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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676177
    작성자 : 빗물소리
    추천 : 28
    조회수 : 4273
    IP : 175.214.***.193
    댓글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5/13 16:05:54
    원글작성시간 : 2013/05/13 11:51:09
    http://todayhumor.com/?humorbest_676177 모바일
    잠실 홈 유저의 각팀 응원가 이야기

    가족들이나 직원들을 데리고 자주 야구장을 찾는 편입니다. LG 팬이다 보니 이기기 때문에 응원 하러 가는것은 아닙니다.

    그냥 야구 보러, 응원하는거 보러 가는 편이지요.

     

    전반적으로 LG 응원가는 매우 좋다는 평들이 많습니다. 머... 좋았는데, 선수들이 많이 나가 버렸네요.

     

    대 삼성전

    어제 좀 이슈가 있었던 삼성응원가.

    머.. 제가 삼성전 보러 갈때는 LG가 한번도 이긴적이 없습니다.

    바이바이야 응원은 그닥 그렇습니다. 주로 6회 이후에 자주 나오더군요. 멘붕 오지도 않습니다. 따라 부르는 삼성팬도 적습니다.

    삼성전의 멘붕응원 1위는...

    작년인가? 동점상황 매우 근소하게 게임이 진행 되던중 2사 2/3 루 에서 라면병규의 타구가 외야 라인 아주 근소하게 벗어난적이 있습니다.

    3초간 정적이 흘렀죠.... 매우 아슬 아슬 했거든요... 근데 삼성 응원석 스피커에서... 흘러나온 이승철의 마지막 콘서트...

    "밖으로 나가버리고~~~~~~" 젠장 그건 정말 멘붕 왔습니다.

    사실 삼성 응원 좀 촌스러운 편이라고 생각 합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극과극이라는 느낌입니다.

    위풍당당 양준혁 . 이!! 승!! 엽!! 홈런!! 이런건 무지 포스있구요.... 김상수나 진갑용 일부 선수를 제외한 응원가는 따라 부르기 어렵네요.

    삼성라이온즈는 공수교대일때 모든 선수가 전력질주 해서 야구장에 나가더군요... 부럽습니다.

    올해 응원단장이 바뀐거 같은 기분인데, 응원단장 사자 이제 탈 벗고 하나요? 안보이데요...

     

    대 롯데전

    머 응원에 롯데 이상 가는 팀 있습니까?

    LG 팬 해보라고 꼬셔서 데리고간 여직원들... 롯데전 보러 가면 저기 앉을걸 그랬다는 말을 필수로 하더군요.

    가장 기억 나는 응원은.... 가르 가르 가르 가르 가르시아 가르시아.... 이건 머... 반대쪽 응원석에서 보면 신흥 종교 입니다.

    주황봉지를 뒤집어 쓰고 마트에간민호와 가르가르가르... 이건.. 야구장을 첨 가본 사람들에게는 참 큰 쇼크였나 봅니다.

    2명이 한번 야구장 가보고 갈매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갈매기 팬들 생각보다 매너있고 청소도 깔끔하게 하는 편입니다. 구도 부산 멋집니다.

     

    대 기아전

    기아게임은 개인적으로 자주가서 보는 편입니다. 제 대학 시절 이종범선수가 속칭 전성기였는데, 머랄까... 넘 잘하는겁니다.

    속칭 그분을 보기 위해 야구장엘 가곤 했죠. 해태 야구란게 별거 없었습니다.

    이종범 안타 - 이종범 도루 - 보내기 번트 - 희생플라이 1점 - 선동렬 ... 이게 다였죠. 당시 선동렬의 포스를 저도 이상훈에게 2~3년간 느꼈던 것에 감사할 정도이니..

    기아팬들은 기아 성적과 무관하게 잠실에 많이 오십니다. 09우승당시에는 기아 팬분들이 잠실에서 꽃가루 와 고래사냥 때문에 문제가 되긴 했지만 요즘엔 그런거 못본것 같습니다. 다만... 퍼주는 LG 이고 받은 KIA 모드였기 때문에, 신천 같은데서 가끔 분쟁이 일어나긴 하더군요..

    가끔 상대 공격할때 응원하시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물론 요즘은 안그렇구요..

    이용규 응원가 개인적으로 좋아하구요... 꽃범호 응원가가 질풍가도 그 노래죠? 좋은것 같습니다. 스피커 좀 크게 트는 편입니다.

     

    대 한화전

    8회 육성응원은 머... 부처님들의 공불이 한번에 폭발하는 느낌입니다. 이게 왜 포스있게 느껴지냐면 점잖게 조용히 응원하던 분들이 한번에

    쌓인것을 푸는 느낌이랄까? 이기던 지던... 이거 하러 오시는것 같은 느낌입니다.

