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이 다른거같아염.
실버 현지인인 서폿유저인데요 뭔가 티어가 높고 잘하는 사람일수록 멘탈이 엄청 튼튼하다는걸 느껴요...(단 작성자 경험상 플레 이상인 사람)
우리팀 상대팀
탑-이렐리아 야스오
정글-잭스 자크
미드-제이스 블라디
원딜-자야 시비르
서폿-룰루(저) 알리스타
봇에서 퍼블을 주는것을 시작으로 탑빼고 전라인이 다 터져 미드 억제기 타워를 지키며 아, 이건 서렌 각이다! 했는데 이렐이 계속 반대하면서 더 해보자고 하더라고요.
게임시작 전 로딩창에서 보니까 테두리가 반짝반짝한게 전 시즌 플레였어요. 서렌 찬성 3표에서 이렐 하나때문에 그냥 져도 한번 해보자 해서 계속하고 있었져.
상대팀이 미드 압박하는거 겨우겨우 우물 갔다오면서 막고있는데 암만 생각해봐도 이건 못막을거 같은거예요. 이렐이 같이 와줘서 한타를 하면 모를까 계속 탑 봇 텔타고 왔다갔다하면서 라인밀고있고...
이거를 더 하야하나...(이때 30분을 넘어가기 시작했음) 하다가 이렐이 있던 봇에 상대팀이 한명이라도 보이면 바로 바론을 치라고 오더를 내렸고 저는 떨리는 심장을 부여잡고 바론쪽으로 소심하게 와드를 박으러 갔죠.
근데 미니맵을 보니까 이렐쪽으로 야스오가 가고있는겁니다! 블라디는
미드를 밀고있는 상황이었고. 미드 억제기타워가 나갈지도 모르지만 4명이서 함께 바론을 쳤죠. 잭스에게 강타가 있길래 이거만 먹으면 이긴다!! 하는 생각으로 구원도 깔아가면서 때리는데 적정글 자크가 그걸 뺏었어요ㅜㅜㅜㅜㅜ (점프+강타) 자크 넘나 사기인것...너무 당황해서 어버버버하고 있는 사이 도착한 적블라디가 잭스와 자야 더블킬을 해버리고... 저는 시비르 부메랑에 맞아죽고 뒤늦게 이렐이 합류를 했지만 짱짱쎈 블라디에게 이렐마저 죽어버렸죠...
거의 30분겜을 이렇게 끝나는구나...하고 팀챗으로 잭스를 원망했어요..ㅠㅠㅠ 자야도 그거하나 못하냐 하며 면박을 줬지만 바론 때릴때 붕- 떠지는 그거 때문에 강타를 못쓴거라며 이렐 혼자서 잭스 편을 들었져. 물론 잭스 탓한거는 사과를 했습니다.(근데 이렐이 라인관리를 잘해놔서 상대가 바론을 먹었어도 딱히 손해를 보진 않았음!)
보통 저 상황에 다같이 잭스를 욕하며 서렌을 쳐도 이상하지 않은데 이렐 혼자서만 우리 천천히 해보자. 이길수 있을거같아. 하면서 계속 하더라구요. 저는 상대팀이 내셔를 처치했다는 문구를 보자마자 와장창하며
가출하려면 정신줄을 잡기에도 벅찼는데 그렇게 말 할 수있다는게 참 대단해 보였어요.
그러다 상대 바론 버프가 거의 빠질 즈음에 잭스의 시비르 암살로 시작
되어 버린 한타.. 잭스는 자크에게 죽고 상대 미드 1차를 끼고 지야가 쿼드라를 한 상황이 나와버렸습니다. 세상에나 역시 원딜은 템이 나오면 피지컬이 상승해버리는듯. 이렐의 장로핑으로 장로를 먹고 다같이 미드를 달렸져.
상대팀 나오기까지 10초가 남은 상황에 쌍둥이를 밀어 예..거의 극적으로 게임을 이겨버렸습니다. 상대도 어이가 없는지 이걸 지네... 하고 있었죠. 사실 미드 억제기 타워밀리려는 상황에서 끝날뻔 한 게임을 이렐의 반대 하나 덕분에 승리를 할 수 있었죠.
결과창에선 상대팀이 서로 싸우고 있더라구요ㅋㅋ 니가 잘못했다 어쩐다 하면서 말이죠. 그걸 보며 역시 롤은 멘탈게임인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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