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차 일지입니다..
는 각 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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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째.. 평소와 다름없이, 7시에 목욕을 했습니다..
목욕하고 같이 놀아주니까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 그러다가 8시 30분쯤되니.. 슬슬 애가 찡찡대기 시작..
안아서 조금씩 달래주었습니다..
9시쯤 오늘의 종료를 알리는 마지막 분유를 200 mL 먹인 뒤 , 놀아주다가 10시 정각에 아이와 수면교육에 들어갔습니다..
이전 글에서 확인하 실 수 있겠지만, 항상 똑같이, 모든 빛을 차단 후 수면등만 켜놓았습니다.
오늘따라 안아줘도 계속 크게 울고 또 울고 그치질 않아서, "아...이건 뭔가 문제가 있다" 싶었지요..
아이가 우는건 진짜..ㅠㅠ 너무 마음이 아파서 안고 달래며, 온갖 경우의 수에 대해서 생각하기 시작!!
1. 기저귀 : 아님
2. 배고픔 : 아님
3. 소화 : 충분히 다 됨
4. 영아산통 : ... 알방법이 있나...
5. 성장통 : ... 알턱이 없음...
6. 온습도 : ...?!
애가 1,2일차때 1시간 30분씩 수면교육을 해도 옷이 젖도록 땀은 흘리지 않았었는데, 오늘보니 좀 심하게 땀을 흘리고 있더군요...
저도 물론 더웠고... (저는 항상 더웠지요..ㅠㅠ)
이녀석이.. 아빠를 닮았으면, 몸에 열도 많고, 땀도 많은데, 또 찝찝한건 싫어하고... 라는 생각과 동시에,
모든 옷을 풀어버리기에는 추울까봐, 눕혀놓고 바지부터 살짝 살짝 아래로, 아래로 벗기기 시작... (아직 울고있었다는...)
기저귀를 딱 풀고, 우리 아들 소중이 있는 부분을 가재수건에 물 묻혀서 살짝 닦아주고, 새 기저귀로 팔랑팔랑 부채질을 살짝해주니,
갑자기 울음을 멈추고 눈을 깜박깜박 거리기 시작... 그러더니 갑자기 목이 축... 처지면서 자려는 의도를 보임...
"이떄다!!" 싶었고, 기저귀를 다시 해주고, 바지는 안입혀놨습니다.. 그랬더니 골아 떨어짐...
자장가도 거의 안부름...;; 그냥 알아서 잠..;; 잠들었기에 바지 다시 입혔는데, 몸이 흔들리건 뭐건 그냥 잠...
잠든 시간이 10시 58분..
그리고 나서는 아침 7시 30분까지 잠들었습니다. 거의 8시간 30분 정도를 혼자 잤네욥.
오늘 아침도... 엄마가 우리 아들의 옹알이 소리에 일어났습니다..
전혀 울지도 않고 혼자 뭐가 그리 좋은지, 허허허허허허허허 사람좋은 웃음하면서 놀고 있었다고 하더군요!!
여튼 결과,
수면교육시작 1시간 남짓, 골아떨어짐.
밖에서 요리도 하고, 먹기도하고 그랬는데도 잘 잠!!
와이프가 "냉장고를 부탁해" 라는 종편방송을 즐겨보는데, (샘킴쉐프의 광팬..근데 요리는...ㅎㅎ...)
거기서 본 무언가를 해줬습니다...
계란과 밀가루와 우유가 들어간 액체류를 펼쳐서 얇은 종이같은걸 만들더니,
거기다가 악마의 잼...누텔라를 듬뿍, 그리고 바나나를 한조각 싸서 줬는데...
일단 맛은 있습니다. 굉장히요.. 특히 초등학생들 주면 미친듯이 좋아할것같은 맛이였습니다...
그거 두 조각인가 먹고, 저는 물을 한 600 mL는 먹은듯합니다... 아 물론 정말 진심 맛있었는데, 갈증이 폭발하더군요..
아.. 얘기가 산으로 갔는데, 여튼 수면교육 3일차까지의 변화를 종합하면,
수면교육 전,
안아서 재웠었고, 자고나서 눕히면 항상 깨서 울었음... 그러기에 잠들어도 20분간은 세워서 안은 채로 기다리다가 눕혀야 겨우 재울 수 있었고,
잠드는 시간은 평균 12시30분~2시 사이였으며, 자다가 5~6시에 항상 깨서 엄청 울었었어요..!!
수면교육 3일차,
잠들기전에 졸려할 때 눕혀놓으면 알아서 잠이 듭니다.. 평균 11시~11시30분 사이에 잠이들며, 아침 7~8시까지 혼자 안깨고 잘 잡니다 (...사실 새벽에 혼자깨서 놀다가 알아서 잠들었는지는 알 수가...ㅋㅋ). 아침에 일어나도 바로 안울고 몇분동안을 혼자 재밌게 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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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교육에 대한 찬반과 더불어,
아이 분유,모유 먹이는 텀과 양에대한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먹고싶을 때 마다 줘야한다, 언제쯤이면 밤중수유를 끊어야하고 등등...
저희는 혼합수유하다가, 한 80일 째부터 분유만 먹이고 있고 (뭐..이건 아이 엄마에 따라서 다르니까..),
분유량은 총 1000이 넘지 않는 선에서 유동적으로 아이가 먹고싶을때 주려 했는데,
참 신기한게, 수면교육을 실시하면서 먹는 패턴이 매우 일정해 졌고, 새벽에 먹지 않습니다..!!
160을 6번 나눠 먹던걸, 요즘엔, 180~200씩 4~5번을 먹더라구요..!!
패턴이 생겨서 애가 변한건지, 아니면 뭐 가만히 놔둬도 알아서 변하는건데 시기가 맞물린 점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아기의 수면의질, 생활패턴의 일정화,
엄마아빠의 수면의질 (이거 좀 커요.. 엄마가 항상 너무 힘들어했는데, 요즘 3일동안 컨디션도 매우좋아요!!), 생활패턴의 일정화
큰 소득이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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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하루 날잡아서.. 육아게시판에 비스페놀류, 프탈레이트 등의 물질과 육아하는 부모님들이 잘못 생각하고, 잘못 접근하는 점들에 관해서 한번 써보도록 할게욥!! (하는일이 그런거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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