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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록 선수는 요즘 어떻게 지내요.
“조금씩 좋아지고 있어요.”
-어느 정도인가요.
“평범한 데는 걷는데, 도로에서는 균형 감각이 없어서 옆에서 보좌해 줘야 돼요. 휠체어는 안 탄지 6개월 정도 됐고요. 의사소통은 다 하는데, 얘기하고 나서는 금방 잊어버려요. 어떤 건 기억하지만.”
신영록은 경기도 용인 수지에 있는 삼성의료원에서 재활 중이다. 매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동안 작업치료, 인지치료. 언어치료 등을 하고 있다. 2년 가까이 똑 같은 생활의 반복이다. 집에서는 윗몸일으키기 등을 하며 체력을 키우고 있다. 부모와 대화도 자주한다고 한다. 주제는 축구 관련 얘기. 중계하는 날엔 빠짐없이 보고, 해설자같이 잘잘못을 지적한다고 신씨는 설명했다. 친구들과 통화도 종종 한다고.
그렇다면 완치될 수는 있을까. 다시 신씨와의 통화 내용이다.
-완치될 수 있겠지요.
“부모로서 바람은 딱 한가지입니다. 정상적으로 생활하는 겁니다. 더 이상은 없어요. 이제 운동은 무리고요.”
-그래도 축구를 떠날 순 없을 것 같은데요.
“그렇죠. 축구 관련 일을 하고 싶어 해요. 나으면 축구 코치를 원하는 것 같더라구요. 배운 게 축구 밖에 없으니까. 먹고 살아야죠.”
수화기 넘어 들려오는 아버지의 목소리엔 자식의 앞날을 걱정하는 애틋한 부정(父情)이 묻어났다. 자식에 대한 무한 사랑, 아니 한 인간을 회생시키기 위한 무한 헌신이었다. 그런 절절함이 신영록을 지탱해온 힘이었는지 모른다.
영록바 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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