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이런 내용을 써도 될지 참 많이 망설였지만 인터넷의 익명의 힘을 빌어보려한다.
학대당한 적이 있는 사람은 읽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상당히 오래전 일이다. 내가 7살 정도였을때.
우리 가족은 흔히 말하는 편모 가정이었다.
어머니는 예쁘고 상냥한 사람이었지만 항상 나를 피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특히 아버지에 관한 일을 물어볼 때는 매우 화를 내곤 했다.
아버지 이야기는 더이상 꺼내지 말아야 겠다고 어린 마음에 그렇게 생각했었다.
2학년으로 올라가던 봄 방학때였다.
혼자서 집을 보고 있는데 전화가 한통 걸려왔다.
전화를 건 사람은 어떤 남자였다.
잠시 베란다로 나와보라고 했다.
당시 우리가 살던 곳은 2층이었다.
베란다로 나가보니 주차장 쪽에서 양복 차림의 한 아저씨가 손을 흔들고있었다.
얼굴이 눈에 익었다.
어머니가 조그만 상자 안에 보관하던 사진에 있던 얼굴이었다.
나는 그 사진을 보며 이 사람이 내 아버지가 아닐까 하고 상상하곤 했었다.
그 아저씨는 나를 데리고 드라이브를 나갔다.
이야기를 나눠보니 역시 그 사람은 나의 아버지였다.
굉장히 상냥한 사람이었다.
아버지는 나를 백화점에도 데려가주고 함께 놀아주었다.
어머니는 좀처럼 어딜 데려가주는 사람이 아니었다.
나는 아버지와 함께하는 그 시간이 더없이 즐거웠다.
3시간 정도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왔는데 그때까지도 어머니는 돌아오지 않았다.
아버지는 또 놀러오겠다고 했다.
다음날도 아버지는 찾아와주었다.
그날은 어머니도 집에 계셨는데 찾아온 아버지를 보더니 소스라치게 놀라셨다.
나를 옆방에 보내고 둘은 한동안 이야기를 나누다가 결국 일주일간 나를 아버지네 집에서 맡기기로 결론이 났다.
어머니는 그 무렵 신경이 매우 날카로웠었고 나에게 신경을 거의 써주지 않았었다.
그에 반해 아버지는 나를 데리고 외출도 해주고 과자도 사주는 상냥한 사람이었다.
나는 아버지와 지내게 된 것이 매우 기뻤다.
바로 여벌의 옷가지와 소지품을 챙겨서 차를 탔다.
아버지는 또 백화점에 나를 데려가 옷과 구두를 사주었다.
백화점을 나와 향한 아버지의 집은 산중에 있는 펜션같은 집이었다.
주변 환경에 어우러져 거의 한폭의 그림같았다.
아버지가 취미를 위해 만든 별장이라고 했다.
나는 어쩐지 예술가의 딸이 된 것같은 우쭐한 기분이 들었다.
집에 도착해서 거의 네다섯시간을 아버지에게 안겨서 응석을 부렸다.
"아빠가 제일 좋아요." 같은 말을 하며 뽀뽀를 하고 매달려 안겼다..
그날 밤 목욕하기 전, 조금 이상한 일이 생겼다.
아버지가 갑자기 사진을 찍자는 것이다.
그 집에는 스튜디오처럼 한쪽 벽에 파란 막을 걸어둔 방이 있었다.
그 곳에서 사진을 찍자고 했다.
아버지는 아까 사준 옷으로 갈아입으라고 했다.
굉장히 귀여운 갈색 원피스였다.
그때는 별로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아버지는 갈아입는 과정 전부를 비디오로 촬영했다.
갈아입고 포즈를 취하거나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나의 모습까지도 찍었다.
놀다 지친 내가 길다란 의자에 드러누워있는데 아버지가 와서 "움직이지마"라고 말했다.
그리고 누워있는 나의 모습을 영상으로 찍기 시작했다.
아무리 어린아이라도 그쯤되면 이상하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상냥한 아버지에게 미움받고싶지 않아서 찌뿌리지 않고 그저 얌전히 시키는 대로 했다.
