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낙스 이후로 야냥 위주로만 하다가 이번 패치소식 듣고 피꺼솟...
저한테 부탁해서 한 번 독수리가 5코 3/2라고 가정하고 플레이 해봤습니다.
그러니까 독수리를 쓸 때 2코만 써도 5코 쓴 거라고 치고, 죽일때도 1뎀은 줬다고 가정만 하고 살려두면서 플레이...
참고로 전 하루 한 시간 정도만 플레이해서 보통 10등급 왔다갔다하고
그 지인은 열심히 하면 전설, 바빠서 조금 하면 10등급 정도, 아무튼 저보단 잘 합니다. 과금도 많이 했고.
결과는 참담하더군요.
일단 독수리개풀 콤보는 거의 의미가 없습니다.
패가 다 말라서 8코 가기도 전에 이미 신나게 얻어터지거나 급해서 개풀을 먼저 써버리고...
체력 1이나 2나 낮은 건 마찬가지라 미리 내고 아무리 도발 몹을 세워도 금방 터집니다.
지인 말로는 차라리 스텟을 2/3을 줬더라도 조금이나마 나았을 거랍니다.
독수리에 뱀 덫 콤보로 극적인 드로우를 해서 이긴 판도 있는데 솔직히 7코까지 가서 저런 콤보로 역전을 기대하긴 힘들죠.
한참 모의전을 계속하다가 도저히 안되서 냥꾼 계속 하려면 독수리 없는 덫냥이나 한 번 만들어봐야겠다며 끝냈습니다.
참고로 전적을 쓰면 아래와 같습니다. 지인은 중간중간 덱 조정은 했지만 일단 야냥만 했습니다.
vs 덫냥-> 두 판 해서 두 판 모두 덫냥 승. 둘 다 드로우 수단이 부족한데 지인은 독수리 2장 개풀 2장을 넣었고 전 독수리 0장 개풀 1장...
vs 사제-> 한 판 사제 승. 사실 제가 주로 하는 게 사제라 이건 예상되긴 했지만, 겜 끝날 때 제 패는 7장 지인은 1장...
vs 레이나드 흑마-> 한 판은 야냥 승, 한 판은 흑마 승. 근데 야냥이 이긴 판도 제가 패가 너무 나빠서 진 거...(8코까지나 갔는데 누가가미가 안 나온...)
vs 거흑-> 해보고 싶었지만 제가 거인 카드가 별로 없어서 못 함... 일단 원래 야냥이 거흑은 잘 잡았는데...
vs 방밀전사-> 전설 카드가 로데브, 스탈라그, 퓨진, 해리슨, 데스윙밖에 없는 허약한 방밀전사인데도 두 판 전사 승...
vs 비밀법사-> 한 판 해서 비법 승. 섬광 두 장으로 비밀을 세 장이나 없앴는데도 간발의 차이로 냥꾼이 패배... 역시 패배 원인은 패 부족...
vs 주술사-> 분명 원래는 야냥이 주술사를 씹어먹는데도 세 판 해서 두 판 주술사 승... 독수리 없는 개풀은 필드 정리는 한다만...
여기서부터는 지인이 아예 독수리를 빼버리고 이교도 지도자(하수인 죽을 때마다 드로우)를 대신 넣어서 했습니다.
vs 주문도적-> 한 판 야냥 승, 한 판 주돛 승. 근데 문제는 제가 리로이 없는 주문도적이라는 거...(리로이 대신 비전 골렘을 썼습니다.)
vs 토큰드루-> 한 판 드루이드 승. 그것도 체력 25대 0으로... 역시 독수리 없는 개풀은 필드 정리는 됬지만 패 고갈로 인해...
여기서 이번엔 이교도 두 장, 독수리 한 장으로 덱을 또 조정했습니다.
vs 미드레인지드루-> 한 판 미드레인지드루 승. 사실 예견했던 결과긴 했지만 중간에 이교도-개풀 콤보도 독수리랑 별반 차이는 없다는 결과가...
vs 위니성기사-> 두 판해서 각각 1승 1패. 이게 제일 충격적인 결과였습니다. 독수리나 이교도를 도발몹으로 아무리 지키려 해도 신성화는 체력 1이든 2든 한 방에 처리해주니 무용지물, 필드를 잡기 위해 중간 중간 어쩔 수 없이 독수리, 이교도 없이 개풀 사용, 성기사 상대로 메리트라곤 패가 부족해서 성기사의 신의 은총을 봉인할 수 있다는 웃기지도 않은 장점 뿐... 사실 냥꾼이 이긴 판도 지인이 약간 흥분해서 독수리 2코 그대로 써서 이긴 거... 여기서 끝냈습니다.
야냥의 총 전적은 17전 4승 13패.
끝나고 생각해보니 공격력도 2에서 3이 되었기 때문에 라이프 계산이 약간 틀렸다는 걸 알게 됬지만 독수리가 공격하거나 하수인이랑 부딫힌 게 손에 꼽을 정도라 무시해도 될 수준이었습니다... 게다가 계속 지인은 덱을 조정했고, 저도 여러 직업을 골고루 했지만 덱이 조정될 때마다 전부 해 본 건 아니라서 어찌보면 이 결과가 큰 의미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지인은 패치되고 나면 좀 더 연구해보겠지만 야냥 쪽은 거의 접겠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