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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670269
    작성자 : 익명bW1mZ
    추천 : 188
    조회수 : 9766
    IP : bW1mZ (변조아이피)
    댓글 : 4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5/03 09:13:18
    원글작성시간 : 2013/05/03 05:38:01
    http://todayhumor.com/?humorbest_670269 모바일
    돈과 친구 < 스왑 주위 >...

    우선 조용히 반말에 음슴체 쓰겠음 형누나들 이해해주시리라 믿음 ..

     

    솔직히 친구들에게 한번이라도 돈빌려본적 있으심??

     

    필자는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면 줬지 빌려 본적이 한번도 없었음

     

    벌써 3년이 훌쩍지난 이야기임 ..

     

    군입대하고나서 상말 정기휴가때 ( 부대가 휴가를 잘안보내줌 ) 가니 집안 분위기가 영 아니길래 이상하다 싶었는데 ..

    그냥 그런가부다 하고 복귀함

     

    그리고 말차때 나가서 보니 엄마가 집에 안계심 ;; 항상 휴가나가면 엄마가 집에 계셔서 밥을 꼭 해주셨는데 안계심

    엄마한테 전화하니까 안받으시길래 어디가셨나 싶었음

    그날 구들이랑 술한잔 거하게 하고 집에 와서 자고 일어났는데 점심때 쯤 됬엇음 속이 좀 안좋아서 콩나물국 끓여달라고 엄마를 부름

    그런데 엄마가 아직도 안계심 동생이 어디 나갈준비하길래 물어봄

    동생에게 물어봤는데 울먹거리면서 말하더라 엄마 지금 암걸리셔서 병원에 계신다고

    허 ㅋㅋㅋㅋ 말도안되 개소리작작하라고 그랬는데 동생 기어이 울면서 위암3기라고 그러더라 근데 넌 휴가나왔는데 엄마 안계신데

    궁금하지도 않냐면서 막 뭐라함 허 그땐 암걸리면 무조껀 죽는걸로 알고있어서 

    눈물이 막쏟아짐 생이랑 통곡함 ( 팬티만입고 동생은 신발한쪽신고 있는상태에서 )

    둘이 으엉엉엉 댐 ... 엄마 어떻게 하면서 계속 으엉엉됨 그냥 계속 엄마 어떻게 어떻게 이럼 24살먹은 사내놈이 대성통곡함

    우리집 강아지 10년넘게 키우던 강아지 죽었을때 보다 정말 더 통곡함 동생이랑 울음바다 동생은 2살어린 악마년

     

    아무튼 그렇게 한참 흐느끼고 엉엉대다 동생한테 같이 가자고 기다리라고 하고 씻고 준비해서 마음 단단히 먹고감

    가자마자 엄마 1인 병실에 누워계셧는데 엄마가 나 보고 아들 왔냐고 그러는데 진짜 병실 문있는 그곳에서 부터

    영화처럼 눈물 흘리면서 좀비처럼 손앞으로 내밀면서 흥흐어엉엉 거리면서 감 ..여동생은 이미 눈물샘 터짐

    엄마 손 잡자마자 정말 미친듯이 어어엄맘마 어엄마앙 엄망아 이러면서 미친듯이 흐느낌

     

    여태 살면서 엄마한테 사랑한단말 한번 한적없었음 어렸을땐 기억안나서 패쓰

    아무튼 엄엉아마엄마아엉엄마 이러면서 사랑해사랄행사랑행흐읗어어엉ㄱ 계속 이상태였음

    엄마도 아들사랑해 이 말씀만하심 계속 3명이서 사랑해사랑해 재생 되감기 반복함

    어느정도 진정이되고 이이야기하다 엄마얼굴 보고 울고 저이야기하다 엄마얼굴 보고 울고

    시간좀 지나고 마음 단단히먹고 " 엄마 의사가 뭐래 ?" 물어봄  괜찮다고 엄마 수술하면 낫는다고 그러심 난 그게 진짜냐고 거짓말하지말라고

    동생보니까 계속 엄마손 만지면서 흐느낌 흥흐흥흥으흑흑ㅎ응흐읗 훌쩍 흥ㅁ흥흫으흑흑ㅎ흐읗 훌쩍 

    난 암걸리면 무조껀 죽는줄알았으니까 거짓말하지망 ㅏ멓읗읗암ㄴ허엄맘허읗읗ㅇㅎ 엄마 ㅎ으흫긓ㅇ 계속 이상태   

    의사선생님에게 이야기를 들어봐야 하니까 우선 의사선생님 보고 온다고 하고 나감 ...그런데 동생이 따라나옴 할이야기 있다고

     

    그래서 잠깐 휴게실의자에 앉아서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엄마 빨리 수술 받아야한다는데 수술받고 나서도 치료를 받아야하는데

