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전두환의 비자금을 제외하고서라도 전두환의 부정부패는 엄청나다 못해 기겁할 정도였습니다. 특히 그의 형제들이 전두환의 대통령 재임 시절 벌였던 수법은 권력비리의 전설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전두환의 형 전기환은 5공 당시 '대군'으로 불렸던 인물입니다. 전기환은 1983년 윤욱재를 내세워 노량진 수산시장의 운영권을 빼앗아 바지사장으로 삼호물산 조강호를 내세우고, 사위 오세철을 설립 이사로 만들어 실제로 노량진 수산시장을 가로챈 인물입니다.
전두환의 동생 전경환은 5공 시절 입법부,사법부,행정부보다 높은 새마을중앙운동본부 회장으로 권세를 누렸던 인물로 정부의 각종 특혜로 수백억 원의 땅을 불하받아 그 땅으로 비자금을 조성했습니다. 또한 전국 단위의 새마을운동 조직을 통해 각종 선거에 개입하여 형처럼 대통령 대접을 받았던 인물입니다.
전두환 형제만 5공 시절 비리를 저지른 것이 아닙니다. 전두환의 사촌 동생 전우환은 시골 정미소를 운영하다 전두환이 대통령이 되자, 하루아침에 '양곡가공협회 회장'이 됐습니다. 사촌 형 전순환은 골프장 허가를 미끼로 금품을 받았고, 이들은 모두 금품 수수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전두환의 동서 홍순두는 한국 항공화물협회 회장으로 있으면서 비리를 저질러 구속됐고, 전두환의 매제 또한 횡령혐의에 가담하기도 했습니다. 전두환의 조카도 청탁에 개입하고 뇌물을 받아 구속됐습니다.
전씨 일가의 비리뿐만이 아닙니다. 전종철은 서울지역 경찰서장을 한 번도 하지 못해 승진 대상이 아니었지만, 전씨 종친이라는 이유만으로 2년 만에 치안감으로 특진 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5공비리수사를 가리켜 '그 하나하나가 내용이 방대하고 사실관계가 장기간에 걸쳐 복잡하게 얽히어 이루어져 왔으며, 관련증거가 멸실됐다' 밝혔습니다. 전두환 5공비리가 얼마나 규모가 방대하고 많은 사람이 연루됐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토록 비리가 많았던 인물이 전두환이었는데, 어떻게 이런 자에게 '부정부패를 척결하고'라는 단어를 쓸 수가 있습니까? 마치 강도를 향해 모범 시민이라고 상을 주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전두환은 대통령 취임사에서 '정직 근면이 존경 받아야'하며 '권력을 이용하여 수십억 또는 수백억원의 재산을 긁어모은 정치인이 있고, 일부 부유층이 사치를 위해 낭비에 흐르는가 하면 나만 잘먹고 잘살면된다는 사고방식이 팽배하였으며, 정직,성실,근면한 사람이 사회로부터 존경받고 대우를 받기는 커녕 오히려 못난 사람 취급을 받기도 했다'라고 했습니다.
전두환의 20대 손녀는 수천 평짜리 땅을 소유하고 있는 등 그의 직계 가족들은 수천억 원의 재산과 회사를 운영하면서도 전두환의 추징금은 절대 내지 않고 있습니다. 전두환의 탤런트 며느리 박상아는 전두환의 손녀를 외국인학교에 부정입학 시킨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습니다.
[정치] - 전두환, 추징금 1673억 안 내는 이유가 '이것' 때문?
군사쿠데타로 정권을 잡고 독재를 반대하는 무고한 시민을 학살하고 재임 기간 수천억 원의 비자금과 권력형 비리를 저질렀던 자가 전두환입니다.
▲대구공고 동문들이 체육대회에서 운동장 바닥에 엎드려 전두환에게 큰 절을 하는 장면.출처:오마이뉴스
대구공고 동문들을 보면 마치 5공시절 전두환 일가 문지방을 드나들던 아부꾼들의 모습을 떠올립니다. 그들은 전두환을 보면서 부정과 부패,불법을 저질러도 잘살 수 있으며, 그에게 잘 보이면 뭔가 나올 수 있다는 애절한 몸부림을 치고 있습니다.
대구공고 홈페이지의 찬양글이나 대구공고 동문들이 보여주는 행위가 왜 잘못됐느냐면 <이와 같은 부조리와 부패를 그대로 놓아둔다면 외부로부터의 침략이 아니라 하더라도 내부의 분열과 갈등으로 나라의 존립마저 크게 위협을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아이엠피터의 말이 아니라 전두환이 대통령 취임사에서 했던 말입니다. 부정 부패를 처벌하지 못하고, 권력의 독재와 불법을 미화하고, 올바른 역사를 아이들에게 제대로 가르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살인과 강도,도둑질을 해도 평생 잘 살 수 있다'라는 천박하고 위험한 생각이 자랑거리가 되는 세상이 될 것입니다.
출처 : http://impeter.tistory.com/2175
아이엠피터님의 마지막 말이 와닿네요
"이와 같은 부조리와 부패를 그대로 놓아둔다면 외부로부터의 침략이 아니라 하더라도 내부의 분열과 갈등으로 나라의 존립마저 크게 위협을 받게 되기 때문"
좀 더 격하게 바꿔 표현하자면
"독재 빠는 것들 용납했다간 외부에 침략 당하기 전에 내부의 분열과 부패로 우리나라 망한다."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