ㄹ혜 대통령 집권 3년, 아니 근 10여 년동안 이토록
국민들의 가슴을 뻥 뚫어버린 국회 본 회의는 없었다,
민주적의 절차에 따라 민주적인 방법으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외 야당 국회의원들에게
한 표를 행사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감사를 표할 수 밖에 없고, 돌아올 4월에서 그 믿음을 이어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런 필리버스터 흥행으로 예상치 못한(?) 부작용도 생긴 듯 싶다...
바로 영화 귀향이다.
어제 개봉한 영화 귀향은 개봉 첫 날에만 15만 4천명이 관람했다.
보수 언론들조차 필리버스터를 외치며 귀향에 대한 기사들은 쓰지 않고 있다.
귀향을 묻히게 만드려는 청와대의 의도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조금 씁쓸했다.
남양주에 사는 나는 남양주 메가박스로 귀향 예매를 했다.
현장의 열기는 대단했다. 영화관은 매진이었고 엔딩크레디트가 올라가도
관람객들은 자리에서 떠나지 못했다.
나도 그랬다.
같인 갔던 친구들과 영화관을 나와서도
서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참... 많이 아팠다..!!
솔직히 그 역사의 상처를 마주하는 것이 두렵기도 했다.
영화 귀향을 본 우리들은 고작 2시간 상처를 겪고 울었지만...
우리의 할머니들은 60년 이상 상처 속에서 힘겹게 삶을 지탱해오셨을 게 분명하기에
그래서 더 아팠다.
꽃다운 소녀 20만 명이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고
전쟁이 끝나고 238명만이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현재 44명만이 생존해 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