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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66892
    작성자 : 키르아1127
    추천 : 11
    조회수 : 3270
    IP : 112.169.***.155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4/04/12 18:16:12
    http://todayhumor.com/?panic_66892 모바일
    내친구는 귀인(귀신보는친구) 17탄
    출처는 네이트판
     
    ---------------------------------------------------------------
     
    안녕하세요.
     
     
    미안~ 내가 마니 늦었죠
    바쁜친구들과 추석연휴를 핑계삼고
    놀러갔다왔어요 ㅋㅋㅋㅋ
    내가 뭐 하나 얘기 해줄까요?ㅋㅋㅋㅋㅋㅋㅋ
     
     
    놀러가서 광인이 버너에 불 붙은지모르고 들었다놨다했는데
    ㅋㅋ그 불이 남인 머리카락에 옮겨붙어서ㅋㅋㅋㅋㅋㅋ흐익ㅋㅋㅋㅋㅋㅋ
    서울와서 남인 머리털나고 처음으로 단발머리했음ㅋㅋ
    이번에 그 원래 긴머리 염색하는데 얼마줬다드라??ㅋㅋㅋㅋ
    좀 많이 살벌한 일이지만 난 미친듯이웃겼엌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불끄면서도 꺼이꺼이 숨넘어갈뻔 
     
     
     
    아,저 리플다 읽어보냐구 다 읽어봅니다.
     
    쌍댕오빠분이 16탄 따라오시겠다는데
     
    왜 빨리빨리 안오시나요? 진짜 재밌게보는데ㅋㅋ특히 얼굴 합성한 동영상
     
     
     
     
    아, 그리고 제가 4가지없어졌다 하시는분
    님은 절 아시나요? 얼만큼 아시나요? 
    잉ㄴㅇ#%2424 너무 화가났지만,
     
    그래도 미워하진않겠습니다.
     
     
    제가 짜증이나 인상쓰고있으면 미간에 엄지손가락으로
    문대면서 귀인이 맨날 해주는말이있는데요.
     
    주름때문에 팔자도 바뀐데요.
     
    웃는사람얼굴은 앞에선 침은뱉어도 뒤에선 욕은못한데요.
     
    사람은 인생에서 마인드가 젤 중요한거랬어요.
     
    그래서 귀인이 내가 김대리 욕할때마다 귀인이 맨날 입때려요
     
     
    암튼 욕하는분들 그냥 나랑 잘지내고 살면 안돼?
     
    광인의 소개팅.
    빠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잠깐만, 이얘기하려니깐 알수없는웃음이
     
     
     
     
     
    오늘은 광인의 기고한 운명에 대해 말하겠음.
     
     
     
     
     
    광인, 내가봐도 매력이 넘치는 사람임.
     
    너무 아쉬운게 저이가 남자였다면....하는 바람?
     
    조물주님은 참 무슨 생각으로 광인을 여자몸속에 가뒀는지 모르겠음.
     
     
     
     
     
     
    광인은 중학교때부터 학우들에게 인기가 많았다함.
     
    중학교땐 내눈으로 확인하진 못했지만,
     
    고등학교때도 학교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았음. 
     
     
     
    문제라면 광인은 여중,여고 졸업한거....................ㅋ
     
     
     
     
     
     
    그런 광인에게 소개팅하자 라는 악마의 유혹이 다가옴.
     
    주선자는 광인 그림자만봐도 빵빵터졌던 고등학교 친구였는데,
     
    늘 자기 친오빠 이상형이 광인같은 애라고 꼭 소개시켜주고싶다해서였음.
     
     
     
     
    광인은 처음엔 "됐어" 라면서 아닌척했지만,
     
    친구의 성의를 무시할수없다는 핑계로
     
    "그럼 만나만 본다" 라함.
     
     
     
     
     
    내가 광인을 잘아는데 저게 은근히 말로만 싫다고했지
     
    하루종일 기분이 업돼있었던게 눈에 선함.
     
     
     
     
     
    근데 우리님들은 소개팅 나갈때 어떤 준비를함?
     
