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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만 하면 문득 떠오르는 그이름 회식남.
미처 신경쓰지 못한 방향으로 일이 너무 커져버려 마무리가 찝찝하게 되었지만 가히 레전드라 불릴 만 했는데 말이죠.
저도 실시간으로 신들린듯이 댓글 새로고침 하던 사람 중 하나로써 그 후기가 궁금하네요
개인적으로는 정말 좋아하는 게시물이었더랬죠. 누가 '오유가 어떤 사이트냐' 고 묻는다면 '이게 오유다' 라고 망설임없이 보여줄 수 있을 수 있는, 여태까지의 그 어떤 게시물보다도 가장 오유다운 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광장과 같은 커뮤니티 사이트의 특징상 이곳은 이런곳입니다 라고 콕 찝어 말 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관리인이든 단순히 애정을 가지고 봉사하는 사람들이든 어쨌거나 애착을 가지고 그곳을 다듬는 이들이 다른이들을 맞이함에 있어 그들에게 제공해주고싶은 풍광은 있을 테니까요.
한 사람의 고민에서 시작되어 조언을 하던 댓글들이 늘고 늘어 짝사랑 첫사랑을 찾는 사람들이 등장하고 오유 특유의 재치있는 댓글과 사진들도 양념되고 단순히 어떤 문제에 대한 어떤 조언을 넘어 수많은 사람들이 누군가의 행복을 기원하고 자신이 도움이 되든 되지 않든 응원하면서 뭔가 만들어보려는 그림이 참 아름다웠더랬습니다. 불특정 다수가 모인 온라인 공간에서 찾기 힘든 훈훈함인데 말이죠.
요새 일베다 네이트 판이다 오유가 많은 곳과 엮이거나 거론되면서 상처아닌 상처들로 얼룩지고 있지만 이곳은 원래 회식남 사건(?)과 같은 훈훈함을 품은 곳 아니겠어요. 어느 누가 오유는 이렇다 저렇다 폄훼하거나 악의적 소문을 퍼뜨리며 오유가 조금은 달리 보이는 일이 있다더라도 오유의 정체성은 오유라는 사이트 자체에 있는게 아니라 그곳을 이용하는 바로 우리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여곡절을 겪는대도 결국은 돌아오게 마련이지요. 내 팔 하나가 없다고 해서 내가 내가 아니게 되는건 아니잖아요?
물론 불필요한 소위 콜로세움을 여는 사람들도, 악의적 활동을 하는 사람들도 모두 오유의 유저이겠지요. 하지만 그런 사람들이 오유를 대표한다고 누가 말할 수 있을까요? 아무도 없을것입니다. 선과 악이 있다고 한다면 100% 선이나 99%의 선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에게 중요한건 선과 악을 선별해서 선을 붙잡고 있을 수 있는 판단이 남아있느냐 하는것이죠. 오유가 충분히 그정도의 저력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회식남 생각하다가 쓰기 시작한게 잡소리가 길었네요.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하지
안생겨요 안생겨요 하면 진짜 안생깁니다 여러분. 안생겨요 쓸 시간에 나가서 뭐라도 해봅시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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