    한번도 보신적 없으시다면 꼭 한번 경험해보라 권하고 싶은 응원입니다. 반대쪽에서 들으면 반메아리가 되어서 더 더욱 멋집니다.

    응원가... 구수 합니다. "이글스의 안방마님~~~~!! " 이거와 "에헤라디아 ~~~ 동우야 날려보자~~" 이런류의 응원가는 첨엔 머가 저래... 그러면서도 따라 부르게 되는 포스가 분명있습니다. 한화팬분들 특징이 유니폼 입고 오시는 분들이 타팀에 비해 좀 적습니다. 넥타이 부대 많이 오시구요.

    가족 단위 보다는 그냥 2씩 오시는 분들 많으 십니다. 야구 끝나고 신천서 잘 마주치지도 않구요.

     

    대 넥센전

    넥센 응원은 동호회 인것 같은 중소부대 분들이 주력하십니다.. 이분들 정말 대단 하신것 같아요. (여자분들 많으시데요 ^^)

    넥센의 경우 목동응원 가면 재미 있습니다. 목동의 경우 3루가 홈인데 구장이 작다보니 아기 자기 하구요. 모든 선수 응원가가 포스 있습니다.

    근데 저희 팀이 넥센에게 무지 약하다 보니... 맥주를 가장 많이 먹은 팀이라.. 우리팀이었던 박병호나 이택근 선수는 같이 응원해주고 있습니다.

    제 큰딸은 넥센 유니폼 색이 이쁘다며 어린이 회원 들었습니다.

     

    대 SK전

    SK 와이번스의 경우 응원가가 참..... 유치하면서도 안잊게 되는 응원가 입니다.

    무쇠로 만든 박정권 이건.... 첨들었을때 그 느낌이... 동주 동주 김동주 (두산님들 죄송합니다. 근데 촌시러워요 (_ _) ) 보다 더한 응원가가 있다는 거에 쇼크를 받을 만큼이었죠.. 근데 이 마징가 응원을 받는 박정권이 적시타를 많이 날리는 바람에 응원에 포스를 느끼에 되었습니다. 요즘 잘 안보이던데 박정권 선수 화이팅..

    둥글게 둥글게 (최!!) 둥글게 둥글게 (정!!) 빙글빙글 돌아가며 (최정홈런!!) 이거도... 비슷한 류인듯 합니다.

    전반적 SK응원가는 따라 부르기 쉽고 어린이 팬들이 많이 옵니다. 가끔 문학구장도 구경가는데, 야구장에 어린이 놀이시설, 자전거 보관소, 지하 주차장 다 부럽더군요.

     

    대 NC 겜... 못봤습니다.

     

    대 두산전

    그냥 전쟁이죠.. 한지붕 두가족 , 어린이날 시리즈...

    두산 응원단석에서 2번을 본적이 있는데, 저희 LG 보다 응원만큼은 더 열정적인듯요. 그 원빈 닮은 응원단장 가끔 욕은 드시지만, 잘생기긴 했더군요.. 누구 친척이라 하던것 같은데요. 여성팬들 참 많습니다. 마킹도 매우 다양하게 하시더군요... 거의 모든 선수 마킹이 다 있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정수빈 선수가 압도적이긴 하더군요... 저희 팀은 여성분들에겐 이대형>오지환>라뱅 순입니다. 심수창이 없거든요..

    두산 응원의 백미는 이종욱 선수입니다. 반대편에서 바라보는 흰막대 돌리며 이종욱 이종욱 날려버려 응원은 따라 하고 싶고 진짜 칠것 같은 느낌을 불러 옵니다. 두산전은 가장 많이 본 겜이지만 많이 적지 않겠습니다. 쌈 나거든요.. 근데 김동주는 정말 촌시럽긴 해요...

     

    저희 응원가 좋은 편입니다. 야구잘 못하니 응원이라도 잘해야죠..

    쌍마나 일부 골수팬들이 부르는 응원가가 몇개 있습니다.

    슈퍼소닉 이대형 안타 오오오오오오 안타 할때.... 저는 장윤정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안되 안되 이땅 이땅 이땅 요...

     

     

    그냥 응원은 팬들이 붙인 응원이 아니라 구단 응원팀에서 만든 공통 구호라고 보면 될것 같습니다. 빠이 빠이 , 마 마 , 밤새긋다... 첨들었을땐 모두 은근 기분 나쁘긴 하더라구요. 그대로 그 팬분들이 만든게 아닐꺼니 그냥 같이 야구 즐깁니다.

    매일 지면 어떻고 매년 7등 하면 어떻습니까? 그냥 야구 보는거지... 그냥 지구온난화가 좀 싫은거고 4계절 대신 겨울만 있길 바라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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