    우리광인은 리베아, 그것도 파란색 한번바르고 끝인데^^
     
     
     
     
     
     
    내가 광인에게 "나도 같이가아~" 라고 뻥 좀 보태서 백만스물한번 졸랐지만,
     
    아 이 개떡같은광인이 "얘들은 오는게 아냐" 라고 자꾸 꺼지라했음.
     
     
     
     
     
    내가 조름에 미친단계까지 올라서자, 광인이 귀인에게 "뭐라좀해줘" 랬고
     
    그냥 있던 귀인이
     
     
     
    "그래 가지마 소개팅하는 자리에 친구를데려가는 여자가 어딨어" 랬음
     
     
     
    그말에 나도모르게 "쟤가 무슨 여자!!!!광오빠광오빠" 랬음.
     
     
     
     
    나도 어쩌면 광인이 여자애라는걸 이따금씩 망각하나봄.....
     
     
     
     
    그리고 귀인이 나한테만 귓속말로 무슨 얘기를 해줬음.
     
    난 그말을 듣고 당연한거아니냐며 웃어버렸고
     
    반신반의한 마음으로 광인에게
     
     
     
     
    "대신 있었던일이 내 눈앞에 영상으로 펼쳐지듯 생생하게 들려줘"
     
    라고 물가에 어린애 혼자 내보내는 마음으로광인을 놔줬음.
     
    아, 사실 물에빠지면 그건 나중에 건져주면되지만ㅠㅠㅠㅠㅠㅠㅠ
     
    광인이 꼴에 남자앞이라고 혹시나 입을가리고 웃을까봐..
     
    그 볼까말까한 재미난 광경을 놓쳤다는 자괴감이들었음.
     
     
     
     
     
     
     
    광인은 약속장소로 떠났고,
     
    나랑 귀인은 우리집 옥상으로왔음.
     
    마침 옥상에 내 동생이랑 삼식이가 있었고
     
    그 둘은 육두문자에 사랑을싣고 핸드폰게임에만 열중해있었음.
     
    당시 내 동생은 미니게임천국이란 게임에 아주 푹빠져있었음.
     
    내가 한번은 열심히 빠져있는 내 동생 핸드폰 슬라이드를 내려서
     
    기록이 허망하게 날아간 적이있었는데,
     
    나 그날 산채로 잡혀서 내 방에 감금당했었음.
     
     
     
     
    내 동생 화날땐 누나고 뭐고 그런거 없음.
     
    나 방에 감금할땐 내 방 컴퓨터선 다 끊어버리고,내 핸드폰 훔쳐가고
     
    아버지께서 아끼는 요강같은 도자기가있는데, 그거 하나 넣어주고 (쉬아부끄)
     
    몇시간동안 문 절대 못 열게함.
     
    근데 얘가 좀 띨한게, 나 못나오게하려면
     
    지도 그 방문 앞에 몇시간동안 같이 앉아있어야함ㅋ
     
     
     
    내가 말걸면 또 다 대답함.
     
    문 하나 사이에 두고 남매간의 정이 돈독해지는 순간임.
     
     
    아무튼 그정도로 내 동생은 이 게임할때 누가 방해하는걸
    미친듯이 싫어함.
     
     
    그걸 내가 제일 잘 알기에
     
    난 동생한테 말도 걸지않고 삼식이한테만 살짝
     
    "광인 소개팅갔어" 라고 말했음.
     
     
    내 말과 동시에 동생이 열심히 기록세우다말고
     
    저장도않고 슬라이드를 내리더니 "뭐라고?" 랬고
     
    내가 아버지한테 혼날때만큼이나 흥미롭다는 얼굴로
     
    네 이년 빨리 입을 열어라하는 표정을 지었음.
     
    이런 관심 너~무 좋아.*▽*
     
     봇물터치듯 쉴새없이 광인얘기를 들은 내 동생이
     
    광인한테 바로 전화를 걸었음.
     
     
     
    광인이 전화를 받었는지 내 동생은 "어ㅋㅋㅋㅋㅋ디ㅋㅋㅋㅋㅋㅋㅋㅋ얔ㅋㅋ" 라며
    숨넘어가듯 웃었고,
     "너ㅋㅋㅋㅋ소ㅋㅋ개ㅋㅋㅋㅋ팅해?" 라고 결국 미친듯이 웃었음.
     
