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오면 시동 꺼짐 현상때문에 끙끙 앓다가
집근처 오토바이 센터를 찾을수가 없어서 (이사한지 한달 밖에 안됬습니다)
물어 물어 오토바이센터를 갔습니다. 대림 오토바이 판매점이라고 하는데...
암튼 들어가서 증상을 말하니..
음.. 좀 뜯어 봐야 알것 같다고 말씀하시곤 놀다가 1시간 뒤에 오라길래 안그래도 밥시간이라
밥을 먹고 왔습니다.
1시간뒤 가서 도데체 뭐가 문제 였나요? 하고 물어보니
"이코일" 쪽에 이상이 생겨서 계속 꺼졌을꺼라는 겁니다. 그래서 이코일을 갈앗다고
선이 반으로 끊어진 전기 콘센트 같은걸 보여 주는 거라... 오토바이 문외한인 저는 알겠다고 나오던중..
계기판에 트렁크 등이 계속 켜져 있는거 보고 "아저씨 이거 오토바이 트렁크등 계속 켜져 있는데요? 이거 왜이래요?"
라고 물으니 "뭔등? 그거 처음부터 켜져 있었어" 라고 하시는 겁니다.
"에이 무슨.. 여기 올때까지만 해도 안켜져 잇었는데요?" 라고 트렁크를 열어보려 하니깐
"처음부터 이랫구만 무슨.." 이라며 투덜 투덜 거리시는 겁니다.
그래서 트렁크를 열어보니 엥? 처음든생각은 '어? 이게 왜 안들리지(안 들어올려지지)?'
조금 힘줘서 열으니깐 오토바이 트렁크를 들어올려주는 크레인 같이 생긴게 빠져 있는겁니다.
올때 헬멧 쓸때까지만 해도 멀쩡하던게.. 헐..
그래서 좀 꼼꼼히 살펴보니 트렁크 바닥에 안보이던 나사들이 막 빠져 있고요.
빠진 나사를 보니 안장쪽에 붙어잇던 나사인데 그냥 단순히 빠졌나? 라고 생각 하고
손으로 돌려 넣어보려 하니 너무 빡빡해서 잘 들어가지도 않는 겁니다. 아 빠진지 오래되서 녹이라도 쓸었나 싶어 보니
녹도 하나 없이 은색빛 반짝 반짝 하고 잇고요. (나중에 집에 들어와서 드라이버 가지고 직접 넣어보니 좀 빡빡 하긴 하지만 다 들어갔습니다. 즉 누군가가 드라이버로 일부러 빼내지 않는 다면 절대 빠질리 없을꺼라 장담할수 잇는 빡빡함이였습니다. 그리고 은빛 찬란 한거 보니 빠진지 얼마 안된걸로 보이고요)
가볍게 아저씨 한테 한마디 했습니다.
"에이 아저씨 풀렀으면 좀 껴놓지..." (이땐 그 트렁크 크레인 말하는 거였습니다)
그랫더니 아저씨 반응이 이상하게 흘러갑니다.
" 뭔소리야 올때부터 이랬어!"
"에? 저 아까 헬멧쓸때도 정상적으로 들어올려졌는데요?"
"지금 내가 거짓말 한다고 생각 하는거야? 내가 이나이 먹고 너한테 거짓말 했다는거야? 난 했으면 햇다고 말하는 사람이야!!!!!!"
엄청 큰소리로 뭐라고 하는데... 하...
"뭐 그땐 잘되다가 방금 빠졌나보지 여기봐봐 저거 고정하는 핀이 없네 그러니 빠졌지... 쯧쯧 그냥 핀이 없어서 그러니 하나 주세요 라고 하지 이런걸로 이딴식으로 말을 하나?"
뭔가 이상하면서도 진짜 그런가? 하다가 아저씨가 핀으로 쓸거 찾으러 갔을때
잠깐 트렁크 보다가 바닥에 노란색 철사같은게 보이길래 보니깐 고정핀이였습니다.
사진이 안올라가네요.. 이런.. 핀모양은 리플로 달겟습니다.