목욕물을 데우더니 아버지는 나를 탈의시켰다.
알몸으로 내가 먼저 목욕탕에 들어가 기다리고 있자 아버지도 뒤이어 들어왔다.
이상하게 아버지는 수영복 차림이었다.
목욕 의자에 앉혀놓고 아버지는 비누로 내 몸을 씻어주었다.
스폰지를 사용하는게 아니라 맨손으로 어루만지듯 비누거품을 바르듯이 문질렀다.
나는 말없이 그저 가만히 있었다.
점점 목욕의 범주를 벗어나는 행동이 계속 되었다.
무섭기도 하고 호기심도 일었다.
나는 아버지가 하는 대로 가만히 있었다.
다음날부터는 더 노골적이 되었다.
아침 식사 후, 아버지는 내가 블라우스와 속옷만 입게 했다.
나는 거의 반나체의 모습으로 시키는대로 아침 햇빛이 내리 쬐는 거실에서 뒹굴거리고 놀았다.
지금 돌이켜보면 페티시즘의 일종이었던 것 같다.
아버지는 카페트 위를 뒹굴거리는 내 모습을 쭉 비디오로 촬영했다.
놀다가 지치면 아버지는 나를 침대 위에 눕히고 여러 포즈를 취하게 한 뒤 또 사진을 찍었다.
포즈를 바꾸면서 몇번이고 내 허벅지를 어루만졌다.
하지만 뽀뽀하거나 몸을 더듬기는 했어도 그 이상 무서운 짓은 하지 않았다.
그 덕분에 나도 안심하고 아빠가 하는 대로 내버려 두었다.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의사놀이 비슷한거라고 생각했었다.
학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시간이었다.
하지만 그당시 나는 그저 어린아이을 뿐이었다.
아버지는 상냥했고 어머니와 다르게 나를 사랑해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에 아버지가 하는 대로 얌전히 있었다.
(거의 일주일이 다 갈 무렵에는 인터넷에 올리지 못할 정도의 접촉이 있었다.)
약속대로 일주일이 지난 후 아버지는 나를 집으로 돌려보내 주었다.
내가 돌아오자마자 우리는 곧바로 4LDK의 고급 아파트로 이사를 갔다.
넉넉하지 못한 우리가 갑자기 어떻게 이렇게 좋은 곳에서 살수 있게 된 것인지 의문이었지만 어머니는 아무것도 말씀해주지 않으셨다.
그 후에도 나는 아버지를 또 만나고 싶어 어머니를 졸랐다.
하지만 어머니는 아버지의 연락처를 알려주지 않았다.
아마 걸려오는 전화도 끊어버렸던 것 같다.
아버지를 만나게 되는 일은 두번 다시 없었다.
다 자라고 난 내가 끈질기게 조르다 어머니가 마지못해 설명해 주신 것은, 그 일주일이 어머니와 아버지의 일종의 거래였다는 것이다.
일주일 동안 나와 지낼수 있게 해준다면 아버지가 재산의 일부를 양도하는 것이 거래 조건이었다고 한다.
나는 물론 아버지와 지내는 시간동안 있었던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어머니도 내가 이런 일까지 겪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하시는 것 같다.
어른이 된 나는 지금도 아버지를 찾아 수소문하고 있다.