    그러더니 "어? 옥상. 진짜?알았어" 라면서 전화를 끊고
     
    흥미가 떨어졌다는듯 다시 게임을 하려했음.
     
    게임속에 빠지기전에 물어봐야하기에 내가 "왜왜왜?" 랬고
     
     내 동생은 다시 핸드폰만보면서 "지금온데 망했나봐" 랬음.
     
     
    드디어 광인이 창고문을 벌떡 열더니
     
    "아일비백" 하며들어왔음.
     
     
    내가 달려들어서 "왜??" 라고 물었고
     
    내 동생이 또 게임을 멈추더니 "까였지?" 랬음.
     
     
    광인은 "아니~~" 랬음
     
     
     
     
    아니라면.....그럼 니가?
     
     
     
    광인이 " 몰라,그냥 싫었어" 랬고 더이상 질문엔 피를보게될것이다 포스에
     
    아무도 더이상 캐묻는사람이없었음.
     
     
     
    나쁜Z....눈앞에 펼쳐진 영상같은 설명해주기로했으면서...
     
     
     
     
     
    그냥 그렇게 광인의 소개팅은 없었던일이돼버렸음..
     
     
     
    광인과 주선자친구랑도 잠깐 서먹해졌었음.
     
    이래서 소개팅같은거 함부로해주는게 아님
     
     
     
     
     
     
    그리고, 어느날
     
    나는 그날도 체육관에서 양관장님과 장난치면서 놀고있었음.
     
     
     
    체육관에서 광인을 여자라고 무시하는 사람은 한명도 없음.
     
    여자주먹이 아프면 얼마나 아프겠냐고 하던 오빠도 
     
    매집 좀 쎄다는 오빠도 결국 광인한테 몇대 맞고 다 인정함!
     
     
     
     
    광인이 운동하던 모습을 보던 양관장님께서 "쭉 아들이었으면 좀좋아" 라셨고
     
    나는 "쭉이요?" 라고 물어봤음.
     
     
    양관장님이 "아 그래! 뱃속에 있을땐 아들이라더니" 라고 손바닥에 주먹을 치시며
     
    아주 매우 너무 많이 안타까워하셨음.
     
     
     
    양관장님 말씀은 이러했음.
     
    밀양에 계신 광인어머니께서 광인의 태몽으로
     
    꼭지가 달린 사과를 따는 꿈을 꾸셨다함.
     
    어른들께 여쭤보니 꼭지 달린 과일을 따는건 무조건 아들이라고하셨고,
     
     
    병원에서도 분명 아들이라고 알려줬다했다함.
     
     
     
    양관장님은 아들이란말에 드디어 자신이 못다이룬 꿈을
     
    태어날 아들(광인)에게 꾸려하셨고,
     
    그 기대는 부풀어가는 어머니배만큼 같이 커졌다함.
     
     
       
     
    근데 산달이 지났는데 애가 나올생각을 안하고
     
    그렇게 몇일이나 지나갔다함.
     
     
     
    병원에서도 가끔 좀 늦게 나오는 애들이 있다며
     
    아기(광인)한테는 아무 문제없으니 걱정말라했다함.
     
     
    그리고 일주일이 약간 넘어서 광인어머니께 진통이시작됐고
     
    아기(광인)가 태어났는데,
     
    모두 아들이라고 생각했던 아이가 딸 이었다함.
     
     
     
     
    기대와 실망의 크기는 비례하기에 양관장님도 많이 실망하셨다함.
     
     
     
     
    양관장님은 신생아광인을 보시고
     
    차를몰고 체육관으로 돌아가시는 길이었는데,
     
     
     
     
    어떤 할아버지한분이 눈이 안보이시는지 지팡이를 놓치셔서
     
    땅을 더듬거리며 지팡이를 찾고계셨다함.
     
     
     
     
    골목길이지만, 차가 꽤 다니는길이라 양관장님이 차에서 내려서
     
    할아버지께 지팡이를 쥐어드리고 "어디까지가세요? " 라고 여쭤본뒤
     
    할아버지가 일러주는곳까지 바래다 드리려했다함.
     
