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파퓰러 사이언스에 재미있는 글이 있어서 번역해봅니다. 제가 직접 본 XC90에 대한 이야기도 잠깐 해보고요.
-------------
안전에 대해 흥분하기란 어렵습니다. 하지만 볼보의 새 XC90 SUV는 생명을 지키는 온갖 기술들로 포장되어있어, 이건 예외가 될 것 같습니다. 이 차는 여러개의 레이더 센서들과 카메라 모니터들이 있는데, 충돌회피 소프트웨어들의 도움을 받아 승객의 안전을 지켜줍니다. 만약 이 컴퓨터 시스템이, 충돌을 피할 수 없다고 판단한다면, 운전자에게 경고를 주거나 조치를 취합니다.
이 XC90 을 거의 자율주행자동차로 만드는 과정에서, 볼보는 운전자를 배제한 모든 장치들을 사용했습니다. 레이더를 이용한 크루즈컨트롤은 앞차들과 안전한 거리를 유지시켜줍니다. 카메라는 차선을 감지해서 자동으로 차선에 머물게 해줍니다. (역자 주: 스티어링 휠을 자동차가 직접 조작한다는 뜻입니다.) 만약 차가, 운전자가 차를 드리프트 시키는 것을 감지한다면, 스티어링 휠을 떨리게 합니다. (역자 주: 컨트롤을 잃을 것 같은 상황에 스티어링 휠 피드백으로 경고한다는 뜻 같습니다.) 레이더는 블라인드 스팟들을 조사하고, 만약 운전자가 이미 차가 있는 차선에 합류를 시도한다면, 알람이 울리고 사이드 미러에 불이 깜박입니다.
이런 많은 기술들은 이미 다른 차들에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XC90은 자동화를 넘어 인공지능의 단계로 한 걸음 더 나아갔습니다. 이 차의 소프트웨어는 운전자가 어떻게 스티어링휠, 브레이크, 악셀 조작을 하는가를 분석하고, 운전자의운전성향을 파악합니다. 따라서 이런 조작들이 위험 상황을 초래할 때, 운전자의 실수를 미리 파악해냅니다. 이 차는 운전자의 주행성향을, 그 이전 주행성향들과 비교합니다. 따라서, 만약 운전자의 스티어링 휠 조작이 이상하다면, 센터 콘솔이 깜박거리면서 휴식을 취하라는 안내 문구를 보여줍니다.
이 차는 앞에 다른 차가 튀어나오거나, 자전거나 보행자가 튀어나올 때 자동으로 제동을 가합니다. 이는 SUV로서는 세계에서 최초로 갖춘 기능입니다. 이는 앞 유리에 장착된 레이더가 밤이든 낮이든, 맑든 비가 오든 상관없이 전방 183미터 까지 감시하기 때문입니다. (역자 주: 과거 볼보 모델에는 레이더를 범퍼에 장착한 경우들이 있었는데, 때문에 추돌 사고시 수리비가 많이 나올 수 있었습니다. 앞 유리로 옮긴 것은 수리비 절감의 목적도 있는 것 같습니다.) 급박한 충돌 상황이 닥치면, 비록 운전자가 가속패달을 밟고 있는다 해도, 브레이크를 가합니다.
볼보는 2020년까지 볼보차로 인한 사망자나 심한 부상자를 없애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무모하게까지 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의 모든 기술혁신들은 XC90을 이 선언의 핵심 근거(역자 주: 원문에는 crown jewel)로 만들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 차는 운전자를 다른 운전자들의 무모함으로부터도 보호해줍니다. 뒤를 향해 있는 레이더는 뒷차의 속도와 거리를 감지합니다. 후방 추돌이 일어나게 된다면, 그 직전에 XC90은 안전벨트를 단단하게 조여주고 브레이크를 가해, 앞 차에 충돌하지 않게 해서 3중 추돌 사고를 예방합니다. 볼보는 또한 거대한 좌석 조절 모터들과 좌석 밑의 장치들을 재배치하여, 자체 충격 흡수 프레임 (self-crumpling frame) 이 충돌 에너지를 승객에게 전달하지 않도록 공간을 확보하였습니다. 이 시스템은 척추 손상 위험을 30% 줄여줍니다.
