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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은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로 프레스 센터에서 열린 '대선 예비후보 초청 정치부장 포럼'에 참석했습니다. 이날 박 의원은 '5.16이 오늘의 한국이 있기까지 초석을 만들었다고 본다'고 5.16을 평가했습니다.
이런 그녀의 주장을 색달라질게 없는 말이었습니다. 박근혜 의원은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당시 '5.16은 구국의 혁명이었다'고 주장했었기 때문입니다. 박정희의 딸인 박 의원이 아버지를 평가할 때 '구국의 혁명'이나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라는 말을 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아이들을 가르칠 때는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요? '혁명' 아니면 '군사쿠데타' 무엇으로 가르쳐야 할까요? 5.16을 둘러싼 서로 다른 입장에 대해 왜 아이들에게 5.16을 군사쿠데타로 가르쳐야 하는지 알아 보겠습니다.
' 군사쿠데타는 무엇인가?'
우리가 5.16을 혁명과 쿠데타로 서로 다른 주장을 할 때, 쿠데타의 정의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군사쿠데타가 무엇일까요?
▲ 1961년 5월16일자 동아일보
박정희가 지배하던 시기에 제정된 유신헌법에서는 분명히 '5.16 혁명의 이념을 계승하고'라는 문구가 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1987년 개정된 헌법에는 '5.16 혁명'이라는 문구가 삭제됐습니다. 우리는 이 개정된 헌법이 어떻게 나왔는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1987년 전두환은 대통령 선거를 간접선거로 뽑게 되어 있는 현행 헌법을 지키겠다는 일명 4.13 호헌조치를 선언합니다.
▲ 현 KBS 김인규 사장이 1987년 4.13 호헌조치를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최선의 길이라고 보도하고 있는 장면
▲ 6월 항쟁 당시 모인 시민들과 6.29 선언 발표 직후 신문을 보는 시민들
박근혜를 옹립하기 위한 박근혜 대선 캠프 인사들은 하나같이 5.16에 대한 평가를 혁명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전적 의미로 보거나, 민주주의에 비추어 본다면 5.16은 명백한 군사쿠데타입니다. 그러나 저들은 박근혜의 대선을 위해 역사를 왜곡하고, 역사를 자신들 멋대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수립되고 언제 왕조시대로 돌아갔습니까? 만약 박정희 독재시절을 왕조시대로 한다면 혁명으로 부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당시를 왕조시대가 아니라 민주주의 시대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그토록 반공을 내세웠던 정권이 공산정권과 다를 바가 없었고, 군대를 동원한 무력 통치는 성공한 혁명이 아닌 군사쿠데타로 찬탈한 정권을 유지하기 위한 왕조시절과 비슷합니다.
만약 박근혜가 대통령이 된다면 우리 아이들이 지금 배우고 있는 이런 문제가 어떻게 바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 2004년 수능시험문제
정치가 어떻게 바뀌느냐에 따라 우리 아이들의 역사관과 교육이 바뀝니다. 지금 박근혜 의원과 대선 캠프에서는 연일 5.16을 혁명으로 주장하는데, 그들이 정권을 잡으면 이런 문제가 과연 제대로 출제될 수 있을까요? 아마도 논란의 소지가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로 아예 이런 문제는 출제는커녕 교과서에서도 5.16을 혁명으로 표기할 수도 있습니다.
현행 대한민국 헌법은 분명히 국민의 합의에 따라 5.16 혁명이라는 단어를 삭제했습니다. 대다수 국민의 뜻에 따라 개정된 헌법을 부정하는 것은 지금 대한민국 역사와 국민을 부정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여러분은 우리 아이에게 헌법을 부정하도록 5.16 군사쿠데타를 혁명으로 가르치시겠습니까?
↑ 위 그림을 클릭하면 블로그로 이동합니다.
본 게시물은 정치,시사 파워블로거 이신 아이엠피터 님의 글을
그대로 빌려왔음을 밝힙니다.
원문글보기 : impeter.tistory.com/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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