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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669335
    작성자 : (^오^)
    추천 : 25
    조회수 : 4795
    IP : 118.44.***.107
    댓글 : 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5/01 16:27:56
    원글작성시간 : 2013/04/24 15:05:54
    http://todayhumor.com/?humorbest_669335 모바일
    지인경험담)들었던 이야기들....


    1. 3층


     친구로 부터 들었던 이야기 입니다. (친구를 a라고 하겠습니다.)

    a가 외삼촌 댁에 갔을 때 있었던 일이라고 합니다. a네 외삼촌댁은 집자체도 크고 넓은데다가 엔틱한 분위기의 고급 가구들로 꾸며져 있었고, 층도 나뉘어져 있어서 딱봐도 잘사는 집이라는걸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a의 외삼촌은 딸이 있었으면 하셨었는데 아들만 셋이어서 a를 굉장히 친딸처럼 아끼고 예뻐해 주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a도 외삼촌을 잘 따랐고 집도 가까운데다 친척오빠들도 a와 잘 놀아주곤 해서 자주 놀러갔었다고 합니다. 

     

    어느 주말 a는 여느때 처럼 외삼촌 댁에 놀러 갔고, 친척오빠들이랑 집안에서 숨바꼭질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a가 술래가 되어 숨어있는 오빠들을 찾으려고 집안 곳곳 1층~2층까지 전부 찾아 다니는데도 이상하게 친척 오빠들을 찾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집이 넓고 크긴 했지만 실내기 때문에 숨을만한 곳은 다 찾았는데도 찾을 수가 없어서 오빠들이 집 밖으로 나갔나보다 생각하고 밖으로 나가기 위해 2층에서 내려오려고 하는데 2층 복도 끝에 계단이 하나 더 있는 것을 발견 했다고 합니다.  a는 외삼촌 집이 3층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물건을 보관하는 다락방 창고 겠거니 하고 그 곳역시 찾아보기 위해 올라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창고는 커녕 텅 비어있는 방이 하나 있을 뿐이었고, 특이한 점이라면 바닥에 깔려있는 이불 한장 뿐이었는데, a가 오빠들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내려가려던 순간 바닥에 납작하게 깔려있던 이불이 불룩 불룩 올라오더니 파도치듯 넘실거리며 a쪽으로 다가와 a는 비명을 지르며 1층까지 정신없이 내려와 울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a의 비명소리를 듣고 2층에 숨어있던 오빠들이 따라 내려오는 것을 보고 "아, 오빠들이 장난 쳤구나" 하는 생각에 울면서 오빠들에게 장난이 심하지 않느냐면서 진짜 무서워서 죽을뻔 했다고 따졌는데 


    "무슨 소리야? 우린 처음부터 2층에 숨어 있었는데? 그리고 코앞에 있는데도 못보고 지나가던데?"


    "맞아 그리고 우리집에 3층이 어딨어...."


     그리고 오빠들과 같이 확인하러 올라갔을때 3층으로 가는 계단이 있던 자리엔 그냥 벽이 있었다고.....



    2. 그네


     이건 그냥 어릴적에 동네 언니의 경험담. 

    저는 어릴때 시골같은 작은 동네에서 살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또래 친구들은 별로 없었고 약간의 나이차가 나는 언니들이 많이 놀아줬는데 그 언니가 해준 이야기 입니다. 

     제가 살던 곳에 있던 초등학교는 공동묘지를 밀고 그 위에 지은 학교 였기 때문에 유독 괴담같은게 많았습니다. 

    그리고 괴담이 많은 학교는 그 사실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아이들도 있기 마련 이죠, 이 언니는 겁이 없고 괴담같은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학교괴담중 움직이는 동상(이건 전국에 있는 괴담이더군요)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밤에 학교에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밤 10시에 모여 12시까지 기다려봤지만 동상이 움직이기는 커녕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실망한 언니랑 친구들은 집으로 돌아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운동장 놀이터 쪽에 있던 그네가 


    끼익..... 끼이익.....


    소리를 내면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마침 바람도 불고 있었고, 당연히 다들 바람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네가 

    갑자기 딱! 하고 정확히 한번에 멈췄다고 합니다. 

    바람이 불어서 움직인거라면 멈출때 천천히 멈춰야 되는데 한치의 미동도 없이 한번에 멈추더니 처음에 움질일 때보다 더 크게 앞뒤로 움직였다고 합니다. 마치 누가 타고 있는 것처럼..... 


    그뒤로 언니랑 친구들은 학교 운동장의 그네는 절대 타지 않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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