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갈라니아는 200만년 전~1만년 전에 살다가 멸종했다고 알려진 호주의 거대 도마뱀입니다.
겨우 1만년 전에요.
지구 역사상 가장 큰 도마뱀으로 몸길이는 정확하지 않지만 보통 5~7m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체중은 2톤에 달하였다고 합니다.
인도네시아의 코모도 왕도마뱀은 몸길이 최대 3m에다 160㎏ 정도이니, 메갈라니아에 비하면 쥐새끼 정도에 불과하죠.
그 당시 그 곳에서 가장 꼭대기에 있는 포식자였으며, 스테고돈 같은 소형코끼리도 사냥했다고 합니다.
짤방에 보이는 타조 같은 새는 작아 보이지만, 키가 4미터로 타조보다 거대했던 멸종 조류인 모아입니다.
공룡이야 이보다 훨씬 크지만 자그마치 6500만년 전에 사라진 우리와 아득히 떨어진 놈들인데,
이놈들은 얼마 전까지 우리와 같이 살았으니, 실제로 인간이 이들을 직접 목격했는지도 모르죠.
물론 목격하는 그 순간 꿀꺽 먹이가 되었겠지만.
영화 킹콩에 나온 이 거대 도마뱀도 메갈라니아가 모델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호주 오지에서 거대한 도마뱀을 목격했다느니 가축들을 잡아먹었다느니 하며,
계속 목격담이 올라오며 호주의 어느 오지 밀림에 살아있는 게 아니냐 하며 생존설이 끊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공룡은 생존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할 수 있지만, 이쪽은 희박하긴 해도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습니다.
멸종된지 얼마 안 됐으니 말이죠.
이놈이 진짜로 발견된다면 실라캔스 못지 않은 과학계의 대발견이 될 겁니다.
추적당하고 직접적인 위협을 받는다고 해서 희생자는 아니다. 
정확한 의미를 파악할 수 없는 사건에 놓였을 때, 현실이 덫이 되었을 때, 일상생활이 뒤집혀질 때에야 비로소 희생자가 되는 것이다. 진실을 찾아 나서지만 실패하기 때문에, 자신이 찾은 진실이 진정한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그 밖의 여러 이유 때문에,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할수록 더욱 더 혼란에 빠지기 때문에 그는 희생자가 되는 것이다.
스릴러가 슬퍼지면 독자들은 빠져 나오기 어렵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