    수술비랑 치료비가 꽤 많다는거임 .. 아 그러냐고 우선 의사선생님이랑 이야기들어 보고 온다고 걱정말라고 내가 다알아서 할테니

    넌 걱정말고 엄마 간병이나 잘하라고 함 솔직히 그때부터 엄청 걱정됬음 ..수술비랑 치료비 < 아빠?? 는 이야기 안하도록하겠음 >

    아무튼 동생 들여 보내고 간호사누나 한테 000님 아들 되는데요 저희 엄마 치료해주시는 의사선생님 뵐려면 어디루 가야할까요

    울먹대면서 물어보니 몇층 어디 가보라해서 갔음 (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그냥 씀 아직도 울컥함 )

    의사선생님이랑 이야기하는데 000환자분 지금 위암3기라 빨리 수술하셔야 한다고 그나마 다행인게 어디에 전의 안되서 다행이라고

    다만 위를 좀 절개하셔야 한다며 그러면서 수술하고 나서도 재발 가능성이 있고 병원에 계셔서 치료받으시고 재활치료도 받고 뭐하고 뭐하고

    뭐해야 한다며 그러시는데 속마음은 닥치고 엄마 살수있냐고 그거하나뿐이였음 의사선생님이 이야기 다 말씀하시고

    내가 그러면 엄마 안죽냐고 물어보니까 웃으시면서 " 네 걱정마세요 이딴 암 때문에 돌아가실분이 아니시죠 절대 안돌아 가십니다 걱정마세요 "

    뭐 비슷하게 말했는데 난 우리 엄마 안죽는다는 그말 한마디에 " 정말이죠 정말이죠 " 이말 밖에 안함 뭐 또 막이야기 해주시는데

    귀에 들어오는 소리는 " 우리엄마 안죽는다 " 이소리 밖에 안들렸음 

     

    암튼 수술비랑 치료비 뭐 이런거 다합하니까 ... 돈꽤 많이나오더라( 이때 이성적으로 변함 )

    수술비는 어찌 어찌 되겠는데 재활치료랑 수술끝나고 나머지 치료 받는거

    하니까  돈으로 수술비뭐 해서 나머지 돈 더 들어가는게 500 좀 안되더라... 그래도 다행인게 수술은 바로 할수있대서

    바로 하는걸로 했는데 의사선생님이랑 이야기끝나고 엄마 병실들어가니까 여동생 아직도 훌쩍댐 그거 보니까 나도 덩달아 훌쩍댐

    엄마에게 왜 아직도 수술안하셨냐고 하니까 아무말씀 없으시다가 " 아들이 와야지 안심이 되서 ..^^ " 이러시는데 또 눈물샘찢어짐

     

    그러고 있다가 동생이 보고 집에 가라고 내가 있을테니까 들어가라니까 혼자 있기싫다고 지도 엄마랑 있는다니까 

    막 실랑이 펼치다 엄마 걱정말고 수술잘될테니까 걱정말고 치료도 다받고 재활도 다받고 건강해지자고 하면서 훌쩍대면서 나옴

     

    그리고 친구들에게 연락함 ............... 원체 생각을 해봤는데 사체에 대부 쪽 까지 생각을 다함...친구들한테 조언좀 얻을려고 돈빌릴 생각따위

    전혀 안했음 그냥 막막하고 .....가장 친한친구 두명에게 전화를 함.. 한명은 중학교때부터 친구였고 한명은 고등학교때 중학교친구로부터

    알게 된 친구임 ..  만나서 호프집에감.. 엄마가 그렇게 되셨는데도 철이없던건지... 아무튼 만나서 친구들이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함

    친구한명은 일찍이 군대를 다녀왔고 한명은 선천적으로 심장이약해서 면제 아무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함

    그리고 술김이 도졌는지 친구들한테 " 야 콩팥팔면 얼마냐 .." 라고 말함 친구들이 " 니껀 썪은내나서 안사가 " 뭐 이런식으로 농담을 함

    내가 살짝 흐느끼니까 애들이 급진지해짐... 그리고 내가 술을 막먹어댐 ㅋㅋ 그리곤 기억이 안남 .....

     

    아무튼 아침해가 빛나는 끝이없는 ...눈이 떠짐 우리집임 ㅋㅋㅋ 아 꿈인가 악몽 꿧나 막 이런저런 생각하다 동생한테 전화하기가 무서워서

    안함 ... 정말 엄마가 암에 걸린게 맞는건지 ...그러다 아니야 꿈일꺼다 악몽일꺼다 라고 생각하고 거실가보니까 집이 훵 ..하 진짜구나...

    또 울컥함... 밥대충 먹고.. 엄마가 해놓으신 오댕볶음...김치 내가 젤좋아하는 엄마가 만들어 놓으신 파김치...하 또 울컥함 ...

    밥 먹고 씻고 준비하고 나서서 엄마 병실가니깐 친구들이 있음 .....군대 먼저 갔다온 친구는 성격이 엄청 싹싹함 .. 친화력이 대박임...

