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서 시키는대로 하는게 민주주의는 아닐 겁니다.
지도부가 잘못된 판단과 결정을 하면 불복할 수도 있습니다.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국민을 믿고 지도부에 불복해주세요.
지도부가 그런 결정을 내리든 말든 필리버스터를 계속 해주세요...
의원님 각자의 신념과 소신대로 행동해주세요!
3월 10일까지 필리버스터를 지속해도 어차피 테방법은 통과될지도 모른다는거 알고 있습니다.
선거구 획정안이 통과가 안 되어서 일부 의원들의 선거에 대한 불안함이 있는 것도 알고 있구요.
또 필리버스터만이 끝이 아니라 위헌 소송을 하건, 사후 법개정을 하건 아직 방법이 있는 것도 사실이겠죠.
그러나, 국민들은 지더라도 멋지게 지는 걸 원합니다.
링에서 쓰러지더라도 끝까지 투지를 불사르고 쓰러지는 선수를 응원합니다.
이번 경기에 질 거 같다고 다음 경기를 위해 미리 수건 던지는 그런 선수가 아니구요.
저도 이게 끝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포기하는 순간이 끝나는 것이고,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테방법이 통과 되더라도 위헌을 제기하고, 법을 개정하기 위해 또 싸워야겠죠.
싸우는 한은 어쨋든 끝까지 응원은 해야겠죠.
그러나 신념과 의지를 가지고 끝까지 싸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세요.
보여줘야 믿습니다. 이번에 보여주세요. 실망을 다시금 믿음으로 바꾸게 해주세요.
지도부가 잘못된 판단을 하면 불복도 할 수 있어야죠. 그게 민주주의 아닙니까?
국민이 아니라고 하면 반대할 수도 있어야죠. 그게 민주주의 아닙니까?
민주주의 정당답게 해주셨으면 합니다... 제발.
국민의 뜻을 모르지 않으시잖아요. 국민의 뜻대로.
부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