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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670708
    작성자 : 익명amZnb
    추천 : 10
    조회수 : 459
    IP : amZnb (변조아이피)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3/04/24 07:43:47
    http://todayhumor.com/?gomin_670708 모바일
    우울증 때문에 글 썼었다가 엄마랑 병원을 갔어요.
    근데 병원에서 엄마한테 뭐라고 했어요.

    내개 이렇게 된 원인이 가족때문이라구요.



    전 저녁 6시까지 들어와야만 했어요.
    오빠가 보는 마법소녀리나를 녹화해줘야 했거든요.

    못하면 죽도록 맞았어요.
    아직도 종수리에서 왼쪽부근은 손으로 누르면 물렁거려요..



    한번은 독서실비를 띵깐적이 있어요.
    용돈이 없어서요.

    어릴때도 용돈은 없었지만요.
    커서는 좀 친구들이랑 밥도 사먹고 좀 놀고 싶었어요.

    근데 들켰어요.
    엄마한테 죽도록 맞았어요.

    빗자루에 사기그릇에 그냥 뺨도 맞고 발로 차이고...
    오빠가 엄마를 말렸어요.
    오빠도 저 때리면서 컸는데 오빠가 말리더라구요.
    진짜 죽일거 같았나봐요.

    그만큼 많이 맞았어요.



    대학은 단번에 안 붙었어요.

    선생님이 되고 싶어서 사범대를 지원했는데
    지방은 붙었죠. 일부러 햐항지원한 수도권대학은 붙었는데
    서울권은 떨어졌어요.

    근데 엄마가 안된대서 재수했어요.

    재수학원 보내주지도 않아서
    알바하면서 재수준비했어요.
    알바비도 엄마가 뺐어갔어요.

    그게 싫어서 고시원에 나와살았는데
    월급받는날 엄마가 가게앞에 서 있더라구요.
    그리고 뺏어갔어요.

    고시원비 못 내서 집에 들어갔는데
    엄마가 밥도 안주고 라면 끓여먹으려는데 

    저보고 식충이래요.
    그땐 뚱뚱했어요.

    나름대로의 충격요법이셨겠죠.



    사실은 낙태한적이 있어요.
    남자친구는 저보다 나이도 훨씬 많았고
    제가 임신한거 알곤 결혼하자고 하고 저희집에 허락받으러 왔어요.

    오빤 그때 남친 다리가 부러질정도로 팼구요.
    전 그날 엄마한테 맞아서 유산했어요.

    구두주걱으로 온 몸을 맞았는데 재수없게도 배를 맞았나봐요.

    하혈을 너무 심하게 해서 응급실을 갔는데
    애 심장은 뛰고 있었대요.
    근데 엄마가 강하게 주장해서 애도 지웠어요.



    그때 사귀었던 남자친구 잘살았어요.
    돈 보고 만난건 아니었지만
    신촌에 4층짜리 건물도 있고 저희집보단 정말 잘 살았어요.

    근데 엄마나 오빠나 뭐가 그리 잘났는지 
    안된다고 했거든요.

    저 그때만큼 사랑받아 본적도 없어요.

    그냥 자다 새벽에 깨서 전화해서 아무생각없이 목말라서 일어났다는 말에
    신촌에서 일산까지 이온음료 사주고 간 남자였구요.
    제가 폐렴 걸렸는데도 일하는데
    병원 입원시키고 며칠 월차내서 병간호 해주고 
    저 일할때 회사식대 지원안된다니까 도시락도 싸서 갖다주던 그런 남자였어요.

    6년을 만났어요.
    가족몰래요.
    낙태한 후에도 3년을 더 만났는데
    그래도 안된대요.

    그래서 헤어졌어요.
    너무 미안해서요. 

    난 해줄수 있는게 너무 없는데 받는것만 너무 많고
    그 사람은 나이도 계속 먹어가는데
    나 때문에 나 기다리는게.너무 미안해서요.


    헤어진지 4년이 넘었어요. 
    그래도 아직 연락은 해요.

    가족들도 많이 유해졌어요.
    서른도 되가는데 이제 남자만나 결혼도 하래요.

    저 지금 일도 안하구요.
    그냥 집에만 틀어박혀서 게임만 하고 인터넷만 해요.
    예전에 일하느라 모아둔 돈 다 쓰구
    그냥 죽은척 지내요.

    우을증 때문에 즉으려고도 해봤고
    미쳐서 온갖 이상한 짓 다했는데 이제 나이 차니까 시집 가래요.

    결국 병원갔어요.
    상담 해보고 결국 가족 때문이라는데 인정 안해요.

    지금은 잘해줘요.
    언제 발광하며 해칠지 모르니까


    예전에 어릴때 패고 때리고
    밥 안주도 가둬두고 
    그런적 없대요.

    오빠는 밥 차려주고
    난 항상 오빠가 먹고 남은 반찬에 밥 먹었는데
    엄마가 하는 말이 난 차려먹을줄 아니까래요.

    애까지 생겼는대 반대한건 너무 이른 나이에 결혼시키기 싫었대요.
    고생할까봐...

    그후로도 일 시키며 돈 다 뺏어간건 내가 돈 쓸줄 몰라서 그랬대요.


    다 날 위해서였대요.
    난 가족들한테 사랑받은적이 없는데

    중학교때 너무 힘들어서 가츨했었어요.
    그러다 삼일만에 들어갔는데 집 문응 잠구고 열어주지도 않았어요.
    친구네 집에서 전전하다 담임 전화받고 받아줬는데

    그것도 날 위해서였대요.



    병원가자는것도 졸라서 갔어요.
    정신과 진료받고 싶다고

    근데 상담하고 울다가 엄마 있는데서 얘기하래서 
    엄마보고 울면서 얘기했는데
    거짓말하지 말래요...

    자긴 그런적 없대요.
    다 날 위해서 그런건데 내가 그렇게 받아들인 거래요.

    마지막이 병원이었어요.
    근데 아니네요.
    어떡해야 되요.

    엄마는 도와주겠대요.
    도와주겠다는데 왜 이래요.

    적는거 정말 1프로도 안돼요.

    너무 힘들어요...
    죽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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