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내가 얼굴은 못생겼고
지난삶을 히키코모리처럼 살아왔지만

ㄱ근 몇년간 여친만들겠다는 일념하나로
열심히 운동해서 살빼고
보기좋을 정도로 근육도 만들어놓고
한달에 한번씩 헤어샵가서 머리스타일 관리하고
틈날때마다 옷차림같은거 살펴서 스타일에변화주고
악기연주도 하나살려놓고
나중에 여친생기면 만들어주려고 제빵기술도 연마했고
커피도 직접 갈아주려고 방법 배웠고
간단한 요리정도도 할줄할고
항상 웃는모습으로 생활하려노력하고
집단에서 잘참여히려고 노력하고
평소 관심도없던 예능도 챙겨보면서 요즘 트렌드깨치고
평생 붙어살던 와우도 때려치고
돈도 어느정도 모아놓고
취업을 위해 스펙도 쌓아두고

좋다는건 다 해봤지만

아직까지 여친은 안생기고

여친은커녕 소개팅도 매일작살나고

이렇게 달려온게 2년인데

이젠 지쳐서 다놓고싶고

그냥 다시 방구석으로 돌아가고싶은 마음도드네요

애초에 제가 재대로 하고있는게 맞나요?

그저 방구석 폐인쓰래기의 하찮은 몸부림일 뿐이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