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다들 잘 아시죠?
예쁜쓰레기로 유명한 디올의 플루이드스틱입니다.
너의 시작은 위대하였으나 지금은..........
그래도 출시 초반에는 인기도 많고 포스팅도 많았는데 말이죠.
벼룩에서 점점 똥값으로 팔리더니 지금은 잘 보이지도 않는.... 마치 입생 베이비돌같은 느낌이랄까-_-
나는 왜 이걸 다섯개나 샀는가..........
얼마나 안썼는지 보이죠? 산지 1년이 넘은 아이들인데 ....................
이게 첫인상은 진짜 이쁩니다. 왜냐면
디올빨 + 색상이 매우매우 이쁨 + 케이스 진짜 이쁨.
이쁘져?
한번 그은 거예요. 발색도 지금은 워낙 좋은 제품들이 많아서 그냥 그럴지 몰라도 출시 당시에는
상당히 좋은 편이었어요.
그런데 말이죠...
얘는 단점이 정말 많습니다.
1) 가격이 비싸다. 이건 뭐 백화점꺼는 다 그러니 너그러히 넘어가보자.
2) 밀착력이 똥이다
-> 발랐는데 ... 입술 위에서 잘 뭉치고 깔끔하게 잘 안발림. 연한 컬러일수록 심함.
-> 겁나 묻어난다.
-> 매우 지저분하게 무너진다.
-> 지속력 개똥. 너 틴트 맞냐?
3) 이에 잘 묻어난다.
4) 심지어 변색까지 된다. ㅎㄷㄷㄷㄷㄷㄷㄷ
이런 사진이 한두건 올라왔던게 아님.
많았어요.
내꺼는 안변할까 지금도 조마조마해요.
디올측에서는 파데 등 이물질이 섞여서 그렇다는데 어이가 없는게 다른 립틴트들은 안그럼??;;;;
그냥 써도 된다는데 이게 말이여방구여
그래 다른건 그렇다 쳐........
그런데 지저분하게 무너지는 것때문에 쓸수가 없는거예요.....
근데 넘 이뻐서 쨩나...
그런데 오늘!!! 해결방법을 찾았습니다....
제 리뷰 보신분들은 자주 봤을거예요.
나의 구세주 맥 프렙프라임립 입니다... 립 프라이머예요.
립 프라이머 기능은
1) 촉촉함 유지
2) 발색력 강화
3) 지속력 강화
4) 무너짐 더러운거 완화
이정도 인거 같아요
그런데 사실 2,3번은 크게 모르겠고 1,4번은 확실히 효과있어요.
얘를 산 이유는 가운데 두 녀석들 때문이죠.
물건이 없어서 못파는 맥 레트로매트 립컬러입니다....
올해 가장 핫한 화장품중 하나죠... 혁신적인 제품이라고도 생각해요.
발색력도 레전드급으로 아주아주 강한데, 밀착력이 좋아 이정도 발색력에 비해 정~말 안묻어 나오는편이죠.
근데 이녀석의 치명적인 단점 역시 아주 더럽게 무너진다는 겁니다.... 얘를 그냥 바르면 바르기도 어려울 뿐더러,
발색력이 강한데 입 가운데만 쏙 지워져서 펭귄립메이커입니다.
그래서 사놓고 2달정도인가를 전혀 못쓰다가....
그런데 프라이머를 바르면, 이런 단점이 싹 사라져서 지금은 아주 잘 쓰고 있습니다. 지워지긴 지워지나 균일하게 지워져요
제가 건조함에 예민한 편인데도 이걸 바르면 레트로매트도 별로 건조한지 모르고 써요. .
매장에서도 테스터 해줄때 프라이머 발라주고 얘를 발라주는데 그 이유가 다 있었던 것이지요.
그런데 이게 ! 디올에게도 통했다는 겁니다.
프라이머 없이 (위) - 프라이머 올림.(아래)
발색력은 조금 나아졌는데 큰 차이는 없어보여요.
그런데 입술에 올리면, 뭐랄까... 프라이머를 발랐을때
발색이 좀더 올라온달까요?
그리고 아까 말했지만, 얘가 깨끗하게 안 발린다고 했잖아요? 근데, 프라이머를 쓰니까 균일하고 더 쫀쫀하게 발려요.
즉 밀착력이 좋아진거죠.
프라이머 X
프라이머 유.
지속력은 얘자체가 별로라 크게 나아진건 모르겠지만,
균일하게 지워져서 이제 밖에서도 쓸수 있겠어요.....
흐흐 씬난다
화장하면서 제일 쾌감 쩔때가 이렇게 처치곤란템이나 쓰레기템 살려서 쓸때라는...
프렙프라임립은 1g 단위에 2만원대라 많이 비싼 편이지만 완전 효자템이라 쟁여놓고 사고 싶어요...
사실 아이프라이머는 많이들 쓰시는데 립프라이머는 잘 모르시더라고요.
다른 제품도 써봤지만 제가 써본 것중에선 맥 제품이 제일 맘에 들어요 ㅎ
+ 요즘 글테기라고 해놓고 너무 기뻐서 달려와서 썼네여 ㅋㅋㅋ
+
디올플루이드 스틱 자체에 대한 의견은 윗분들과 동일합니다.
글로우픽에서 3점대이던데 넌 삼점대도 과분해...
아무리 살려써서 기쁘더라도 같은 고통을 느끼길 원치 않아요 ㅂㄷㅂ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