*******************************
출처 - (http://vivian9128.blog.me/)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번호 | 제 목 | 이름 | 날짜 | 조회 | 추천 | |||||
---|---|---|---|---|---|---|---|---|---|---|
1772754 | 유머)데드풀이 개정색한 장면..! [1] | 96%변태중 | 24/11/16 20:40 | 272 | 14 | |||||
1772753 | 올해 김장 김치를 담갔습니다. [6] | 잠맨 | 24/11/16 20:07 | 342 | 15 | |||||
1772752 | [오늘자] 연합뉴스 레전드 사진 [4] | Link. | 24/11/16 19:50 | 870 | 30 | |||||
1772751 | (ㅇㅎ) 허리를 펴야하는 EU.jpg [4] | 우가가 | 24/11/16 19:35 | 4480 | 18 | |||||
1772750 | 인간 = 250국밥 [13] | 감동브레이커 | 24/11/16 19:26 | 1853 | 18 | |||||
1772749 | 멍청 고래의 근황 ㅋㅋㅋ [14] | 낭만돌고래 | 24/11/16 19:20 | 1730 | 22 | |||||
1772748 | 화제가 된 '시험지 지문녀' 짤 근황 [2] | 감동브레이커 | 24/11/16 19:17 | 2729 | 21 | |||||
1772747 | 현직 종사자도 당황시키는 캣콜링 [4] | 우가가 | 24/11/16 19:02 | 1135 | 21 | |||||
1772746 | 여러가지 에피소드들 [3] | 댓글러버 | 24/11/16 18:25 | 608 | 13 | |||||
1772745 | 트럼프가 싫은 사람들을 위한 여행상품 [5] | 감동브레이커 | 24/11/16 18:14 | 2546 | 23 | |||||
1772744 | 광화문 상황 매우 안좋습니다 [26] | 싼타스틱4 | 24/11/16 18:07 | 1240 | 19 | |||||
1772743 | 지금 광화문입니다 [7] | universea | 24/11/16 17:41 | 527 | 27 | |||||
1772742 | 전립선 해결사 채정안 누님 [8] | 메로나19 | 24/11/16 17:23 | 4244 | 26 | |||||
1772741 | 광화문입니다. 비가 오는지 보겠어. [11] | 싼타스틱4 | 24/11/16 16:27 | 1091 | 29 | |||||
1772740 | 초등학교 3학년의 자유연구 [3] | 감동브레이커 | 24/11/16 15:49 | 2590 | 23 | |||||
1772739 | 공장 삼촌이랑 싸워가면서 겨우 제작했어요 [7] | 감동브레이커 | 24/11/16 15:47 | 3325 | 25 | |||||
1772738 | 나는 사람인가? [12] | 포크숟가락 | 24/11/16 14:52 | 2637 | 21 | |||||
1772737 | 테슬라 화재시 사망률이 매우 높은 이유 [7] | 우가가 | 24/11/16 14:52 | 4078 | 25 | |||||
1772736 | 정규재 - 잘못된 판결이다.TXT [5] | 갓라이크 | 24/11/16 14:11 | 1787 | 27 | |||||
1772735 | 판사가 국민을 ㅈ으로 보는데 [3] | 쿄드 | 24/11/16 14:07 | 1854 | 28 | |||||
1772734 | 주변에서 결혼 안하냐는 얘기에 스트레스 받아서 [8] | 감동브레이커 | 24/11/16 13:35 | 2977 | 25 | |||||
1772733 | 여자 입장에서 바라본 남자의 특징 [13] | 96%변태중 | 24/11/16 13:27 | 3446 | 27 | |||||
1772732 | &...와이프랑 결혼썰.... [7] | 우가가 | 24/11/16 12:27 | 4197 | 23 | |||||
1772731 | 편의점 다녀왔는데 눈물이 납니다 [17] | 어퓨굿맨1 | 24/11/16 10:55 | 2895 | 56 | |||||
1772730 | 의외로 과하면 힘든거 [13] | 감동브레이커 | 24/11/16 10:22 | 4698 | 31 | |||||
1772729 | 경기전날 술 배구VS야구 [26] | 어져벤스2 | 24/11/16 10:21 | 3668 | 35 | |||||
1772728 | 키가 큰 귀부인이 화가의 그림을 사는 manhwa [8] | 우가가 | 24/11/16 08:30 | 2927 | 24 | |||||
1772727 | 이재명을 지지합니다. [8] | 해마폭룡 | 24/11/16 08:06 | 1778 | 67 | |||||
1772726 | 윤석열이 대선 때 공직선거법 위반한 혐의와 비교해보면.. [1] | universea | 24/11/16 08:05 | 1399 | 44 | |||||
1772725 | 뉴스데스크 클로징 [9] | 오호유우 | 24/11/16 05:40 | 2812 | 61 | |||||
|
||||||||||
[1] [2] [3] [4] [5] [6] [7] [8] [9] [10] [다음10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