    그리고 한놈은 엄마랑 고향이 같음 ... 아무튼 친구들이 " 니는 어머님이 누워계시는데 잠이 오디 내가 차라리 어머니 아들할란다 " 라면서 구박하길래

    니들 어떻게 알고 왔냐니까 형들은 모르는게 없다고 막 그러면서 아무튼 농담 따먹기함 ..ㅋㅋㅋ 이런저런 친구들이랑 이야기하면서 저녁때 되서

    친구들이랑 저녁먹고 오라고 엄마가 돈주실려길래 친구들이 괜찮다고 나랑 먹고오겠다고 인사하고 뛰쳐 나가듯이 나감 엄마가 계속 돈주려하시길래 ..그러고 나가서 대충 앞에 해장국팔길래 해장국 먹으면서 이런저런 위암에 뭐가 좋네 뭐가좋네 하면서 이야기하고 폭풍갈굼이 이어짐..

    다먹고 밖에 벤치에서 담배한대 피면서 이야기하는데 엄마랑 고향같은 친구녀석이 보온병에 상황버섯다린거 냉장고에 넣어뒀다고 그거 자주 드시라고 말도해주고 암튼 정말 너무 고맙더라 친구한놈은 단감 사왔더라 .. 우리엄마가 가장좋아하시는게 단감인데..

    고맙다 라고 처음 이야기해봄 친구들한테 ..지내들 간다고 엄마 간병 잘해드리라고 하고 나한테 통장하나 내미더라 .. 이거 뭐냐니까

    이자쳐서 갚으라길래 뭐냐니까 애들이 닥치고 간병이나 잘해드리래 ..그리고 야 뭐냐고 괜찮다고 쫒아가니까 한놈이 발로 밀고 뛰어가드라

    추격전 찍을려다 그냥 앉은상태에서 고맙다고 만 혼자 읊었음..

    그때 당시 24살 친구들이 준 통장에 6.000.000 .........눈물만 나더라... ( 그 통장은 나중에 어머니 치료 다끝나고 재발 생기지말라는 의미로 불태움 )

    그렇게 친구들에게 빌린돈 육백만원을 ... 엄마 수술비랑 치료 재활치료 그리고 좋은 음식 뭐뭐에 다쓰고 .. 더 고마운게 친구놈들이 버섯우려낸 차를

    보온통에 담아서 2일에 한번씩 친구두놈이 돌아가면서 가져오더라 .슈발 나보다 엄마한테 더잘함 . 수술끝나고는 안정 뭐시기때문에 3일동안 못봄 ..

     

     

     

    그리고 그 돈을!!!! 저번주 토요일에 친구들 만나서 친구들에게 갚았음 ...4월 27일 이자는 아직 못줬지만 .. 알고보니 고등학교때 써든어택으로 친해진

    친구가 한명있는데 그친구는 타지에삼 ...그친구도 돈보탰다더라 ..그 친구랑은 나랑 너무 성격이 잘맞아서 ...안지 몇일안됬는데

    10년지기처럼 사이가 된 친구인데 ..그친구도 보태서 3명이서 24살때 셋다 대학생이였음 ... 육백을 하루만에 만든게 너무 신기해서

    여태 말꺼내기가 너무 어려웠는데 ... 토요일에 만나서 물어봄 ... 니들 어떻게 육백 만들어서 나줄생각했냐 그러니까 ..애들이 돈 어떻게

    하루만에 만들었는지는 묻지말래 그냥 친구들이 " 우리 엄마가 그런 상태이신데 친구가 울면서 돈필요한테 장기 팔껀데 어디다 팔아야하냐며 울어봐라 니 같으면 어떻하겟냐 " 라고 말하길래 그냥 고맙다 라고 함 ..

     내가 전역하고 일년 휴학하고 일하고 학교 복학하고 알바하면서 모아서 3년만에 애들한테 600만원 통장줌 . . . ( 그 통장도 알아서 돈가져가고 불태움 ㅋㅋㅋ 우리모두 건강해지자는 의미로 )

    월래 그전에 돈 모여서 갚을려고 했는데 친구들이 우선 니 학비 그걸로 대고 천천히 갚으래서 ... 너무 고마웠음 .. 그때 내심 아무말도 안했엇는데..

     

     

     

    아무튼 지금은 친구들이랑 더욱더 돈독해짐 엄마는 지금 너무 건강하심 ㅋㅋ 주말마다 등산 다니심 지금은 너무 행복한 하루하루임

    모든 오유인들도 행복해졌으면함 !! 그리고 사진같은거 못찍엇음 애들이 그런거 찍으면 재수없다고 애초에 그런건 없애야한다고 ㅋㅋ

    24살때 대학생이던 친구 3명이 어떻게 육백을 하루만에 만들었는지 너무 궁금하지만 애들이 단칼에 그건 묻지말래서 안물어봄 ㅋㅋㅋ

     

    친구들다 오유하는데 ㅋㅋㅋㅋㅋ 대충 내가누군지 알듯 개늠들아 암튼 고마웟다 !!!!!!!!!!! 내 평생 니들 종으로 살란다

     

    이번주토요일에 형이 겁나 거하게 쏜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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