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수당에서 보육료로 전환하는것이 있다는 것을 오늘 아침에 알게된 홍제동 주민입니다.

20개월 된 딸아이를 키우는 아빠이구요

혹시라도 자녀분들이 어린이집에 가게되면 보육료 신청을 하지 않으면 자비로 돈을 내야 합니다.

꼭 명심하시고 알아두세요.

저희 부부는 맞벌이 부부로 3월 2일 부터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게 되었습니다.

어린이집 보육료는 나라에서 무상지원 무상지원 해서 무상지원이 되는줄 알고 있었구요

아침에 집사람한테서 보육료 전환신청을 안해서 20만원 가량의 돈을 내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아니 왜 나라에서 무상지원을 해주는데 20만원을 더 내야하냐고 물으니 신청을 안했기

때문에 20만원을 자비로 내야한다는 겁니다.

120 다산콜센터에 전화했습니다.

아마도요..그럴껄요.. 

정확하지 않은 답변에 실망해서 정확하게 상담할수 있는 분을 바꿔달라고 요청했더니

동사무소로 연결해 주시더군요

거기서는 모든분이 회의중이라 구청으로

구청에서 담당과로 거기서도 얼버무려서 결국 담당 직원이 받았습니다.

전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나라에서 지원해주는 돈을 왜 전 혜택을받을수 

없는지 그리고 이게 온전히 제 잘못인지에 대해 알고싶었습니다.

들어보니 양육수당에서 보육료는 본인이 알아서 신청해야지만 받을수 있다고 얘기하시더군요

미리 알아보지 못해서 늦으신 분들은 본인들이 관심이 없어서 못한것이니 본인 부담을

해야한다는 답변과 함께요

전 이해할수가 없었습니다. 나라에서 전액 지원해주는 금액을 사비로 20만원씩을 내야하는걸

알았다면 누가 그렇게 안하겠습니까.. 생돈 20만원이 날라가는데..

어느 매체에서도 홍보물도 인쇄물도 통지서도 어디서도 못듣던 제도가 있었더라구요

그리고 그걸 모르고 있던 학부모는 자녀에게 관심도 없는 부모가 되버렸구요

통화내용이 요약하니 다른사람들은 다 알아보고 미리 다 하는데 당신은 관심이 없었기때문에

어쩔수 없다  이런 식이더라구요.

그래서 하나하나 분명히 알고싶어서 자세히 묻는 과정에서 구청 직원이 말꼬리 잡지마세요

이렇게 얘기를 하시데요..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몇번 더 얘기 하시데요 말꼬리 잡지 마세요 말꼬리 잡지마세요..

전 황당했습니다.

전 자초지종을 얘기했고 그거에 대해서 왜 내야하는지 납득하고 싶어서 통화를 한건데

구청직원한테 말꼬리 잡지 마세요.. 이런말을 몇번이고 들어야 하면서 

구청 수준이 이렇게 밖에 안되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 월급에서 꼬박꼬박 떼가는 세금이 이런사람들 월급으로 나가는구나.. 생각하니 몹시 씁쓸했습니다.

추가로 당신 이라는 말을 썻다고 무척 화를 내시면서 그 말을 쓰지 말라고 막 화를 내시더군요

그럼 제가 당신을 뭐라 불러야 할까요 

 당신이라는 뜻을 찾아보니  2인칭으로, 현장에 있는 상대방에게 예사 높임말 이더군요

전 당신한테 싸우려고 연락을 드린게 아닙니다

서대문구 구민으로써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면서 무상보육이 어쩌구 저쩌구 하는 시대에

왜 혜택을 못받고 20만원을 자비로 물어야하며 왜 내가 직접 선거로 찍은 구청장이기에

이런일땜에 상처를 받아야하는지 그 이유를 묻고 싶었던 겁니다.

아직도 기억나네요 

선거때 홍제역 출구에서 출근할때마다 웃으면서 인사하시던 그모습을요

오늘은 왠지 자꾸 인사하던 모습이 떠오르면서 속상한건 왜인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