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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6746
    작성자 : +애정과다증+
    추천 : 24
    조회수 : 812
    IP : 220.91.***.41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03/10/08 18:48:32
    http://todayhumor.com/?lovestory_6746 모바일
    아버지의 두줄 편지
    어릴적부터 아버지는 술에 취했다 하면 

    어머니에게 화를 내고 손찌검 까지 하셨다 . 

    내가 고등학생이 되던 해 

    아버지는 관절염이 심해져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되었는데, 

    그때 부터 늘 술에 빠져 지내셨다.. 

    그날도 아버지는 잔뜩 취해 

    어머니에게 이유없이 화를 내고 계셨다. 

    그런 모습에 화가나 폭발한 나는 

    소리를 버럭 질렀다. 

    '제발 그만 좀 해요. 

    한두 번도 아니고... 부끄럽지도 않아요? 

    '엄마 불쌍한 사람이다. 

    너희들 엄마한테 잘 해야 한다.' 

    맨날 그런 말 하면서 

    왜 엄말 그렇게 못살게 굴어요. 

    아버진 그런 말 할 자격도 없어요!' 

    그 일이 있고 나는 아버지를 피해 다녔다. 

    아버지도 그 동안 술을 전혀 입에 대지 않으셨는데 

    그렇게 닷새째 되던 날 , 

    학교에서 돌아와 보니 

    아버지가 다시 술을 들고 계셨다. 

    어머니는 아버지가 찾으니 

    어서가 보라고 몇 번을 말했지만 

    실망이 컸던 나는 내 방에서 꼼짝도 하지 않았다. 

    결국 안절부절못하시는 

    어머니 때문에 안방으로 건너갔더니 

    아버지는 이미 잠들어 계셨다. 

    잠든 아버지의 모습은 너무나 쇠약해 보였다 

    하얗게 센 머리카락, 

    늘어진 눈꺼풀, 

    푹패인 볼, 

    내려앉은 어깨, 

    핏줄이 심하게 불거진 가느다란 손.... 

    돌아서 나가려는데, 

    아버지 옆에 하얀 종이쪽지가 눈에 띄었다. 

    얼마나 매만졌는지 너덜너덜해져 있었다. 

    그 종이를 펼쳐 든 순간 눈앞이 흐려졌다. 

    '막내에게, 

    미안혔다' 

    라는 단두 줄의 편지 

    초등학교도 간신히 졸업한 아버지는 

    삐뚤어진 글씨로 

    그렇게 당신의 마음을 적어 보인 거였다. 

    그리고 그 옆에 다 부서져 버린 초코파이가 있었다. 

    눈도 안 맞추고 말도 하지 않았던 며칠동안, 

    마루에 앉아 주머니 속에서 

    자꾸 무언가를 만지작거리던 

    아버지의 모습이 눈물속으로 번져갔다. 







    ------------------------------------------------- 


    [유머나라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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