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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치느님을 영접하고 싶은 관계로 음슴체로 가겠슴
이 이야기를 하기 전에 간단한 자기소개 하겠슴
필자는 여잔데 머리가 좀 짧고 얼굴선이 뚜렷해서 자주는 아니지만 남자로 오해받음.
그래도 내딴엔 본인의 슴가가 크다고 생각하고 있기에 모든 이들에겐 여성으로 보일거라 굳게 믿음 (이 부분 매우 중요함!)
여튼 위 설명을 한 이유는 내가 그저께 밤에 한 여성분을 지켜냈다는 것에 큰 도움이 됬슴(그랬을거라 믿음)
(맨날 눈팅만 하고 로그인 안해서 글쓰는게 안됬긔... 오늘로써 10일째 되서 이제서야 글을씀)
그저께 내 친구 생일이라 막차타고 집에 돌아오는 길이었슴
그런데 집에 가기 위해 꼭 지나쳐야 하는 횡단보도가 있는데 거기에 어떤 한 사람이 모자를 눌러쓰고 손을 앞으로
모아서 미동도 안한체 서있는 거임.
좀 먼 거리에서 봤는데 존나 확고부동해 보이는 그 자세에 경건함마저 느껴질 기세였음.
근데 계속 한 곳만 바라보며 그렇게 모아이 석상마냥 서있는 거임
내가 그 사람으로 부터 한...8걸음? 정도 떨어진 거리까지 다가갔을 무렵
횡단보도 신호등이 파란불도 아닌데 그냥 건너는 거였슴. 빠른 걸음으로.
주변에 차가 안오길래 그냥 가는갑다 싶어서 나도 같이 무단횡단하려고 대각선으로 가로질러 넘어감.
근데 횡단보도 지나면 바로 주택단지로 들어가게 되는데 여기가 골목이 좀 으슥함.
그런데 횡단보도 다 건너고 주택단지 골목으로 들어가면서 보이는게 이어폰 꼽은 한 여자사람이었슴
그리고 그 여자사람 뒤를 따라가는게 바로 그 무단횡단한 모자쓴 남자사람이었음
이 사람이 갑자기 주변을 둘러보는 거임. 근데 왠지 눈초리가 사나웠음
그렇게 둘러보더니 뒤에 내가 있는거 눈치챔.
난 존나 빠워워킹을 하며 계속 그 사람 뒤에서 걸어감.
그런데 갑자기 이 사람이 가던 방향 틀어서 옆 골목으로 가는겅미
솔까 나 남자가 주변 둘러볼때 '아 이 시부엉부엉 새키가 설마 무슨짓 저지르려는 걸까' 라고 심히 고민함.
근데 막 인터넷 보면 그냥 험상궂게 생긴 남자라는 이유로 여자사람들이 변태로 몰아가서 어이없었다 라는 썰도 있고
이어폰 꼽은 여자사람은 계속 직진하는데 남자는 옆 골목으로 들어가길래 '아 그냥 집에 가는구나' 라고 생각함.
그리고 별로 안 먼 거리에 지구방위대? 뭐 이런 시설 있어서 괜한 걱정이겠지 싶어서 난 내 갈길 감.
은 개소리고 지구방위대?(이거 맞나..)있다 해도 순찰차나 사람이 순찰하는거 한번도 못봄.
그리고 그 눈초리가 내내 마음에 걸리는 거임...
그래서 일단 골목에 주차된 큰 차에 몸을 숨겼음. 그리고 나서 숨죽이고 있었슴.
발소리 나면 바로 누구인지 확인해 볼 요량으로 숨어있었음.
근데 만약 진짜로 아까 그 남자가 무슨일 저지를 생각으로 행동하면 난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에 빠짐
솔까 나도 여자라 안무서웠던거 아니었음.
괜히 내가 오지랖 떨어서 내가 해코지 받으면 어쩌나 이런 별별 생각도 해봄.
그리고 제일 무서웠던 상상이 남자가 칼같은 흉기 가지고 있는데 내가 거기에 다치는 상상도 해봄.
몇초동안 벼라별 생각들이 다 남.
근데 만약 무슨 일 일어나도 일단 중요한건 사람 목숨 아니겠슴.
그래서 차에 몸 숨기면서 핸드폰으로 112 누르고 있었음.
그런데 발소리가 들리는 겅미. 얼굴 빼꼼히 내밀어서 보니 아까 옆 골목으로 들어갔던 남자가 다시 그 골목에서 나와서
여자가 가던 길로 가는거 아니겠슴....
순간 '아오 시발ㅠㅠ그냥 집 가던 시민 1 이길 바랬는데 저 시키는 뭔 정신병이 도져서 저러나' 라며 신세한탄함..
일단 남자가 여자쪽으로 가는거 보고 차에서 나옴.
그리고 발소리 죽이고 그 남자랑 좀 멀리 떨어진 곳의 다른곳에 숨어있는 형식으로 서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 시부엉 새키가 뛰는거임... 여자랑 가까워 지는거 순식간이었슴...
여자도 이어폰 꼽고 있어도 뭔 이상한 낌세를 느꼈는지 움찔거리며 뒤 돌아보는데 이 변태새키가 갑자기 여자를 밀치는거임.
여자는 악!소리 내며 넘어지는데 내가 이거 보고 '야 이 시발새키야!!!!!!!!!!!!!!!!!!!!!!!!!!!!!!!!!!!!!!!!!안떨어져?????!!!!!!'
라고 샤우팅함. 아, 참고로 말하자면 필자는 목소리가 좀 굵고 성량이 다른 여자사람들 보다 좀 좋음.
게다가 굵게 낼거라고 마음 먹으면 더 굵게 낼수도 있슴. 여자로써 자랑은 아닌거 같은디....여튼 이게 여기서 빛을 봄.
남자 깝놀했는지 냅다 도망갔음. 그런데 계속 도망갔으면 좋은데...갑자기 멈춰서더니 뒤를 돌아보는 거임....
시발 순간 개 쫄았음....그냥 가던 도망이나 계속 가지 왜 멈춰서나 싶었음... 그래서 아까 핸폰으로 112 눌렀던거 통화버튼 눌름.
그리고 앞뒤 다 짤라먹고 '112죠? 여기 성폭행범 있습니다!!!!'라고 큰 소리로 말함.
다행히 남자 그대로 도망가고 여성분 벌벌 떨고 있는거 보고 괜찮아요? 라고 말한뒤 같이 벌벌 떰.....
긴장 풀려서 그런지 나도 떨림... 여튼 어찌어찌해서 경찰차 타고 서로 집까지 무사귀환.
그런데 그 범인이 다시와서 나 찾을까봐 그날 입엇던 옷 안입고 다닌다는건 안유머
3줄요약
1.집가던 중 왠지 위험한 냄세 풍기는 사람 발견
2.위험해 보이던 사람이 결국 앞에 가던 여자 공격
3.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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