비록 이 차가 시장에 있는 가장 강력한 SUV는 아닐지라도, 이 XC90은 고속도로 안전에서 최강자가 되었습니다.
기술 제원
연비: 20~25 mpg (8.5~10.6 km/L)
가속력: 제로백 6.1초
마력: 316마력 (그리고 8단 자동변속기, AWD)
가격: $48900 부터
---------------------
이젠 제 감상입니다.
제가 이 새로 나온 XC90을 딜러에서 보고 앉아봤습니다. 몰아볼 시간은 없었고, 당시 가족이 둘이 더 있어서 뒷좌석 앞좌석, 3열 공간 등 공간들을 많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몇가지 느낀 점들
--- 인테리어가 굉장합니다. 뒷좌석에서도 LCD스크린으로 양쪽 온도 조절을 따로 한다든지 하는 것을 조작할 수 있었습니다. 편리성을 떠나 일단 예쁩니다.
--- 의자들 디자인이 기존 볼보 차량들과 많이 다릅니다. 또 얇아진 것 같습니다. 때문에 내부 공간을 많이 확보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딜러에 같이 있는 XC60, XC70에도 앞 뒤로 앉아보았는데, 이 기존 볼보들과 넘사벽 수준이로 내부가 여유가 넘칩니다.
--- 3열에 들어가는 것은 2열 좌석 앞으로 젖히고 들어갑니다. 익숙해지면 되겠지만, 일단은 좀 불편하네요. 미니밴처럼 만약 2열 가운데 좌석이 제거 가능하다면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3열 공간은 충분한 것 같습니다.
--- 딜러 말로는, 이게 워낙 잘 팔려서 지금 주문해도 3개월을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가격도 소비자가에서 단 1센트도 안 깎고 팔고 있다고 합니다. 그럴 만 하겠다 싶었습니다.
--- 흔한 브로셔도 구할 수 없습니다. 워낙 새 차라 그런 것 같습니다.
--- 집에 와서 홈페이지에서 build를 해봤습니다. 기존 XC70에선 Technology package라는 비싼 옵션들에 들어가던 고급 안전 옵션들이 기본 포함입니다. 자동차는 물론이고 자전거, 사람, 큰 동물 감지해서 자동 제동하는 기능은 이제 완전 깡통에도 들어갑니다.
-- 깡통에도 파노라마 썬루프 기본 포함입니다. 네비게이션이나 후방카메라도 기본 포함인 것 같습니다. 옵션 어디에도 네비게이션과 후방카메라를 찾을 수 없습니다.
--- 옵션들은 주로 디자인 패키지들이 많아서 이런 것들은 별 필요 없어보이고, 고속도로 주행이 많을 경우는 convenient package라는 $1800옵션을 넣어볼 만 합니다. (여기엔 주차 감지 센서들, 어뎁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이탈 방지 장치, 컴파스 등이 들어갑니다.) 추운 곳에 살 경우 $1050을 주면 뒷좌석들과 스티어링 휠, 앞유리에 열선을 깔 수 있고, 워셔액도 뜨겁게 해서 분사가능합니다. 여기에 $900을 더하면 HUD (헤드업디스플레이) 넣을 수 있습니다.
HUD는 굳이 없어도 될 것 같고, 따라서 기본 가격에 위 옵션 더하고 선착비 넣으면 총 가격은 5만3천 달러가 됩니다. 가격도 좋아보여서 거의 구입 직전까지 갔는데....
V90이 내년 이맘때 쯤 나올 것 같아서 V90을 기다려보기로 했습니다. 1년을 더 참아야 한다는게 괴롭긴 합니다만... 당장 3열의 좌석 2개는 필요 없을 것 같아서 말입니다.
이런 S90의 스파이샷들이 떠돌고 있고,
S90은 이런 식으로
V90은 이런 식으로 나올 것 같습니다.
출처 | http://www.popsci.com/volvo-wants-to-end-traffic-fatalities-2020 |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