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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말주의
어.. 이글은 모르겠어요. 저한테 쓰는 글임과 동시에 증거물 같은 글입니다.
편의장 반말로 좀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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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에 한 두번 정도 꾸는 귀신 꿈이 있다.
어두운 아파트 단지를 걸으며 저 멀리 보이는 슈퍼에 소금을 사기위해 가고있는 나다.
내가 보이진 않지만, 나의 시점으로 걷고있다. 비록 불안하고 흔들거리는 모습이지만.
나는 지금 6살쯤 된것 같다. 그리고 엄마의 심부름으로 슈퍼에 소금을 사러가고있다.
슈퍼는 저 멀리 보인다. 어두운 길과는 다르게 가장 환한 빛으로 눈앞에 있다.
근데 자꾸 가까워 지진않는다. 한참을 걷고 또 걷고 또 걷는데도 가까워지지가않는다.
그러다 뒤가 쭈볏 하고 소름이 돋았다. 무언가 있다라는 생각이 든다.
무언가 내 뒤에 있다는 생각에 무서워서 걸음이 빨라진다.
시선만 옆으로 두었을때 옆에는 분명 내 머리카락이 아닌 다른 이의 머리카락이 보인다.
어깨위로 늘어트린 긴 흑발이 보이지만 내 등뒤에는 무언가 알수없이 가벼운 존재가 느껴진다.
슈퍼에 가면 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친듯이 달려갔다. 달리고 또 달렸다.
결코 가까워 지지않던 슈퍼였는데, 달리다보니 어느순간 슈퍼안이다.
이미 엄마가 사오라던 소금이 꽃소금인지 맛소금인지도 모르겠다.
내 시선은 불안하기 그지없다. 뒤를 보고싶지만 뒤도 볼 수 없다.
슈퍼아줌마는 태연하다. 뒤에 없는걸까? 소름은 돋는데 아까 느껴지던 존재감은 없어졌다.
그냥 아무거나 집어들고 미친듯이 집으로 뛰었다.
아까 그리 길던 길이 정말 순식간에 도착했다. 아니 원래 5분도 안걸리는 길이 틀림없다.
엄마가 맛소금을 사오라는게 아니잖아! 라고 소리쳤다.
나는 지금 너무 무서운데, 엄마도 무섭다. 그리고 눈을 뜬다.
..꿈이였다. 똑같은 꿈을 몇번을 꾸는지 모르겠다. 옛날부터 가끔씩 꾸던 꿈은
이젠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가늠하기 힘들만큼 혼돈을 준다.
항상 내가 자면서 꿈을 꾸면 보통 꿈인지 인지하게되지만, 유독 이 꿈만큼은 그렇지않다.
그 순간만큼은 정말 사실같다.
그러던 어느날, 문득 어릴때쓰던 일기장을 모아둔 가방을 열어보았다.
옛날에 년도별로 1,2,3 이렇게 표시까지 되어있어서 한번 읽어볼까 하고
그림일기부터 꺼내들었다.
그리고 나는 그대로 일기장을 덮고 가방을 다시 닫아버렸다.
어느순간 넘겨보단 그림일기에는 새까만 바탕에 왼쪽에는 슈퍼라고 적혀있고
중간에는 내가 있고, 내 뒤에는 여자그림이 있다.
그리고 첫 글귀는, 오늘 귀신을 만났다. 였다.
세상에, 그 꿈이 정말 있었던 일일까, 도대체 이건 뭘까
온갖 혼돈과 패닉이였다.
그리고 몇일 전에 친구와 꿈얘기를 하다가 우연찮게 이야기가 나왔고
친구에게 소름돋았다며 일기장을 찍어 보여줄 생각이였다.
근데 아무리 찾아도, 내가 본 그 일기장의 그림이 나오지않았다.
분명 봤었다. 큰 그림 일기장에썻던 일기.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작은 그림일기장에서 내 기억과는 다른 그림이지만
다시 똑같은 내용의 그림일기를 찾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도대체 꿈인지 현실인지 무슨일인지 혼돈 그자체이다.
혹시 내가 이걸 쓰는 이 순간도 꿈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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