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창기 던파가 추억보정이 많이 들어가서 그렇지 당장에 스킬쓸 마나수급도 빡빡해서 MP회복아이템이 고가에 속하였으며 쓸만한 레어아이템 하나 구하기가 힘들어 커먼,언커먼 아이템을 강화하면서 다녔으며 시간이 조금 지나서도 유니크아이템은 초고가에 언감생시 에픽은 말할것도 없죠..
물론 키리의 믿약크리로 유저의 뒤통수를 크게 날려줬지만 그뒤로 지속적인 패치로 맨땅에 "헤딩" 해도 제법 쉽게 할만한 게임으로 변화했습니다.(성물/크로니클--->퀘전--->에컨) 시스템이 꽤 성공적으로 자리잡았고 제작에픽도(90제 에픽무기) 맘만 먹으면 4-5천만 골드에 8주 정도 소요되는데 이것도 상당히 괜찮은 패치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안톤 초창기 저도 탐식퀘스트를 깨기위해 판당 2천만 골드 가량의 쩔을 받아가면서 탐식올리고 재수좋게 그당시 별운검을 먹어 억단위의 골드를 박아 12강을 겨우 띄우고 2시간동안 지원해서 레이드 돌고 그랬습니다. 물론 당시도 에픽무기 구하기가 어려워 거금을 주고 리버레이션 무기를 구매해서 비볐는데 당시 12리버오토건을 2억4천? 정도 주고 커맨더를 키웠었네요 지금은 퀘전세팅만 잘해줘도 충분히 들어갑니다. 특정 시너지 직업군은 하이패스고요.
광부로 골드수급할수 있는걸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데 애초에 다른 RPG류 게임에서는 정말 기본템만 입고 골드파밍을 해서 레이드를 간다? 말도안되는 일입니다... 이 말도 안되는 일 때문에 던린이나 신규유저 분들이 쉽게 던파를 접근할수 있는 이유중 하나며 이를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본다는건 조금 문제가 있네요..
최종컨텐츠라 불리는 루크 역시도 현재 많은 파훼법 및 상향평준화로 체감난이도가 상당히 하락했습니다. 공략 숙지만 충분히 된다면 에컨세팅으로도 충분히 깰수 있고 이미 루크레이드 날 공대구인란 보면 에컨공대가 상당히 활성화 되어있습니다.
던파의 고질적인 ㅇㅃㅈㅁㄱ 및 레이드 같지 않은 레이드 는 늘 지적받던 사항이지만 여타 다른 RPG도 큰 굴레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우며 시간이 지날수록 상향평준화로 인하여 컨텐츠 추가 이외에는 현 던파의 모습과 크게 달라질수가 없습니다.
좀 낯부끄러운 비유긴 하지만 시너지 캐릭이 마봉급 아이템을 입고 레이드를 가는것이 맞냐 아니냐 하고 불타오를수 있는 게임이 흔치 않죠. 밸런스나 아이템 측면에서 고쳐야 할게 있다는 반증이긴 하지만 역으로 생각해보면 다른 게임 입장에선 완전 신세계죠. 딴 동네에선 상상조차 할수 없는 일이니까요 ㅋㅋㅋㅋㅋ
전 좀 다르게 생각하는데 왜이렇게 게임을 급하게 하시려는거죠? 다른캐릭터도 레이드 돌려서 초대장 수급을 해야한다 아 물론 개인의 선택이고 개인의 자유죠 그런데 개인이 선택한 재미없는 길이 재미없다고 그것도 재밌게 해달라? 전 어불성설이라봅니다
재미없으면 안하면되요. 좀 천천히 가면되요 내가 하고싶은거만 골라서 하면되요 하다못해 레이드 잘가는캐릭 말고 내가 하고싶은 캐릭을 육성해서 레이드를 보내도되고요 선택지는 많아요 그리고 자기가 선택한 루트가 지루할수있죠 그러면 그 루트를 바꿔보면되는거고, 그래도 못하겠으면 안하면되는거에요
