩 떨어진 이후부터는 보는둥마는둥 했어요.
흥미가 현저히 떨어지더군요.
시즌3은 개인적으로 가장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봤던것 같습니다. 누가 떨어지든 그다지 마음이
아프지 않았고 이긴사람에게 와 대단하다 정도의
감탄사를 내면서 재밌게 봤어요.
콩이 아예 안 나와서 그녀석이 떨어질 일은 없으니까
그냥 편했던것 같아요.
시즌4
콩이 활약이 없다. 병풍이다 말이 많았는데
저는 이상하게 콩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다
재밌었어요. 콩을 보는 자체가 좋았습니다.
이번에 콩이 탑4에서 멈췄을때....
기분이 급다운...
지금 생각해보니 저는 콩 출연 유무 자체가
지니어스를 보는 가장 큰 동인이였던것 같습니다.
뛰어난 지니어스들만 모인 자리에서
가장 일반인 같았던 콩.
우리같은 범인들의 모습이 콩에게 투영되고
그런 콩이 활약하는 모습에서 대리만족을
느꼈던것 같습니다.
신들의 전쟁에서 인간으로서 신과 대등하게 싸운느낌
콩이 떨어지고 난 지금
이제야 편안하게 준결승 결승을 볼 수 있게 되었네요.
수고했다 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