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캠프, 더문캠에서 우리 여성정책, 하여튼 여성 문제, 전체를 다 총괄하는 과장이 우리 이미경 의원님이시거든요?
그 다음에 또 여성총괄본부장이 남인순 의원님이신데, 아시죠? 제가 우리 남인순 의원님 여성총괄본부장으로 영입했더니,
또 많은 남성들이 막 대한민국 최고의 페미니스트, 전투적인 페미니스트라고 그렇게 또 비판도 하고 그랬거든요?
문재인 후보도 자신이 직접 남인순 의원을 본부장으로 영입한 것이라고 말했고, (셀프인증)
또 그걸 캠프 공식 블로그에서도 본부장 영입을 직접 말했습니다. (영입을 '홍보'함)
이 정도면 '합류'라는 표현보다는 '영입'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해 보입니다.
솔직히 영입의 사전적 정의(*영입(迎入) :환영하여 받아들임)를 생각해 보면, 후보자 캠프에 같이 일하게 된 것을 두고 '합류'냐 '영입'이냐를 따진다는 것 자체가 어이없는 일이긴 합니다만, 굳이 따진다면 '영입'이라는 단어가 더 맞는 판단인 것 같습니다.
*1. 여기서 혹자는 문재인 후보가 '직접 영입' (직접 영입과 간접 영입의 차이점이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단어를 쓰시는 분들은 문 후보가 자신이 생각해서 이 사람 괜찮겠다라고 스스로 생각해서 영입을 결정했다면 '직접'으로, 남의 추천을 받아서 영입을 결정했다면 '간접'영입으로 구분 짓는 듯 합니다.)한 것이 아직 확실치 않다고 말합니다. 물론 문재인 후보가 영입 사정을 낱낱이 밝히지 않는 이상 직접이냐 간접이냐의 여부는 제대로 알 수는 없죠. 그러나 중요한 것은 영입을 했느냐 하지 않았느냐이고, 아무리 캠프 내 보좌관이나 전략가 혹은 주변 사람들이 인사 결정은 후보 본인이 해야하는 것이죠.
*2. 위 동영상 관련하여, 혹자는 문 후보가 '어쩔 수 없이' 자신이 영입해야 했다고 말하는 상황이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물론 저 자리가 여성 맘까페 분들 모아놓고 '저 좀 지지해주세요'하는 곳인데 당연히 여성을 위한 공약을 어필해야 하는 자리도 맞고, 또 남인순 의원께서도 옆에 계신데 '이 사람은 그냥 내 캠프 사람입니다~ 그냥 같이 일하는 사람입니다~'라고 하기에는 좀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문재인 후보는 "또 많은 남성들이 막 대한민국 최고의 페미니스트, 전투적인 페미니스트라고 그렇게 또 비판도 하고 그랬거든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냥 영입했다고만 말해도 되는 자리에서 이러한 사족을 단 것은 문 후보 자신이 충분히 남인순 의원에 대한 논란과 비판을 알고 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인순 의원을 선택했다는 건 남 의원의 생각과 주장에 전부 동의하는 것은 아닐지언정 대체로 동의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