     
     
    근데, 분명 그 할아버지는 앞이 안보이는분이셨는데
     
    가는길을 다 보는것마냥 "음~방금 XX교회 지났군, 저앞에서 좌회전" 이라면서
     
    길을 하나하나 설명하셨다함.
     
     
    그리곤 "근데 애를낫구만?" 라고 하셨고
     
    양관장님은 너무놀라서 자기 몸에 혹시 기저귀냄새가 나나 킁킁거렸다함.
     
     
    양관장님이 "네" 라고하자, 그 할아버지께선 "딸이라서 실망했고" 라셨다함.
     
     내가 여기까지 듣고 양관장님께
     
    "아,거짓말 말도안돼" 라고 반박했지만
     
    "그럼 XX이(귀인)가 귀신보는건 말돼냐!" 라면서 리얼스토리100 이라고
     
    연신강조하셨음.
     
    아무튼 그 할아버지께선 계속 이어가시는 말씀이
     
    "음력 7월22일23일24일에 낳으면 아들인데, 그걸 넘어서 낳으니 딸이라네"   
     
     
     
    양관장님은 여기서 거꾸로 매달린것같이
     
    머리에 피가 솟는 느낌이 들었다함.
     
     
     
    왜냐면 병원에서 알려준 광인이 태어날 시기가 8월25일이었는데
     
    8월25일이 음력으로 7월24일이라고,
     
     
     
    그니깐 진짜 광인은 남자로 살뻔, 아니 남자였을수도있음.
     
     
     
    근데 난 여기서 더 더더 놀라자빠질일은
     
    그때, 귀인이 나한테 귓속말로 해준말이 생각나서였음.
     
     "남자가 남자를 어떻게만나"
     
     
    난 이 얘기를 듣고 기겁을하면서 광인한테 일러바쳤고
     
    광인은 양관장님께서 뼈다귀뜯는 얘기하신다고
     
    무시하라고했지만 귀인에겐 "진짜로 나 남자야?????" 라고 울먹이며 물어봤음.
     
    귀인은 광인에게 괜찮다고 장난이라고 20살돼서 개명이나하라고했음.
     
    근데 광인이 진짜 깜짝놀라서 귀인한테 하는말이
     
    "우리아빠가 나 개명할거라는거 너한테 말한적있어?"
     
     
    귀인은 당연히 "아니" 랬음.
     
     
     
     
    광인은 진짜 20살때 이름을 바꿨음.
     
     
    옛날에 양관장님이 만난 할아버지께선 작명소를 운영하셨다는데
     
    양관장님께 고맙다면서 딸아이 이름을 "자X으로 하게" 라셨다함.
     
    그리곤 20살이 넘어 바꾸라고하셨다함.
     
       
    광인의 이름 양자X 에 자는 아들子 임.
     
     
    귀인이 그랬는데, 아마 무슨 풀이같은거같다고 했음.
     
     
    지금은 광인이 호적상에 진짜 안어울리는 공주병돋는 이름으로 바꼈지만
     
    아직까지도 광인을아는 사람들은 광인을 양자X으로 부름. 
     
     연휴후유증을 이어받은 토요일이네요.
     
    귀인네집에서 연탄불 켜놓고
     
    송편구워먹었는데 ㅠ.ㅠ옿호호옷 너무맛있어
     
     
    좋은 주말보내시구용.
     
    죄송하지만, 수요일에 18탄으로 뵐께요ㅠ.ㅠ
     
    왜냐면?
     
    내 동생 휴가~~~~~~
     
     
    아 그리고 낚시하면 미워요
     
    언니,오빠,동생,친구 여러분.
     
     
    라뷰라뷰~윙크
     
     
     (혐오경보 Lv2)
     
     
    김대리 당신이 먹은 송편안에든게 깨라고 생각하십니까?
    오독오독?ㅋㅋㅋㅋㅋㅋ
     
    -------------------------------------------------------------------------
     
    17탄입니다.
    이분의 김대리에 대한 증오가 느껴지네요 ㄷㄷ;;
    키르아1127의 꼬릿말입니다


    이르미르키르아르카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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