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집이란, 자신의 이상과 목적에 맞는 결과를 위해서에요.
새누리? 물론 이가 갈릴정도로 증오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구성원 보기를 나를 따라야 하는 존재로 보는 집단에게 반대급부적 지지와 집결을 보낼 필요도 없어요.
원칙 좋아하는 분 많네요.
그 원칙이란, 승리의 하위개념입니까?
의사 결정과정에서 납득할 수 없는, 그 구성원도 어리둥절 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반대를 꺾기위한 반대급부 지지를 한다는 것도 참 웃긴 일입니다.
최소한 문대표님이 상황을 만들고, 더민주의 정체성이 서고, 필리버스터링이 발생한 흐름엔 가슴을 울리는 진정성이란 공통 키워드가 있었어요.
다소 내 정의와 어긋나도, 현실의 범주에서 납득할 수 있는 선이 있었어요.
문대표님의 선이 약하고 승리의 길이 보이지 않아도 지지했던 건, 그 진정성이 보였고 그게 옳다고 느꼈기 때문이에요.
승리가 전제되지 않았어도 말입니다.
그 선을 넘어가면, 신념을 넘어가면, 가장 먼저 스러지는게 진정성이에요.
내가 느끼지 못하는 진정성을 위해 중지를 모으고 흔들리지 않는게 꿈꾸던 승리의 이상인가요?
아니, 이건 아니지.
아주 미약하고 보잘것없고 아무런 영향 미치지 않는 내 하나의 표지만, 내일 아침 9시에 진정성으로 가슴을 울리는가 여부가 향방을 좌우할겁니다.
그 결정에 비난을 하고싶다면, 그것도 개인의 정치적 자유와 신념에 대한 폭력이라는 것을 상기하셔야 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