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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생리대가 없음으로 음슴체 쓰겠음
여자친구랑 대만에 놀러갔을때였음
여자친구는 대만사람임 ㅎ
덕분에 언어장벽없이 대만을 한바퀴 싹 돌앗음
(참고로 우리는 영어로 대화함)
이것저것 싼맛에 줏어먹는데 어느순간 배가 살살 간지러워졌음..
첨에는 좀 참자 싶어서 하하호호 웃으면서 돌아다니는데 점점 식은땀이 등을 적시는거임
여친이 " 왓헤픈 어디아파??"
이러는데 차마 내가 "똥마려" 란 말을 못하겠어서 그냥 속이좀 불편하다 했음
그러다가 지하 상가를 돌아다니면서 뭘 또 줏어먹을라고 하길래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 나 화장실좀 잠깐 다녀올게 좀 돌아보고있어 " 하고 화장실을 들어감
근데 대만 다녀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공항 이외의 화장실엔 휴지가 구비되어있지 않음...
다행히 바지에 지리는 사태는 면했지만 도저히 휴지를 구할 방도가 없었음...
그래서 바지를 다시 올리고 밖으로 나와보니 여친이 그대로 기다리고있던거임..
"얼굴이 왜그래? 어디 아파? 얼굴이 노랗다.." 이러면서 걱정해주길래 사실대로 다 얘기함 ㅠㅠ
" 아까 먹은게 뭐 잘못됏는지 똥마려워 죽겠다.. 근데 휴지가 없어서 너무 곤란하다...혹시 휴지잇어?"
하니까 없단다 ㅋ
장벽을 넘어오는 거인마냥 내 괄약근을 어택하는 똥을 원망하며 상가를 돌아다니면서 티슈를 구걸하러다님
결과는 Fail...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는데 진짜 " 아.. 앞으로 30초 이상 버티긴 힘들겠다 .. " 싶었는데
여자친구가 생리대를 주면서 이거라도 쓰라고함...
그래도 남자답게 2번은 거절하고 3번째에 받아들어서 들어갔는데
아................
보드랍다......................................................
신세계였음...
이걸루 닦으면 왠지 내 장에 있는 모든 이물질을 흡수해줄것 같았음
결국 닦고 나왔고..
난 한국에 왔고...
우린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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