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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67667
    작성자 : 정글은맑음
    추천 : 50
    조회수 : 18703
    IP : 223.62.***.126
    댓글 : 15개
    등록시간 : 2014/05/09 12:37:30
    http://todayhumor.com/?panic_67667 모바일
    합숙 (사진주의)
































    ... 아직도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어
















    내가 14살 태권도장에서 합숙할 때 일이었는데,




    그냥 발차기 연습하고 품새 연습하다가 어두워지면 도장 바닥에




    침구류 펼쳐놓고 단체로 다닥다닥 붙어서 자고 그랬거든?




























    그때도 무슨 서열이 있었는지,,




    중 3형들은 맨 안쪽에서 자고




    우리 중1들은 맨 바깥쪽 태권도장 현관문 쪽으로




    오질조밀하게 모여서 자는데...




















    너희 그거알지? 공중화장실 문보면




    밑 부분이 뚫려있어서 발목 밑이 보여서 지나다니는게




    보이는 그런 현관문이었거든..




















    그래서 그런지 새벽에 바람이




    싸~ 하게 들어와서 선배들이




    짬순대로 그렇게 위치를 정해서 관례처럼 내려왔었나봐




























    어쨌든 내가 그날은 바깥 중에 가장 바깥쪽,




    그러니까 현관문 바로 옆에 누워서




    자고있었거든??




























    새벽 3시쯤 됬을까...




















    왜 그럴때없어?




    오줌이 마려운것도 아니고




    인기척 때문에 깬것도 아닌데.. 그냥




    새벽에 눈 떠질때..
















    그때 내가 그랬어,  새벽에 그냥 눈이 떠진거야.




















    내가 현관문쪽을 바라보고 새우잠을




    자고 있었는데, 누워 있으니까 눈을 뜨면




    현관문 밑 틈으로 복도가 보이잖아..
















    그 새벽에 복도에서 사람 발이




    왔다갔다 거리는거야












    '이 새벽에 잠안자고 누가 돌아다니지..'




    하고 그냥 다시 눈을 감고 자려고했다?




















































    근데 바로 다시 눈을 뜰 수 밖에
    없었어








    뭔가 섬찟해서 다시 보니까












































    발이 5개인거야








































    2개면 한사람.. 4개면 두사람..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5개?? 너무
    이상한거야








    더욱이나 맨발로...




















    그때부터 잠이 확 깨버려선 계속




    그것들을 쳐다보고 있었어.
























    뭐지.......?




    저건 발이 한개만 달린사람이 5명이 있는 것 같아.




    발바닥부터 발목까지 밖에 안보이는데
















    그 발들이 각각 개별적으로 하나씩




    5개가 따로따로 기괴하게
    움직이는데,












    우리 현관문 앞만 자꾸 배회하는거야.
























    그때였어.




    그 중 하나가 딱 멈췄어.
























    그러다




    나머지 4개의 발바닥이 따로따로
    움직이다가 하나 멈추고...












    이런 식으로 몇 분 간격마다




    하나씩... 하나씩... 멈추는거야
















    결국
    마지막 남은 하나의 발만
    깽깽이 뛰듯이 돌아다니는데












    너무 무섭고 기괴해서 보기싫어도
    눈을 못감겠더라..
















    새우잠 그 자세로 얼어서는




    쳐다보고 있는데




































    현관문 밑 틈 사이에 발을 집어놓고 멈췄다.








































    바로 내 눈앞에,




































    그러다가 내 바로 앞에 있던 발이
    물구 나무를 설려는 것처럼












    위로 들리더니
































































    피칠갑된 얼굴이 뚝 떨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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