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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669178
    작성자 : 벤자민단추
    추천 : 33
    조회수 : 3419
    IP : 183.97.***.163
    댓글 : 1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5/01 11:19:18
    원글작성시간 : 2013/05/01 06:52:59
    http://todayhumor.com/?humorbest_669178 모바일
    아래글에 이어서 하나만 더 쓰겠습니다...

    저는 제 와이프를 너무 사랑합니다.

     

     

    하지만 와이프가 제 눈을 보며 이렇게 이야기 하는군요

     

    "미안해. 하지만 난 이럴 수 밖에 없었어."

     

     

     

     

    주위 사람들은 전부 이혼하라고 합니다...

     

    '한번도 바람을 안피우는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바람을 피우는 사람은 없다.'

     

    '니가 외도 현장을 목격하지 않았다면 덮고 살 수 있었겠지만 그걸 눈으로 봐 버렸으니 절대 그럴 수 없다.'

     

    '내가 아는 사람 한명이 너랑 상황이 완전 같았다. 그사람은 모든것을 안고간다며 굳은 다짐을 했지만 결국

     

    6개월 만에 이혼했다.'

     

    '오빠가 비상식적이지도 않고 내가 봤을때는 부부사이에 겪는 흔한 트러블이었는데 확실히 ** 가 생각이

     

    보통사람과 다르고 답답하다. 이렇게 까지 나왔으니 절대 같이 못산다.'

     

    '지금 태도를 봐라. 싹싹빌며 울고불고 해도 어쩔 지 모르는 판인데 너무나 당당하다.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

     

    조차 모르고 현재 상황이 어떤지 조차 모른다.'

     

    '이야기 해 봤더니 이혼하기는 싫고 또 같이 살기도 싫단다. 내가 무섭단다. 너무 생각이 없다. 예전부터 몇번

     

    상담이 있었지만 포기한지 오래다.'

     

    ...

     

     

    아래 말씀드렸다 시피 저를 위로 해 주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제 아내에게 위로를 해 주는 사람은 개자식 한명을 제외하고는 없습니다.

     

    그만큼 제 와이프는 외롭습니다. 정말 덩그러니 혼자 남아있을 그 고독을 상상하니

     

    제 마음이 찢어지는군요.

     

     

    저는 제 아내를 사랑합니다.

     

    모든것을 안고 가고싶습니다.

     

     

    하지만 제 아내의 의사도 명확하지 않고 이혼은 기정사실일 듯 싶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 아내를 사랑합니다.

     

    9년을 살 맞대고 살았는데 어떻게 그 고통을 견딜 수 있겠습니까?

     

    하루하루가 지옥이라 하더라도 같이 살아가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혼해야 하는게 더 맞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 아내를 사랑합니다.

     

     

    제 인생에 스물다섯부터 서른셋 까지 9년째 접어드는 이 시간을

     

    제가 어떻게 잊을 수 있겠는지요.

     

    그동안 찍은 사진, 동영상만 115기가가 넘습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밝게 빛나던 시절을 함께 해 온

     

    제 와이프를 저는 과연 잊으며 살 수 있을까요? 아니. 불가능합니다.

     

     

    죄송하지만 혹시나 저와 같은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부부의 연을 이어나가시는 분들은

     

    010-9267-8283 으로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부디 힘을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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