저도 업글픽 세캐릭에 황홀풀에 창성+헤블풀도 가지고 약 3년동안 레이드를 돌아서 에픽풀캐릭이 참 많아요 남들이 날먹해라 몰빵해라 노가다 해라 할때 놉 나는 마이웨이 하면서 쌓인 결과물이고 그리고 그만큼 지루하지도 않습니다 새캐릭 키울때 마봉끼고 슬레일반던전, 고던깰때는 지금도 재밌고요
너무 획일화, 빠른효율, 고속성장만 보시느라 다른 재미요소를 놓치는게 아닌가 싶은 짧은생각입니다
제가 하는 방법은 단순합니다 아주 거창한것도 아닙니다 그 캐릭터를 더 파고드는겁니다 남들이 인형을 쓰거나 쩔을 받거나 파티를 해서 쾌속으로 빠르게 올라가는걸 전 포기하고 스킬 하나 하나 배우고 그 스킬을 직접 써보고 콤보를 해보고 상황대처를 하나씩 다 해봅니다
그러면서 쌓이는 재미가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남들이 잘 모르는, 평범한 딜사이클이 아닌 나만의 콤보와 나만의 컨트롤 그리고 이해도가 늘어날때의 그 충족감은 뭐라 설명하기가 힘듭니다. 충분히 빠른렙업을 포기할만한 가치가 있더라고요
그리고 템도 마봉급으로 최대난이도 도전을 해서 어려운 애들을 꾸역꾸역 깨면서 달성되는 성취감도 생각보다 크고 원래는 스킬 4개 콤보로 죽던애가 템이 조금씩 맞춰지면서 3개 2개씩 줄어들게 되면서 달라지는 빌드를 연구하는 재미도 있고 그런것들이 싹다 어우러져서 퀘전에 이계템스위칭정도 맞추고 안톤에 가서 직접 플레이를 할때 문제가 없이 제대로 굴러갈때의 쾌감은 상상을 초월하더라고요
왜냐고요? 저도 던파 12년차 유저거든요 캐릭육성은 질리도록 해봤고 애초에 제 성격자체가 단순노가다는 극혐이다 생각해서 그란디네던 데이터칩이던 반피이상 빼본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내려진 결론이 "노가다"가 아닌 방법으로 게임을"즐기자"입니다
저도 바보가 아닌이상 인형뽑고 가만히 있으면서 뛰댕기면서 만렙찍고 날먹캐릭 해서 아무것도 없이 레이드가서 엡소수급하고 헬돌려서 에픽파밍하는게 훨씬더 빠른걸 알죠
그래봐야 남는게 없다는것도 잘 알죠 그래서 전 그렇게 즐깁니다
그리고 오해를 하신게 있으신데 재미없으면 접어라 꼬우면 접어라? 이런말이 아닙니다 과연 획일화된 루트를 제가 방금 말한것처럼 다른방식으로 즐겨보셨는지? 라는 말인겁니다 사실 제가 오해사게 글을 쓰긴 했네요 죄송합니다
고인물이라는게 좀 티가 나네요. 보통 이렇게까지 일부러 마봉템두르고 스스로 패널티끼고 던전돌아서 재미를 일부러 찾아야 한다는건 일반 유저한테는 좀 이상하죠...오히려 얼마나 겜이 노잼이거나 운영 혹은 설계 디자인이 똥이면 저렇게까지해서 재미를 찾아야 하냐라고 생각할꺼에요. 다른 게임에서 이런 말하면 좀 시끄럽고 논란이 될 소지가 많다고 생각해요.
아 정말 제가 던파 못뜨는 이유가 여기 적혀있네요. 진짜 고인물 게임들은 진입장벽이 너무 높아서 현질 아니면 힘들더라구요ㅠㅠ 그리고 전 레이드-헬 이거 너무 지겨워서 일부러 부캐 키우면서 육성기도 써보고 시나리오 감상도 하고 지금은 없어진 크레인 게임같은 미니 게임도 즐기는데 이게 의외로 꽤 재밌어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