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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66926
    작성자 : Yon
    추천 : 3
    조회수 : 674
    IP : 218.38.***.19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04/06/25 14:10:03
    http://todayhumor.com/?humorstory_66926 모바일
    호들갑의 진수 -풀빵닷컴 펌-
    먼저 글을 시작하기 전에 억울하게 운명하신 故김선일씨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보낸다.
    이번 주 내가 발광을 떨고 싶은 상대는 호들갑스러운 언론과 단순한 국민들이다.
    故김선일씨가 이라크 무장단체에 납치되었을 때 많은 국민들에게는 파병반대여론이 확산되었다. 맞다. 인간의 생명은 존엄한 것이다. 나도 인정한다. 그러나 개인의 문제 때문에 나라전체의 국익을 포기하고 50년 넘게 이어져 온 우호를 깬다? 말이 되는가? 왜 국민들은 앞뒤 가리지 않고 감정적 대응을 하는가? 반미? 반전? 주한미군 철수? 지랄하지 말아라. 좆도 모르면 가만히 있어야 할 것이다. 미군 없이 대한민국만의 군사력으로 북한을 압도 할 수 있다는, 밀리터리 사이트에 가십거리로 쓴 글들을 주워 읽고 떠벌리는 말은 하지도 말라 이거다. 현재 남한과 북한의 객관적 군사력은 북한이 앞서고 있다고 국방부에선 발표했다. 

    아니, 너희 말대로 대한민국이 약간이나마 우월하다고 치자. 미군이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가? 착각하지 말아라. 미군의 존재의 이유는 전쟁억제다. 남한과 북한이 다이다이로 붙는다면 북한은 맞짱 한 번 떠 볼 수 있다고 생각하여 전쟁을 일으킬 것이다. 그리하여 어찌어찌 하여 간신히 전쟁에서이기고 통일이 되었다 치자. 이미 통일 한국은 1950년대로 되돌아 가 있을 것이다. 초토화 되어있을 것이다 이 말이다.
    그러기 때문에 미우나 고우나 강대국인 미국의 바지 가랑이 붙잡고 있는 것이다. 북한이 넘어올 엄두를 못 내게 하기 위해.  그리고 미군이 우리나라에서 수행하고 임무는 전투가 아니다. 첩보다. 우리나라는 군사위성과 갖가지 장비들로 북한을 감시하고 있는데, 그게 바로 미국 것이다. 미군이 없다면 우리나라의 국방예산은 상당히 높아질 것이다. 제발 알고 지껄여라 병신들아. 아니면 미군 없이도 안보를 보장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새끼들은 군대 한번 더 가서 나라를 위해 헌신하던지.

    한마디로 파병반대나, 반미운동, 주한미군 철수 시위 같은 것은 좆도 모르는 새끼들이 무식한 티를 내는 것이라 본다.

    그리고 故김선일씨의 죽음을 가지고 애도를 표하네, 부디 좋은 곳으로 가길 바라네, 당신은 우리들 마음속에 남았네 등등 청승맞은 지랄들을 하는데, 솔직히 (나도 김선일씨의 억울한 죽음은 안타깝다.) 우리나라에서 하루에 억울하게 죽어나가는 사람이 어디 한 두 명인가?
    왜 이제 와서 지랄들은 가는 것인가. 미국인 참수 때는 동영상 돌려보며 지랄하던 새끼들이 같은 나라 국민이 죽었다고 발광하는 건 이해는 하겠지만, 이건 해도, 해도 너무 하지 않나? 그놈에 애도는 왜 시도때도 없이 표하는가. 솔직히 정부의 귀국권고를 그만큼 무시하고 있었다는 건 그 정도의 위험부담을 감수하겠다는 뜻 아닌가? 왜 이제 와서 한 사람 때문에 나라의 정책을 바꾸라는 감정적 대응을 하고, 또 요구하는가.

    왜 김선일씨가 죽은게 대한민국 정부 탓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테러단체에 순응하라는 소리인가? 테러단체의 밥이 되라는 소리인가?
    김선일씨가 살해된 이유가 힘없는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죄라고?
    좆까는 소리 하지마라. 김선일씨가 살해된 이유는 개인적인 이유이든 단체적인 이유이든 정부의 입국권고를 개무시하고 이라크 돌아다닌 죄다. 알겠냐?

    또 언론은 적당히 울궈먹어라. 故김선일씨가 친구에게 보낸 이메일까지 전문을 그대로 다 국민들에게 까발리는 건 뭔가? 이번 사건과 밀접한 관련이 없는 프라이버시까지 까발리는 건 무엇인가? 아들이 죽임을 당했다는 비보를 듣고 울부짖으며 실신하는 유가족들의 찌그러진 얼굴을 너무나도 상세하게 사진에 담아 뿌리는 건 무엇인가? 故김선일씨의 죽음을 즐기고 있는 것인가? 이런 상황을 즐기는 것인가? 기사거리가 그렇게 없는가? 국민의 알권리가 아무리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유가족들이 눈물 콧물 흘리면서 오열하는거 까지 지켜볼만큼 국민이 새디스트들이 아니란 말이다.

    이번 태풍으로 3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됐다. 한마디로 7명이 죽었다는 것이다. 그 사람들은 따지고 보면 故김선일씨보다 더 억울하게 죽었다. 순식간에 돌아가셨으니까. 그런데 언론은 왜 그 사람들에게 유감을 표하는 기사 하나 내보내지 않으며, 국민들은 왜 그들에게 애도를 표하지 않는가? 故김선일씨의 죽음만 죽음이고 그들의 죽음은 개죽음인가?

    故김선일씨가 납치된 후 알자지라 방송의 인터넷 사이트엔 수 천 개의 애도의 글이 올라왔다. 모두 한국 사람들이 남긴 것인데, 알고 보니 엉뚱한 사이트였다고 한다. 이것은 한국인들의 무식한 감정적 군중심리의 단면이다.  남이 애도 표하니까 따라 표하지 마라 무식한 것들아.

    내 말에 토달 중생들에게 한마디하겠다.
    이 글에 토를 달고 싶으면 아래 질문에 답을 하고 달아라.
    너는 하루에도 수 백 명이 억울하게 죽어나가는데, 
    그 사람 전부에게 애도의 뜻을 보냈는가? 이렇게 설쳤는가?

    故김선일씨 추모 촛불 집회 또 열린다에 올인.
    이 사건 이후 좆도 모르는 초등학생들까지 부시가 어쩌니 저쩌니, 
    파병반대 하느니 마느니, 라며 나댄다에 올인.

     --풀빵닷컴의 쌍심지님 칼럼에서 펌--

    故김선일씨의 사건이 너무 일방적인 시각에서만 비춰진다고 생각해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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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4/06/25 18:58:34  147.46.***.172  
    [2] 2004/06/25 23:48:09  61.204.***.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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