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가끔 맘답답한데 시간이 늦어서 딱히 갈데는 없을때 혼자 피방가서 롤을 했어요.
잘하는게 아니라서 정말 가끔했지만 프로경기보는걸 좋아해서 경기는 꾸준히 챙겨봤죠.
그러다가 남자친구가 생겼는데 남자친구가 나이가 좀 있어요 ㅋㅋㅋ 올해 34살 ㅋㅋㅋㅋ 저는 26살이구요
첨에 데이트 하다가 날도춥고 할것도 마땅히 생각안나서 피방을 갔는데 오빠는 피파만 할줄알고 저는 손가락이랑 뇌랑 연결이 제대로 안된건지 피파는 잘 못하겠더라구요 ㅋㅋㅋㅋ
피파 몇판 해보다가 롤을 해보자 하니까 흔쾌히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이것저것 가르쳐 주면서 봇전부터 시작했어요(깜빡하고 중급부터시작)
아이템을 사서 하면 쎄진다 아이템 설명 읽어보고 돈모아서 맘에드는거 사면된다. 딱히 답이있는건 아니지만 잘 모르겠을땐 검색해보면 대강 알려준다 ㅎㅎ 했더니... 자긴 하위템 안사고 열심히 돈모아서 한번에 쎄지겠다며 3천원 4천원 모을때까지 템하나도 안사다가 한번에 사더라구요 ㅋㅋ ...
그래서 이건 하위템이다.. 사면 나중에 젤좋은템으로 바꿔준다고 한참을 설득했네욬ㅋㅋㅋㅋ
저+봇vs오빠+봇 이렇게 해서 연습할때는 오빠가 너무 밀리는것같아서 혼자 정글산책하면서 용잡고... 양팀 풀템되는데 50분걸려서 힘들어서 제가 학살해버린적도있네여 ㅠㅠㅠ
그러다가 점점 오빠가 깨닫고 어느날 탈론을 하게 됐어요 ㅋㅋ 멋있다고 ...ㅎㅎ
탈론은 봇전에서 전장의 지배자가 되었고 저는 티모로 오빠 상대하던터라 살수가없었어요 ㅋㅋㅋㅋㅋㅋ
급 자신감 상승한 오빠를 데리고 일겜을 했는데 처참히 털리는 바람에 오빠는 트라우마를 갖고 일겜은 안하겠다 선언 ㅠㅠㅠㅠ(어짜피 탈론만 하는바람에.... 팀을 짤수가없게된...)
봇전만 하며 오빠는 탈론을 하거나 원딜을하고 저는 서폿만 갔어요. 그러다 보니.... 점점... 재미가 없고........ㅋㅋ....
결국 롤은 안보게되고 안하게 되더라구요 ㅋㅋㅋㅋ 흥미가 떨어짐...ㅜㅜ
몇년뒤엔 또 하겠죠? 저 랭겜 해야될땐 오빠랑 같은편 하고싶지 않은데 ㅠㅠㅠㅠㅠ같이안하면 서운해할거에요 ㅠㅠㅋㅋㅋㅋ 자기도 할줄아는데 안껴준다구 ㅠㅠㅠㅋㅋ 하
당분간 롤은 이렇게 접게됐습니다 ㅋㅋㅋ...
오빠의 빅-픽쳐 ^^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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