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화장실을 가보니 핏물이 살짝 보이더군요.
이틀째 찌통으로 이번주 안이라고 예상하고 있던것은 물론이고
뷰게에서 영업당해서 지른 생리컵때문에 오히려 기다리고 있던 순간이었습니다!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humorbest&no=1245834 이 게시글의 생리컵과 동일한 제품 큰 사이즈에 도전했습니다!
그리고 첫시도는 처참히 실패.....ㅠㅠㅠ
탐폰도 사용해본 경험이 있어서 사실 좀 건방을 떨었어요ㅠ
오유에 올려주신 후기들과 동영상도 참고하고 유툽에서 교육영상을 많이 봤는대도 실전에서는 힘들더군요ㅠㅠ
esu 접기 기타등등 시도해봐도 애가 생각보다 탄력적이라 강하게 쥐고 있어서 튕겨나갑니다ㅜ
손가락에 힘을 꽉 쥐고 입구까지 가져가서 머리를 조금 들이미려고 하면 손에 힘이 풀리거나 미끌거려서 튕겨져 나가거나 생각보다 이놈이 내 맘에도 안됩니다ㅠㅠ
변기에서 앉아서 하다가 물에 빠뜨릴뻔 했어요ㄷㄷ 바닥으로 떨어져서 천만다행이었죠ㅠㅠㅠㅠㅠㅠ
사이즈가 문제인가 싶어서 작은 사이즈로 바꿔서 시도하다가 사이즈의 문제가 아닌 테크닉의 문제인것으로 판단 +멘탈 털려서 그냥 패드하나 깔고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ㅠㅠ
그리고 몇시간후 재시도에 들어갔죠.
다시 큰 사이즈로 도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어차피 시도할거면 큰 산부터 넘고 보자는 성격이거든요.
그래도 한번 시도해봤다고 조금 요령이 생겼는지 시작이 나쁘지 않더군요. (변기에 떨굴뻔한 이후로 그냥 쪼그려 앉아서 시도했습니다)쪼그려 앉은 상태도 한손으론 길을 트고(?) 한손으론 조금씩 밀어넣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겨우겨우 안으로 넣는대까지는 성공했는대 이게 안에서 펴지지가 않더라구요ㄷㄷㄷ
밑에서 쪼물쪼물 만져도 보고 앞뒤로 당겨도 봐도 이게 펴지지를 않습니다ㅠㅠㅠㅠ
미치고 환장하겠는대 어떻게 하지 짧게 생각하다가 연습이라 생각하고 다시 빼서 다시 시작하기로 하고 다시 뽑았습니다. 펴지지 않은 상태라 뽑을때는 그냥 잘 뽑혔구요.
국산은 너무 말랑해서 안에서 잘 펴지지 않을수도 있으니 사용전에 찬물로 한번 행궈줘야한다는걸 봤던 기억을 살려서 핏물오 씻어낼겸 한번 행궈주고 재시도 했어요.
신기하게도 이번에는 별 고생없이 잘 들어가더군요. 하지만 여전히 안에서 접혀있는 상태ㅠ 손가락으로 넣어서 요리조리 만지고 끝부분을 쪼물쭈물하니까 펴지더라구요.
저는 이게 퐁!하면서 탄력적으로 펴질줄 알았는대 생각보다 서서히 펴집니다. 사실 펴진것 모르고 만지다보니 펴진것이 만져지더군요. 성공이 기쁜것보다는 걍 정말 정신적으로 지칩니다ㅠ
오늘이 휴일이라 집에서 이렇게 저렇게 다양한 시도끝에 겨우 성공을 했지만 외출시에는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ㅠㅠ 그래도 처음이라 힘든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연휴라고 어디 갈것도 아니니 집에서 사용하면서 좀 더 수련을 쌓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정말 그냥 착용한 후기, 느낌을 말하자면 착용한지도 모르겠다, 생리통이 없다, 어메이징! 이런 후기가 많이 있던대 저는 그정도는 아닌듯합니다ㅎ
착용한지 지금 한시간도 안됬고 계속 의식하고 있어서 그런지 뭔가 이물감? 말로 표현못할 그런게 느껴지는군요. 의식을 너무 해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 알쏭달쏭?
생리통은 원래 제가 첫날에 아랫배가 뭔가 묵직한 느낌으로 받는대 여전히 느껴지고 있어서 그건 아닌것 같아요.
아무튼 축축한 느낌이 없는것만큼은 정말 신기하네요. 좀 더 사용해보고 느낀점이 있으면 리플로 좀 더 남겨볼게요ㅎ
나름 극세사급으로 후기를 남겨봤는대 혹시 질문있으시면 남겨주세요ㅎ 저도 오늘 처음 사용해보지만 처음 사용해본 사람만이 알려줄수 있는 느낌이나 궁굼한점 정도는 알려드릴수 있을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