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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생 동생을 가진 20대 중반의 평범한 학생입니다.
동생이랑 나이 차이가 꽤 많이 나는 편이라서(9살) 동생은 또래의 형제자매 없이 외동처럼 지냈는데요,
이제 막 고등학생이 되어서 기숙사 생활을 하느라 (성적이 좋아서 들어가게 됐어요) 집에는 일주일에 한번씩만 옵니다.
제가 어느날 집에서 식구들이 다같이 쓰는 컴퓨터를 쓰다가 동생이 혼자 메모장에 끄적여 놓은 것을 읽었는데
중학교 때 스치듯 예고의 문예창작과를 가고싶다고 얘기했다가 가족들이 별 반응이 없자 꿈을 접었다는 내용의 에세이였습니다.
또 다른 파일들을 열어보니 혼자 끄적여둔 소설, 에세이 등등이 있는데
물론 부족한 점이 많지만 중학생이 썼다고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의 실력이었습니다.
저희 어머니가 국문과를 졸업하셨는데, 어머니도 놀라셨을 정도입니다.
어릴 때부터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식구들의 영향이었는지 책도 많이 읽고
나름대로 자기 생각을 정리해가며 일기도 쓰고 했던 것이 도움이 됐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지금 제 동생은 고등학교 기숙사에 처박혀서 성적이 안 나오는 수학 과목 때문에 엊그저께는 학원까지 등록해가며 힘들어하고 있어요.
드라마를 보면서 자긴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작가가 되고 싶다고 했던 게 기억나는데,
이렇게 고등학교 공부에 치이다보니 이제는 그냥 대학이나 무사히 갔으면 좋겠다고 얘기하는 것이 참 속상합니다.
제가 어떻게든 도움을 줄 수 있다면 돕고 싶어서
혹시 비슷한 경험이나, 이 쪽에 경험이 있으신 분들에게
제 동생이 꿈을 잃지 않고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조언을 구하고 싶어 글 올려봅니다.
혹시라도 관심 가져주시는 분이 있다면 동생이 써뒀던 짧은 소설 하나 올려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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