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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초반 악재와 불안감을 딛고 선방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취임 한 달인 지난달 말 41%로 바닥을 찍은 이후 안정적인 지지도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임기 두 달인 4월 넷째주 조사에서는 46%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 지지도는 5년 전 이명박 전 대통령에 비해 양호하다. 이 전 대통령은 취임 한 달 때 38%를 기록하며 40%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때부터 하향추세가 가속화됐으며, 임기 두 달을 거치며 추세는 계속 나빠져 임기 100일째는 21.2%로 주저앉았다.
인사 참사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 지지도가 40%대 후반대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것은 ▲50대의 회귀 ▲20대의 보수화 ▲안보 랠리효과에 힘입은 바 크다. 정부조직법 개편안의 일방적 추진과 인사과정에서 생긴 온갖 잡음에 실망한 50대는 취임 한 달쯤인 지난달 말 박 대통령과 결별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던 50대는 인사정국이 마무리되고 북한, 일본의 도발 정국으로 넘어가자 다시 지지세로 돌아섰다.
새누리당의 한 의원은 "50대는 우리 세대를 먹고살게 해준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부채의식으로 지난해 대선에서 그의 딸인 박근혜를 뽑았다"며 "내각 인사와 독단적인 이미지에 실망했지만 위기관리 능력에 안도하면서 지지층으로 돌아온 것"이라고 했다.
20대가 보수적이라는 사실은 새삼 확인되고 있다. 20대는 30, 40대와 달리 한반도 위기지수가 높아지자 대거 박 대통령 편에 섰다. 한국갤럽 자료를 보면 최고조의 북한 위협이 반영된 4월 셋째주에는 20대의 샘플 중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배가 많았다. 그 차이는 22%포인트였다. 4월 마지막 주 북한 협박이 소강상태가 되자 20대의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과 부정의 평가 차이는 11%포인트차로 줄어들었다. 이 흐름은 20대가 안보 이슈에 민감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외부의 위협이 있으면 대통령 중심으로 뭉치는 '랠리효과'가 생긴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임기 내 최저치인 17%를 기록했으나 독도 방문 이후 28%까지 급상승한 적이 있다. 북한 위협의 강도가 높아지면서 지지도가 안정됐다는 점에서 박 대통령 역시 랠리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
이 전 대통령은 취임 두 달째인 4월 미국과 중국을 순방하면서 국제 외교가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보통 대통령의 첫 해외순방은 일거수일투족이 국민적 관심사이기에 지지도가 오르지만 이 전 대통령은 국내 정치에 묻혀 약발이 별로였다. 반면 박 대통령의 5, 6월 미·중 방문은 지지도의 상승 추세를 이끌 견인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전 대통령은 임기 초반 국내정세가 복잡하게 뒤엉켰다. 4대강 운하 논란, 4월 총선에서의 친박계에 대한 '공천학살극', 미국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 등으로 이어지면서 보수층마저 이반하는 상황으로 악화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임기 초반에 외교안보 정국이 전개되면서 여건도 유리하다. 국내 정국은 10월 재보선까지 별다른 일정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과 일본 도발에 대해 일관적이고 단호한 대응을 유지하면 보수층은 더욱 결집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이 지지도 추락으로 임기 초반 '식물대통령'이 된 것은 불통과 일방적 밀어붙이기 방식이 최대 원인이었다. 박 대통령의 캐릭터도 불통적 요소를 갖고 있다. 박 대통령으로서는 이 전 대통령이 반면교사가 아닐 수 없다.
백영철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출처;daum
출처daum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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