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인연이 있어 가끔 대화를 나누는 국회의원 두 분에게 보낸 카톡 메세지입니다.
" 000 의원님, 지도부들에게 이번 필리버스터가 더불어민주당만의 것이라고 착각하지 말아달라고 전해주십시오. 시작은 더불어민주당에서 했지만 지금은 우리 유권자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한참 자발적 의병들은 이번 필리버스터를 통해 가슴이 뜨거워져 싸우려고 전의를 불태우고 있는데 장수가 갑자기 백기 투항하면 우리들은 어떻게 해야하나요? 너무 실망스러워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
필리버스터의 끝을 우리가 납득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지금 선거 때문에, 비난 여론 때문에 필리버스터를 중단한다는 얘기는 우리같은 자발적 의병들 입장에서는 전혀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물론 투표는 더불어민주당에 하겠지만 주변을 미친듯이 설득해서 “투표는 해서 뭐해. 그놈이 그놈이지”라고 하는 소극적 지지층들, 부동층 들을 끌어오는 동력을 많이 상실하게 됩니다.
표의 등가성에서 조중동과 종편에 영향을 받는 유권자나 저 같은 자발적 의병이나 같은 한 표이겠지만, 표의 확장성 면에서는 10배 이상 100배까지도 차이가 날 겁니다.
꼭 이 말이라도 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저는 지금은 필리버스터를 중단하는게 옳지 않다고 생각되니 제가 할 수 있는만큼 하는데까지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