"아저씨 이거 모양을 보니깐 좀 흔들린다고 좀 건드렷다고 빠질만한 모양이 아닌데요? 일부로 구멍 마춰서 땡기지 않으면 안빠질거 같은데요? 그리고 아저시 이거 건들였다고 뭐라고 하는건 아니에요. 그냥 잠깐 편의를 위해 저거 풀고 활짝 연다음에 작업 했다 하시면 되죠.. 뭘..."
그랫더니 장난 아닌 반응을 보입니다.
"뭐야!!!! 그래서 지금 내가 이걸 건드렷다고? 내가? 이걸? 지금 날 의심하는거야? 이런 뭔!!!!... 후우... 후우...(톤을 낮추며) 사람 함부러 의심하는거 아니야.. 그리고 이거봐 이렇게 끼면 깔끔하자나.. 뭐가 문젠데?"
"트렁크 불이 계속 켜있으니 그러지요.."
트렁크 열려 있는중.....
"다시봐 아직도 그래?"
계기판을 확인해보니 트렁크 불이 꺼져 있다.
"아 꺼졋네요.. 아 그게 빠져 있어서 불이 들어왔나 보구나.. 아.. 의심해서 죄송합니다."
"거봐.. 사람 의심하는거 아냐.. 나도 소리질러 미안하네"
"네.. 그럼 가보겟습니다"
이렇게 말하고 이코일 간 공임비 포함 5만원을 드리고 나왔습니다.
그러곤 정신 없이 집에 오는도중에 아무생각 없다가 문득 계기판을 보니 또다시 트렁크 오픈에 불이 들어와 있는겁니다.
" 에? 뭐지? 또 크레인이 빠진건가?" 라고 생각 하고 집에 도착해서 세워놓고 뚜껑을 열어보니 트렁크 크레인은 정상적으로 달려 있었습니다.
"뭐지?" 생각 하고 계기판을 보니 트렁크 불이 꺼져 잇네요?
아.. 잠깐 오작동 햇나보다 하고 트렁크를 닫으니 트렁크 오픈 불이 켜지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열으니 오픈불이 꺼지네요. 한마디로 트렁크 오픈 센서가 반대로 동작 하고 있습니다.
허허허허... 뭐죠 이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센터 아저씨가 장난 쳐놓은걸까요? 아니면 아저씨도 원인을 몰라 내비둔걸까요?
암튼 뭐가 잘못 되었나 확인해 보려고
트렁크를 열고 트렁크 밑 바닥 플라스틱을 치우고
아래 엔진룸쪽 뚜껑을 열어 보았습니다.(아까 아저씨가 작업을 위해 이 뚜껑을 열었었다 했습니다)
그랫더니 절연 테이프로 돌돌 말여진 굵은 선하나가 보이고 나머지는 진흙으로 뒤덥힌 배관선들만 보였습니다.
절연테이프로 감긴거 보니 헛웃음만 나네요. 이코일 교체는 보통 이렇게 하나요?
카울뜯을줄도 모르지만 하기가 귀찮아서 공임주고 센터 아저씨게 맡기는건데.. 이런식으로 수리하는건가요?
그걸 보며 헛웃이 나오긴 하지만 도데체 안장 센서 선은 뭘지 찾을수가 없는겁니다.
암튼 깜깜해질때까지 요리조리 살펴보다가 방금전에 너무 어두워 져서 들어왔습니다.
손을 씻으며 생각해 봤는데 도저히 어떻게 해야 할까 감이 안잡힙니다.
센터 아저씨한테 끌고가서 고쳐달라고 해야하나요?
그러면 분명 니가 가져올때 부터 이랫다고 또 우길거 같은데요..
입증할 자료도 없고.. 우와 미치겟네요 진짜..
저거 등이 켜졋다는건 트렁크 안에 등도 켜졌다는건데 그러면 저거 다음날 정도 되면 배터리 다 방전될텐데....
아 마따 문제가되는구나
우선 앞에 열어서 배터리선이라도 빼놔야 겟네요 내일 출근하려면 아이씨... 귀찮게.. 진짜
그럼 올리고 배터리 빼러 갑니다.
아 그리고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언좀 해주세요 ㅠㅠ