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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67449
    작성자 : 왕양명
    추천 : 6/4
    조회수 : 1786
    IP : 121.131.***.145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4/05/02 10:53:11
    http://todayhumor.com/?panic_67449 모바일
    엘리베이터
    나는 엘리베이터 회사에 다니는 수리공이다.

    요즘 우리 회사는 큰 적자를 보고 있었고 사장은 우리 엘리베이터를 쓰는 근처의 낡은 아파트가 새 엘리베이터를 구입하기를 원했다.

    그러나 구식 아파트는 여전히 예전 엘리베이터를 쓰고 있었고 바꿀 기색이 없어보였다.

    어느날 술에 취한 사장과 나는 새벽중에 몰래 그 구식 아파트의 엘리베이터의 와이어를 잘라놓았다.

    아마 이 엘리베이터는 곧 추락할 것이고 그럼 우리는 새 엘리베이터를 팔 수 있다.

    그때는 술김이어서 전혀 사람이 다칠 수 있다는 것은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엘리베이터를 팔 생각 뿐이었던 것 같았다.

    다음 날 아침 생각대로 엘리베이터는 추락했고 우리는 새 엘리베이터를 팔 수 있었다.

    다만 그 중에 한명의 여자가 추락사 하였다고 했다.

    물론 슬픈 일이었으나 나는 이 방법이 없으면 내가 굶어 죽었을 지도 모른다며 자위했다.

    그리고 몇달이 지난 후 나는 다시 그 구식 아파트를 찾아야 했다.

    엘리베이터에 이상이 있다는 것이었다.

    항상 8층에서 저절로 문이 열리고 혼자서 움직인다는 것이었다.

    나는 그 현상을 직접 보고 수리를 하기위해 그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잡고 올라가는데 4층에서 갑자기 문이 열렸다.

    그때 한 여자가 엘리베이터에 탔는데 이상하게 층수를 누르지 않고 가만히 서 있었다.

    "저기 몇 층가세요?"

    그때 여자가 내 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나를 쳐다보았다.

    여자는 젊고 예쁜 아가씨였다. 그녀는 8층을 부탁했고 나는 8층을 눌렀다.

    엘리베이터가 8층에 도착하자 문이 열렸고 여자는 내리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나는 의아한 마음에 물었다.

    "안내리세요?"

    그때 여자가 고개를 기이한 각도로 돌리며 나를 보고 말했다.

    "찾았다...너지?!"

    그 순간 엘리베이터의 전원이 나갔고 문이 닫힘과 동시에 추락하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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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5/02 12:11:47  203.226.***.100  쌉뽕쌉  19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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