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철, 유키오천 이름 쓰지마"

동방신기 팬들 발끈
동방신기 팬들이 개그맨 정종철의 극중 이름을 문제삼고 나섰다.

KBS2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인 `꽃보다 아름다워`에 등장하는 정종철의 이름이 동방신기 멤버 중 한 명인 믹키유천과 비슷한 유키오천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만의 인기 드라마를 패러디한 이 코너에서 복장과 분장이 촌스러운 정종철이 동방신기를 비하시켜 우스꽝스럽게 만든다는 것이다.

동방신기 팬들은 정종철의 이름을 바꾸라고 항의하면서 이 코너 폐지까지 주장하는 글을 KBS 게시판 등에 올리고 있다. 이에 대해 정종철의 기획사 측은 "개그를 개그로만 봐줬으면 좋겠다"면서 "사실 시청자들을 웃기려고 아주 힘들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옥동자의 이름을 버리고 과감하게 `유키`로 변신한 정종철은 캐릭터 이름을 고민하다 입에도 익고 재미있는 이름 `유키오천`을 인터넷에서 찾아냈다. 그러나 방송이 나간 후 계속 이름을 바꿔 달라는 내용의 글이 많이 올라와 당황스러웠다는 것이다.

`꽃보다 아름다워` 코너는 평범한 집안의 딸이 귀족학교에 입학해 돈과 권력으로 횡포를 일삼던 재벌 2세 청년 그룹 F4(Flower 4)를 만나 겪는 갈등과 사랑을 그린 대만 CTS방송의 트렌디 드라마를 패러디했다. 정종철 외에 김시덕, 정형돈, 오지헌이 목소리 좋고 잘생긴 F4를 웃음으로 되살려 내면서 인기 코너로 자리잡고 있다.

그런데 국내에는 F4의 열성 팬들도 많아 이들을 패러디하고 있는 이 코너 자체를 반대하는 팬들도 있다.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email protected])




미친놈들아냐 이거-_- 이젠 아예 개그까지 꼬투리잡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