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한나라 -> 새누리를 지지하다가 요즘들어 차라리 기권할까를 고민하던 분과 짤막한 대화가 있었습니다.
"저 필리버스터가 테러방지법을 막으려고 하는거라면서?"
"네 그렇죠 뭐."
"조금 들어봤는데 너무 길게해서 듣기가 힘들다.."
"시간은 끄는게 목적이다보니 좀 그럴수도 있죠."
"도청이니 하는 얘기 하던데...그럼 인터넷에서 대통령 욕한다고 잡아간다는거야 정말?"
"솔직히 뭐 진짜 전부 잡아가기야 하겠냐마는....예를들어서 제가 맘에 안들어서 저를 잡아가서 조사를 한후에 향후 저나 제가족이 조사방법에 대해 항의하거나 조사과정에서 고문같은걸 당해서 그에 대해 조사원등을 밝히길 요구할때 조사원. 조사이유. 조사방법을 밝히기를 거부할수 있죠. 이모든걸 영장없이 할수 있게 그게 합법이 되요. 저법이 통과되면."
"그래도 사람이 죽을정도로 고문하거나 하진 않겠지?"
"유신때도 법으로야 그러지 말라고 했지만....고문당했는지 죽었다면 죽은게 조사과정의 문제인지 증명하는건 피해자가 알아서 하라고 하겠죠. 그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지 말지는 국정원 판단에 달려있죠."
"법원에서 공개하라고 해도??"
"모든 법에 우선한다고 하네요. 그거 티격태격하다보면 2~30년은 훌쩍 지나겠죠?"
"......으음.....그래. 좀 알겠다..고맙다."
이제막 흔들리기시작한 콘크리트분이시라 그냥 묻는것만 솔직하게 답했습니다. 핏대세워봐야 반감만 살거 같아서 무덤덤하게 대답했네요.
뉴스에서 필리버스터 저런식으로 다루지만.....몇년전부터 꾸준히 제주위의 평생 1번을 찍던분들이 돌아서기 시작했네요. 이번일도 호재면 호재지 나쁜일은 아닌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